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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8. 17:33

토요일 오후 - 파란 수국과 오리들 tasty and happy2021. 8. 28. 17:33

 

 

 

토요일 오후 티타임. 

 

 

 

 

 

 

푸른색 수국을 주문해 보았다. 아침에 도착했을 땐 시들시들해서 대야에 물을 잔뜩 받아 세시간 쯤 푹 담가놓았더니 쌩쌩하게 살아났다 :) 

 

 

수국에 맞춰서 오리 찻잔이랑 접시 세트를 꺼내보았다. 프라하 갈 때마다 하나씩 장만했던 것들이 모여서 나름대로 세트가 되었다.

 

 

 

 

 

오리~ (근데 거위인가? 생긴 게 거위 같기도 함. 동식물 막론하고 구분 잘 못함)

 

 

 

 

 

 

 

 

 

 

 

이쁜 수국 사진 몇 장. 수국은 다 이쁘지만 역시 내 취향은 푸른색과 연보라색~ 

 

 

 

 

 

 

 

 

 

 

 

 

 

 

 

 

그런데 이쁘긴 하지만 수국도 가만히 보면 모양새는 좀 브로콜리랑 양배추 닮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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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조금씩 계속 쓰고 있다. 아직 주인공 게냐는 풀코보 공항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차장까지는 나왔다 :) 지난번 발췌했던 풀코보 공항 씬(https://tveye.tistory.com/11065)에 이어, 게냐가 공항까지 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장면 몇 문단 발췌해 봄.



사진은 2010년 풀코보 공항 국제선 터미널. 역시 리노베이션 전의 옛 모습이다. 글에 등장하는 건 입국장, 사진은 출국장. 왜 이렇게 터미널이 썰렁하냐면 이때가 비수기인 2월 무렵이었음. (엄청 추웠음 ㅠㅠ) 그래도 이 사진들은 2010년이니까 공항이 나름대로 깔끔해보인다만 발췌한 단편은 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공항은 당연히 더더욱 우중충했음.



발췌한 장면은 아래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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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분쯤 후 지나이다가 나왔다. 두 개의 커다란 여행 가방을 거의 온몸으로 밀면서, 거의 팔꿈치 언저리에 핸드백을 대롱대롱 달고 다른 한 손에는 쇼핑백까지 들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틀어 올린 붉은 머리는 반쯤 풀어져 마구 흘러내리고 있었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다. 짐에 파묻힌데다 심지어 혼자인 자그마한 여자를 보고 신이 난 짐꾼들과 불법 택시 기사들이 우르르 몰려가기 직전에 게냐가 마중객들을 헤치고 앞으로 가서 그녀를 불렀다. 지나이다는 놀라서 펄쩍 뛰었다.

“ 어머, 겐카! 깜짝이야! ”

게냐는 옆으로 다가오던 호객꾼들을 고개를 저으며 쫓아버리고는 지나이다에게서 트렁크들을 빼앗고 생각보다 묵직한 면세 비닐백도 같이 몰아 쥐었다. 지나는 가쁜 숨을 헉헉 내쉬며 푸념했다.

“ 도대체 이 망할 놈의 공항엔 카트가 있을 때가 없어. 간신히 한 개 발견했는데 새파란 양아치 꼬마가 낚아채 갔어. ”

“ 카트라서 다행이죠. 전 지난번에 들어올 때 컨베이어벨트에서 가방도 날치기당했는데. ”

“ 맞아, 기억나. 그래도 가방 찾았잖아. ”

지나의 말대로 찾기는 찾았다. 가방만. 안은 몽땅 털렸다. 키라는 그래도 귀중품은 없었으니 망정이라며 상심한 게냐를 다독였고 동료들은 가방을 몽땅 털어간 그 망할 놈의 좀도둑들은 싸그리 대로변에서 총 맞아 죽을 거라고 욕을 해주었다. 미샤는 어차피 가방 안에는 선물용 초콜릿 상자 몇 개를 제외하면 꿰매야 하는 무용화 더미와 구겨진 의상들, 빨랫감들밖에 없으니 그걸 털어간 놈들도 실망했을 거라고 했다. 게냐가 ‘그러니까 기분 나쁘단 말이에요’ 라고 투덜대자 조금만 기다리면 잃어버린 타이츠랑 무용화가 발레광들의 경매 시장에 나타날 테니 갈런드를 시켜서 도로 구해오면 된다고 농담을 해서 결국 키라에게 ‘그걸 위로라고 하는 거야?’ 하고 한 대 쥐어박혔다.






..




맨 아래 문단에서 언급되는 갈런드라는 인물은 미샤의 발레단에서 운영국장을 맡고 있는 미국인임. 그 전에는 미샤의 해외 에이전트였다가 결국 발레단에 자리잡아버렸음.



