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5. 20:03
4.5 수요일 밤 : 종일 비, 목이 퉁퉁, 계속 바쁘고 지침 fragments2023. 4. 5. 20:03
종일 비가 내렸다. 비오는 날씨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간 너무 건조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으니 비가 오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밤에 너무 피곤해서 10시 안되어 잠들었지만 아마도 새벽 4시 전후 깨어난 것 같다. 시계를 확인하진 않았지만, 잠 못들며 한참 누워 있다가 알람에 깼으니 얼추 그 정도 시간대였던 것 같다. 어제 너무 목이 아파서 집에 딱 두알 남아 있던 인후염 캡슐을 먹었다. 아침에도 목이 아파서 출근길 편의점에 들러 쌍화탕을 한병 사서 마셨고 점심때 약국에 가서 인후염 약을 샀다. 몸이 힘들면 항상 목이 제일 먼저 붓는다. 이 메모를 마치고 약을 먹어야겠다.
바빴지만 몸이 너무 피곤한데다 비까지 와서, 아침 일찍 사무실 도착 후 의자에 기대어 한시간 이상 멍하게 졸았다. 나는 일곱시 조금 넘으면 사무실에 도착하고, 오늘은 날씨 탓인지 직원들이 모두 늦게 왔다.
그리고는 또다시 많고, 많은 일들. 압박. 피로. 지침. 무감각.
오늘은 아침약을 먹지 않았다. 혹시 웅웅거리는 두통과 심장 두근거림이 아침약 부작용인가 싶기도 해서. 오늘은 두통과 두근거림이 확실히 적긴 한데 어쩌면 그저께보단 더 잤고 또 오늘은 일이 어제보단 덜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늦지 않게 누워야겠다. 제발 새벽에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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