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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는 길에 보니 공원의 라일락이 3분의 1쯤 피어 있었다. 조금 더 볕이 잘 드는 쪽은 절반쯤 피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고 담배피우는 사람도 있어서 라일락 향은 별로 맡지 못했다. 
 


 
 

 
 


 
잠이 너무 모자라서 종일 머리가 깨지는 것처럼 아팠고 계속해서 종을 치듯 멍멍하게 울려댔다. 어제 잠든 후 새벽 한시 반쯤 깨버렸고 한참 못자다가 다시 약을 먹고 두어시간 더 잔 후 새벽 출근을 했다. 수면 부족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 된다. 대부분은 마음의 영향이겠지. 


 
 
월요일이었고 바빴다. 새로 합류한 직원들이 있었다. 업무 브리핑을 해주는데 목이 너무 아팠고 말하고 있는 나와 머릿속의 내가 분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점심은 최고임원과 함께 먹었다. 그럭저럭 화기애애하게 먹긴 했지만 업무 압박은 당연히 변하지 않고, 그 와중에 윗분께서는 다른 간부회의에서 모종의 골치아픈 사업을 우리에게 넘기려고 하는 것 같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매우 상심하고 분노하셨다. 나도 당연히 그 사업을 받고 싶지 않고, 자기들끼리 편먹고 이런 식으로 업무 떠넘기기를 하는 그림이 뻔히 보였다. 그런데 나는 너무 지친 상태여서인지 화가 버럭 나는 것도 아니고(화낼 기운조차 나지 않는다)  '그것까지 하라고 주면 나는 이제 정말 일을 더 이상 못하지' 라는 기분이 되었다. 최고임원께 떠보니 이분은 모르는 눈치였지만 당연히 그 눈치가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너무 지친 채 귀가했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제발 잠이라도 잘 잤으면 좋겠다. 정말 피곤하다. 내일은 회의가 아주 많이 잡혀 있다. 누가 나 대신 출근해주면 좋겠다. 



... 잊기 전에 추가. 그래도 귀가해서 잠깐 실내자전거를 좀 탔다. 그런데 15분만에 완전히 지쳐 포기했다. 서재 방에 가려고 일어섰는데 다리가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퍼뜩 깨닫고 적어둔다. 비록 15분이었지만 그래도 지치고 무력한 가운데 오늘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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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