2010년 풀코보 공항 사진 두 장 더. 사실 떠날 때는 짐 부치고 정신없이 수속 밟고 엄청 지친 상태가 되기 마련이므로 공항 사진 찍어놓은 건 거의 없다. 입국해서 짐 찾고 나올 때는 더더욱 정신없으므로 찍어둔 사진이 아예 없음. 근데 풀코보 공항이 14년에 리노베이션된 걸 생각하면 이 옛날 공항 사진들 좀 찍어둘 걸 하고 이제야 좀 아쉽다.


그리고 이제는 뻬쩨르의 풀코보 공항에서도 아주 쉽게 카트들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 주변에서 짐 잃어버리는 일은 종종 있었고... 나도 옛날에 모스크바 공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컨베이어 벨트에서 누군가가 내 짐을 가져가서 못 찾고 한시간 넘게 헤매다 간신히 다른 벨트에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진 가방을 찾아냄. 그러나 게냐와는 달리 내 짐은 정말로 허름한 이민가방 스타일의 천가방이라 안도 무사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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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4. 20:45

рождественская сказка 2 2021. 8. 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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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2. 15:22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1. 8. 22. 15:22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조셴코의 감상소설을 다시 읽었더니 좀 우울해져서 기분 전환을 위해 그야말로 오락소설인 뒤마의 여왕 마르고를 다시 읽고 있음. 재작년엔가 번역되어서 샀었다. 그런데 번역해준 것은 좋지만 제목을 왜 저렇게 붙였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터리. 다시 읽어도 재밌긴 함. 

 

 

 

 

 

 

 

 

기분 전환을 위한 수탉 찻잔. 

 

 

 

 

 

 

 

 

 

노란 장미는 이제 다 시들었다 ㅠㅠ 이 티타임으로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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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1. 20:18

쓰는 중 - 풀코보 공항에서 about writing2021. 8. 21. 20:18

 




사진은 2013년 9월, 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선 공항. 14년에 신공항이 개장했으므로 이 사진은 내가 마지막으로 디뎠던 구청사의 모습이다. 2층까지 있는데 저녁 무렵 찍어서 푸르스름한 빛의 덕을 좀 보았을 뿐 엄청 작아서 갈 때마다 버스 터미널을 떠올리곤 했다. 그나마도 이때는 카페와 식당이라도 한두개 입점을 했지만 맨처음 이곳에 발을 디뎠던 옛날에는 진짜 우중충 그 자체였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이 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바로 이 구 풀코보 공항이 등장한다. 물론 이쪽은 출발하는 쪽이고, 도착 홀은 다른 방향에 있다만. 후자는 더욱 좁고 우중충했음.


이 공항에 도착해(드디어 모스크바 대로를 벗어나서 ㅋㅋ)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주인공에 대한 문단 하나 발췌해 봄. 그런데 이 주인공은... 이 공항에서 나오면 다시 모스크바 대로를 주행해야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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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하고 비좁은 공항의 딱딱한 의자에 앉아 게냐는 마리니나의 신간 추리소설을 읽고 종이컵에 담긴 타르처럼 진한 싸구려 커피를 한잔 마셨다. 눈보라 때문에 비행기가 줄줄이 연착되고 있었다. 커피를 다 마신 후에는 책을 패딩 점퍼 주머니에 집어넣고 뻣뻣해진 몸을 좀 풀려고 공항 안을 두어 바퀴 돌았다. 거무스름한 바깥 유리문 너머로 여전히 잿빛 안개가 회오리치고 있었다. 아니치코프 다리의 거대한 청동 말 조각상들 아래서 촬영을 하고 있을 미샤가 좀 안됐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하긴 미샤는 운하에서 불어오는 칼바람과 눈보라를 정면으로 맞으면서도 ‘드라이아이스를 안 써도 되겠네’ 하며 농담을 하고 있을 게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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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1. 8. 21. 16:18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1. 8. 21. 16:18

 

 

 

계속 비가 오다가 조금 전에 그쳤다.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올해 처음 먹은 무화과. 비록 조각케익에 들어 있긴 했지만. 

 

 

 

 

 

 

노란 장미는 일주일이 지나서 이제 시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볼 수 있다. 좀더 시든 두 대는 말리려고 매달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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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1. 8. 18. 21:11

Рождество, блондин или брюнет 2021. 8. 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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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6. 21:26

рождественская сказка 2021. 8.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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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6. 19:53

Мужик Марей 2021. 8. 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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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휴일이라 쉬면서 오후의 티타임. 행복... 내일도 놀면 참 좋겠다.





노란 장미가 이제 많이 피어났다.











