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4. 20:49
11.14 목요일 밤 : 막막해 너무해 엉엉 무지개 지름 fragments2024. 11. 14. 20:49
너무 바쁘고 힘든 하루.
아주 빡세게 일했고 오후엔 차석임원 주재 회의, 퇴근시간 무렵 최고임원께 문제의 신규사업 보고. 이 보고는 재앙이었다. 혼나고 깨져서 재앙이 아니고... 최고임원이 점입가경으로 자가발전하시어 정말 막막하고 여러모로 골치아픈 방향을 더욱 많이 던져놓았다 ㅠㅠ
보고를 마치고 너무 빡쳐서 윗분과 분식집에서 김밥으로 저녁을 때우며 대책을 논의하다 늦게 귀가. 아 막막해... 안 그래도 일이 너무 많은데... 하는데까지 해보고 도저히 어려우면 ‘내 역량이 모자라니 제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주시고 저는 그냥 다시 평직원으로 내려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 ㅠㅠ 아니면 ‘이 사업을 할 팀을 하나 따로 만들어주세요’ 라든지. 근데 후자는 설령 그렇게 해준다 해도 분명히 날 겸직시킬 거잖아 무슨 소용이야ㅠㅠ 엉엉...
스트레스로 좀전에 블프인지 뭔지 하며 할인쿠폰이 온 애용하는 브랜드몰에서 연한 무지개색 비니 지름 ㅠㅠ 흐흑 몰라 엉엉... 그래도 무지개 롱스커트도 있었는데 그거 1/5 가격인 모자 산 거니까 절약한거야... 라고 말도 안되는 논리로 자가위안 중 흐흑... 엘스카 그리워. 그래서 무지개 비니 샀나봐 엉엉엉...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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