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

« 2025/1 »

  • 26
  • 27
  • 28
  • 29
  • 30
  • 31

 

 

 

점심 약속 동료가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바깥에서 떨며 기다리다가 본 라일락. 화분에 심어놓은 나무였는데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그러나 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너무 추운 날씨였다. 종일 덜덜 떨었다. 온몸에 한기가 들었다. 목이 부어서 어제 점심 때부터 약국에서 인후염 약을 사다 먹었는데, 이것이 독해서인지 종일 너무 졸리고 피곤했다. 온몸이 무거웠고 축 가라앉았다. 날씨 탓도 있을 것이다. 유일하게 좋은 점은 간밤엔 새벽에 잠깐 깼다가 그래도 알람 울리기 직전까지 계속 잤다는 것이다. 그간 너무 못 잔데다 약기운, 날씨까지 겹쳐서인지 종일 정신이 몽롱하고 계속 졸렸다. 일이 많았지만 아무런 기력이 생기지 않아서 많이 하지는 않았고 그냥 정시에 퇴근했다. 조금 전에 다시 약을 먹었다. 어제는 약국에서 권해준대로 약을 모두 먹었더니 속이 쓰리고 부대껴서 오늘은 이부프로펜은 빼고 먹었다. 

 

 

많이 피곤하고 지친다. 실무를 해내야 할 직원들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지 않거나, 혹은 생각해온 결과가 너무나도 수준 이하라 엄청나게 손을 많이 대야 한다. 어제도 메모를 적은 후 자려고 준비하던 중 이러한 무능력한 직원때문에 화가 난 윗분이 전화해 한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시느라 그것을 다 받은 후 녹초가 되었다. 그런데 그 마음도 이해가 간다. 나도 답답하니까. 그저 내가 너무 지쳐서 화낼 기운이 이제 없는 것뿐이다. 

 

 

내일은 휴가를 냈다. 새치집중구역이 너무 심각해서 그것을 퇴치하고, 오랜만에 쥬인을 만나려고 한다. 바쁘긴 하지만 내일은 최고임원과 윗분 모두 출장이라 이런 날이 별로 없어서. 그리고 몸이 너무 지치고 힘이 들어서. 이제 곧 자러 가야겠다. 오늘 너무 추웠다. 지하철에서도 너무 힘들게 졸면서 왔다. 온몸이 너무 쑤시고 아프다.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