하미과 멜론. 옛날에 러시아에서 지낼 때 기숙사 앞 마당이나 좌판, 시장에서 중앙아시아 상인들이 여름부터 9월 무렵까지 커다란 아르부즈와 듸냐를 쌓아두고 팔았다. 아르부즈는 수박. 듸냐는 그대로 번역하면 참외인데 그 동네엔 우리가 먹는 조그만 노란 참외는 없고 멜론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먹었던 아르부즈와 듸냐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수박과 멜론과는 맛이 달랐다. 수박은 더 크고 씨가 덜하고 색이 좀더 연하면서도 엄청 달았고, 듸냐는 겉이 호박같은 누르스름한 색이었는데 엄청나게, 엄청나게 달았다. 흔히들 먹는 머스크 멜론과도 달랐고 참외류 특유의 오이향도 거의 없었다. 아르부즈와 듸냐는 엄청 컸으므로 혼자 먹을 수는 없어서 친구들과 같이 먹어야 했으므로 누군가가 이걸 사오면 잔치 같은 기분이 되었다.


나는 원래 참외류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듸냐만은 무척 좋아했다. 쥬인도 듸냐를 엄청 좋아했다. 그래서 지금도 러시아에 가면 컷팅 듸냐를 가끔 사먹는데 맛있긴 하지만 그 맛은 아니다. 오래전 대학 동기 한명과 뻬쩨르에 놀러갔을 때 이친구와 시장에서 듸냐를 사와서 먹었는데 친구가 '하미과랑 되게 비슷한데' 라고 말했다. 친구는 중국에서 일년 정도 연수를 했었는데 그때 먹은 하미과와 듸냐가 비슷하다 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하미과 재배를 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몇몇 사이트에서 판매를 했다. 그래서 큰맘먹고 사보았다. 비싸다... 작은데 비싸다. 그런데 맛있다. 그 듸냐랑 생긴건 좀 다른데(이건 겉이 머스크 멜론 색깔이고 속은 칸탈로프처럼 연한 오렌지색임), 맛은 똑같진 않아도 좀 비슷해서 옛 생각이 났다. 그리고 쥬인이랑 같이 먹고파진다.







이것은 나온지 꽤 오래된 단편집인데 오랜만에 꺼내 읽고 있음. 간만에 다시 읽으니 재미있다. 이것도 나온지 십여년이 지났다. 그 당시엔 그래도 러시아 판타지와 추리소설이 가끔 번역되어 나와서 좋았는데 이젠 아예 안 나온다 흐흑... 마리니나 추리소설도 옛날엔 몇권 나왔는데. 나는 90년대말부터 마리니나의 아나스타시야 카멘스카야 시리즈를 탐독하여 번역본 외에도 웬만한 소설들은 원서로 다 구해 읽었는데(당시 웹으로도 게재되어 그걸로 많이 읽기도 하고, 러시아 갈때마다 페이퍼백 사서 읽고... 아마 그때가 노어로 된 텍스트 제일 많이 읽었을 때인듯하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노동에 파묻혀) 찾아보지 않게 되었다.


얼마전 쓰는 글 때문에 90년대 배경이라 당시 자료를 찾다가 마리니나 소설 언급이 필요해서(주인공 중 하나가 이 작가 책들의 애독자라서) 다시 뒤져보니 세상에나 최근에도 아나스타시야 카멘스카야 소설이 나왔었다, 그런데... 그 연보를 읽다가 내가 좋아했던 인물 하나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매우 빈정상하여... 안 찾아 읽을 것 같음. 흑흑... 오래 이어지는 시리즈는 이게 문제야 엉엉... 오랫동안 읽어오면서 정든 캐릭터가 죽으면 넘 속상해진단 말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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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1. 8. 15. 21:29

яблочный пирог 2021. 8. 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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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5. 15:30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1. 8. 15. 15:30

 

 

 

일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꽤 더운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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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1. 8. 15. 12:31

сказки 2021. 8. 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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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4. 22:00

토요일 오후 티타임 + 노란 장미 tasty and happy2021. 8. 14. 22:00

 

 

 

토요일 오후 티타임은 이렇게. 

 

 

 

 

 

 

 

 

 

이 찻잔은 2013년에 프라하에서 두어달 지내던 시기에 둠 포르첼라누라는 유명한 그릇 가게에 가서 샀던 것이다. 쯔비벨 무스터는 푸른색이 주종인데 그건 너무 흔한 것 같고(이미 접시와 머그도 그 색으로 있었고), 마침 녹색이 있어서 이것을 골랐었다. 나중에 붉은색도 하나 샀다. 옛날 생각이 나서 꺼내 보았음. 

