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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구시가지 골목 사진 한 컷. 제일 화려하고 예쁘게 나와서 이걸로 골랐다.



어제 수다떨다가 자정 넘어 잤고 시차 적응이 아직 안돼서 네시에 깨버렸다. 약을 반알 더 먹고 조금 더 자서 여섯시 반쯤 깼다. 침대에서 뒤척이다 9시쯤 씻고 내가 챙겨온 햇반, 볶음김치, 간짬뽕, 진라면 소컵으로 여행자의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는 바깥 날씨가 흐려서 방에서 게으름피우며 놀다가 정오쯤 나갔다.



나오니 날씨가 좋아졌다. 그래서 엄청 돌아다녔고 리가의 관광명소들은 아르누보 거리 빼곤 거의 다 클리어했다. 성 피터성당, 브레멘의 음악대동상, 검은머리전당, 수탉 풍향계, 고양이집, 슬픔의 성모 성당, 그리스도 탄생 성당(정교), 자유의 여신상 등. 성당에선 들어가 초를 켜고 기도를 했다.



중간에 다우가바 강변에 앉아 부모님께 전화를 했고 쉬기도 했다. 그늘은 싸늘했지만 해가 찬란하고 날씨가 매우 좋았다.



중간에 예쁜 카페를 발견, 배고파서 그 맞은편의 ‘히말라야’라는 네팔인도 음식점에 그냥 들어갔는데 외국 중국식당처럼 1-100번까지 메뉴가 있고 온갖 아시아 음식이 다 있어 의심하며 시켰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빈달루와 바스마티(긴쌀밥), 만추리안 치킨을 먹었는데 좋았다.



그 이후 그 예쁜 카페(파루나심 카페테카)에서 너무 맛있는 백차와 촉촉한 레드벨벳 조각케익으로 아주 아늑한 티타임과 이야기를 즐겼다.


구시가지를 걷고 중간중간 공원에 앉아 쉬고 돌아다녔다. 총 10,763보. 6.2킬로. 리가는 거의 평지라서 걷는게 별로 힘들지 않았다.




돌아와서는 근처 슈퍼에서 사온 멜론과 바베큐맛 감자칩, 수박시트러스향 사이더 (영원한 휴가님은 근처 티샵에서 산 랍상소총)로 불량하지만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제 소화시키는 중이다.



오늘은 날씨도 좋았고 모두 맛있었고 기분좋은 하루였다. 아마 일을 안해서 그런 것 같다.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하루였다.



메모를 자세히 길게 쓰기 피곤해서 사진 여러 장으로 마무리.






검은머리전당.







슬픔의 성모 성당. 초를 켰다.







강변. 좋았다. 햇볕이 따끈했다.







맛있었던 밥.












카페. 여기도 너무 좋았음.







운하.






분수.







그리스도 탄생 성당. 마침 사제가 예배 중이었음.








내가 좋아하는 대천사 미하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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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