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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 외근이었다. 그래서 다른 날보다 좀 더 자고 집을 나섰다. 모자랐던 잠을 충분히 자기는 했는데 너무 피곤했다. 꿈에 엄청 시달렸기 때문이다. 아마도 어제와 그저께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려서였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나로서는 너무 무서운 꿈인 '벌레들 엄청 많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 집과 욕실에서 검정색 벌레들이 우르르 몰려나온 것을 발견했는데 검정색과 빤딱거리는 건 바퀴벌레랑 좀 비슷했고 모양은 기다란 유선형이나 파이프 같은 모양이었다. 으아아... 그거 때문에 너무 괴롭고 무섭고... 나중에는 욕실 바닥에서 거대한 거미를 발견했는데, 나는 원래 거미는 별로 안 무서워한다만 꿈속 거미는 몸통은 거의 안 보이고 거대하고 새까맣고 기다란 분절 다리만 여럿 보였다. 아아아아아... 이런 꿈을 꾸고 일어났으니 어찌 편안할 수 있단 말인가!!!




외근 목적지까지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많이 걸어야 했는데, 좀 늦게 나섰음에도 지하철이 만원이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도착하고 났더니 이미 진이 다 빠질 지경이었다. 아주 빡센 회의를 했다.




다함께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근방 카페에 들렀다. 이때 차를 마시지 않고 몸 생각을 한다는 취지로 오미자에이드를 마셨는데 맛은 그럭저럭이었다. 그리고 이 결과 오늘 카페인을 1g도 섭취하지 않았기에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도 엄청 졸았다. 계속 졸리고 피곤했다.









일을 마치고 저녁에 귀가. 오늘도 20분 정도 자전거를 탔다. 어제까지 그렇게 춥더니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았다. 찬란하고 파랗고 반짝거리고 햇살도 따스했다.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 그래도 이번주는 월요일에 쉬었으니 내일이 금요일, 주말이 좀 빨리 오는 편이다. 내일 해야 할 일도 엄청 쌓여 있지만, 주말을 생각하며 기운을 내자...




..





어제에 이어 화장품에 대한 중얼거림 추가)




집에 들어오면서 검색의 결과로 동네 이마트 안에 있는 로드샵에 들러 베이스 아이섀도 대체품을 두어개 사보았다. 미샤의 싱글 아이섀도 중 오피스 코랄과 시크 아이리스라는 것을 샀는데 둘다 무난해보이긴 하지만 후자는 약간 웜해보인다. 내가 원래 쓰던 녀석은 이 두개의 딱 중간 정도 톤과 색조인 것 같다(화장대 위에 놓고 비교해봄) 일단 내일은 새로 산 것들 중 오피스 코랄이라는 놈을 시도해봐야겠다. 흑흑 왜 내가 잘 쓰는 것들은 계속 단종이 되는 걸까 ㅜㅜ




최근엔 또 그간 몇년 동안 잘 썼던 쿠션이 케이스를 바꾸고 리뉴얼되고 말았다. 나는 리필만 사서 바꿔쓰고 있었는데 썩을눔들이 기존 케이스와는 호환이 안 되게 만들었다고 한다. 케이스를 새로 사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리필도 안 끼워주면서 비싸서 비슷한 가격에 리필이랑 같이 주는 다른 브랜드의 쿠션을 새로 시도해보았다. 그것이 어제 도착해서 오늘 시도해봤는데 나쁘진 않지만 톤이 지난번 것보단 약간 어둡다. 더 밝은 톤도 있었는데 그건 또 너무 밝으려나 싶어서 고민하다 한 단계 내려서 주문했더니만. 보통은 13호와 17호 정도를 선호, 요즘 나오는 21호는 좀 어두운 느낌이다. 요즘은 브랜드마다 호수나 톤에 대해 자기들 마음대로 이름을 붙이고 숫자도 다르게 쓰니 되게 애매함. 도대체 포슬린과 바닐라만도 헷갈리는데 거기에 쿨 포슬린, 쿨 바닐라 등이 들어가면 더 긴가민가. 하여튼 나는 옐로베이스보다는 핑크베이스가 더 맞는 편이라 쿨 붙은 녀석을 골랐다. 그래도 이번에 주문한 것도 밝은 톤이라 내 피부에는 잘 맞는 편이다만 저번에 쓰던 게 조금 더 맘에 든다. (아마 지난번에 쓰던 게 13호 정도고 이번에 산 건 17호 정도로 추정됨) 그리고 새로운 이 제품은 케이스가 너무 커서 파우치를 많이 잡아먹고 내 손으로 쥐기에도 좀 버겁다. 리뉴얼만 안했어도 예전 브랜드 리필 사서 잘 쓰고 있을텐데 흑흑...





... 그런데 이렇게 적다 보니 옛날엔 오로지 21호와 23호만 있었다는 사실, 자동적으로 피부가 좀 하얀 애는 21호, 가무잡잡한 애는 23호로 양분해서 쓸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걸 생각하니 세상이 좋아졌다고 급작스럽게 낙관적 결론. 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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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