 

 

 

 

 

 

이번에 주문한 꽃은 노란색 미니 장미이다. 조그맣고 앙증맞고 엄청 귀엽다. 그런데 장미 이름이 '에그타르트'라고 해서 너무 오글거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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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3. 21:23

мой друг 2021. 8. 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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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3. 21:21

Выбор Маргариты 2021. 8.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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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2. 21:32

баня 2021. 8. 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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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1. 20:35

история зайки 2021. 8. 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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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0. 20:52

печенье 2021. 8. 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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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9. 20:37

Птица и зайки 2021. 8. 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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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9. 12:58

шекспир 2021. 8. 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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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8. 15:0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1. 8. 8. 15:03

 

 

 

일요일 오후 티타임. 이제 한가로운 티타임들의 시간은 끝나고 내일부터 일상 복귀. 출근! 

 

 

 

 

 

 

 

 

 

 

 

 

 

 

 

 

 

 

 

 

 

 

 

 

꽃들은 이 화병의 헬리크리섬과 과꽃, 반쯤 시든 저 해바라기, 그리고 다른 작은 화병의 리시안셔스 몇송이만 남았다. 그래도 오늘까지는 잘 버팀. 여름엔 꽃이 오래 가지 못하니 좀 슬프다. 다음 꽃은 토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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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1. 8. 8. 12:47

весело 2021. 8. 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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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도 다 끝났고 이제 출근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쫌 기분 전환을 위해 좋아하는 러시아 뮤비 클립 올려본다. 4POST라는 팝락 밴드의 노래. 포스팅 제목엔 영어로 적어두었는데 노어로는 헷갈릴테니 내가 그냥 붙인 거고, 동일한 뜻의 Арестован (아레스또반 - 체포된, 붙잡힌 이란 뜻임)이란 제목의 노래이다.



4POST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자 가수(지금은 배우와 가수는 바빠서 못하고 다양한 연출과 극단 운영 중) 드미트리 비크바예프가 몇년 동안 프론트맨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던 팝락밴드인데 2010년대 중반까지 활동을 했다. 전에 이 폴더에 이 사람과 이 그룹의 뮤비를 몇번 올린 적이 있다.


재작년 초에 나는 원치 않은 승진과 더욱 힘든 자리/업무를 맡게 되어 심적으로 무척 힘들고 괴로웠는데 그때 마침 이 사람을 좀 좋아하게 되면서 노래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연극 클립도 보며 맘을 많이 달랬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당연히 알 리가 없지만 내 마음속으로 항상 쫌 고맙게 생각한다 :) 이 뮤비는 즐거워서 특히 맘의 위안이 되었다.



이 뮤비는 엄청 밝고, 여름 느낌 나고 신난다. 심플하고 유머러스해서 좋다. 엄청 소박한게 또 매력임. 중간중간 노어 대사들이 나오는데 해석을 아래 달아둔다. 대사를 이해해야 쫌더 재밌음. (그런데 소박하게 찍은 뮤비이지만 저기 나오는 여인들은 다들 당시 이쁘기로 유명한 모델/셀럽 등이라고 함 ㅋ 이 사람 옛날 뮤비들을 보면 출연하는 여자들이 하나같이 다 늘씬하고 이쁨)




https://youtu.be/UKg4_wkj_wk






빨간 립스틱 여인 : 고마워요. 그럼 이번주말 쯤 연락하죠.

스태프(..로 추정됨) : 저기요, 밖에 어떤 애들이 와서 꼭 들여보내달라고 부탁하고 있어요.

빨간 립스틱 여인 : 이름이 뭔데?

스태프 : 4POST래요

긴 금발 여인 : 4POST? 그런 이름은 명단에 없는데.

스태프 : 그치만 걔들 지금 바로 여기 와있다고요...

.. 4POST 불쑥 들어옴. 리드보컬(드미트리 비크바예프)가 무작정 금발 여인에게 다가와서 코드 케이블을 건네줌

보컬 : 미안한데, 제가 손짓을 하면 이 버튼을 눌러주세요~

... 밴드 노래함. 중간에 보컬이 자꾸 눈짓과 함께 손을 흔들어서 여인이 버튼을 누르니 선풍기가 돌아가며 바람 방출(ㅋㅋ)

빨간 립스틱 여인 : 오, 우리가 찾던 애들이 바로 이런 애들 같아.

금발 여인 : 맞아, 앞에서 봤던 사람들한테 없던 게 있어.

브루넷 여인 : 글쎄. 난 별론데.
(리드 보컬이 그 여인에게 바싹 들이대며 2절 시작)

노래 마친 후.

빨간 립스틱 여인 : 정말 좋았어! 당신들 바로 내일부터 일하러 나와!


..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 :) 귀엽다 ㅎㅎ


비크바예프 사진 두 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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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1. 8. 7. 12:57

тепло 2021. 8. 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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