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도시의 색채가 좋다 2016 petersburg2017. 1. 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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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도자기 박물관 가려고 지하철 타고 도시 외곽으로 나갔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심을 벗어나면 여전히 소련 시절 분위기가 물씬 남아 있는 외곽이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쭉 걸어서 박물관에 갔는데, 이곳 풍경을 보니 어쩐지 오래전 맨첨 페테르부르크 와서 살았던 동네 생각이 나서 그 다음날 그동네에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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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태어나서 이른바 윈터 베이비라고 불리는 부류인 나는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한다. 더운 나라보다는 추운 나라가 더 좋다. 아마도 그래서 러시아어를 전공했고 페테르부르크와 사랑에 빠졌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제1원인이야 수차례 말했듯 바리쉬니코프와 백야와 도씨와 죄와 벌 때문이다만... (엉엉 이 두 남자야 내 인생 책임지시오)
그리고 빛이 많은 사진을 좋아한다. 빛이 많고 선명한 색채를. 그런데 그것은 열대 지방의 화려하고 뜨거운 색채라기보다는 아마도 페테르부르크나 추운 나라의 얼음 위로 반사되는 눈부신 햇살이나 새파란 물결, 은백색 유빙, 빨갛게 칠한 입술이나 마가목 열매 따위의 선명함일 것이다.
그래서,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던 이번주의 금요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마음의 위안을 위해 빛과 선명한 색채와 겨울이 혼재된 사진 몇 장 올려본다. 그리고 새. 날아가는 새 사진도 두 장.
전에 올린 사진도 두어개 있는 것 같은데 뭐가 뭔지 헷갈려서 그냥 오늘 내키는대로 몇장 올려본다. 2015년 2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산책갔다가 네바 강변 따라 궁전 다리로 걸어가는 길에 찍었음.
유빙이 떠다니는 새파란 수면 위로 청둥오리들이 동동 떠다니는 모습 보는 걸 좋아한다. 오리들은 나름 힘들테지만...
하긴 청둥오리는 언제나 좋다.
공원 바닥은 꽁꽁 꽝꽝 얼어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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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아주 추운 날이었다. 춥고 맑은 날.
지난 5월에 아플때도 그랬지만 심신이 매우 힘들고 아플 때 가끔 이날 찍었던 사진들을 보게 된다. 이날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는 아주 밝은 빛과 아주 차가운 얼음, 그리고 그림자가 다 있었다. 위안을 받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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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하일로프스키 공원과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주변 산책하다가.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진눈깨비가 몰아치면서 음습하고 추운 날이었다. 이때 산책하는데 엄청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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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덥다.. 쉬는 날이라 참 좋긴 한데 통창문 오피스텔이라 집이 온실처럼 더움..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자니 춥기도 하고 전기세도 걱정되고 해서 잠깐 끄고 선풍기만 켰는데 너무너무 덥다.. 다시 켜야겠다..
그래서 지난 2월의 추웠던 페테르부르크 사진 몇 장으로 더위를 쫓아보는 중이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운하와 네바 강, 공원을 보면서 더위 쫓아보세요~
위의 사진은 얼어붙은 모이카 운하 위로 눈이 쌓인 것.
여름날이면 운하 여기저기 있는 저 오목한 계단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 병나발을 분다 :)
역시 모이카 운하.
가끔 올린 적 있는 마린스키에서 이삭 성당 쪽 가는 그 길이다. 여름날의 이 운하는 물결이 넘실거리고 유람보트가 거품을 내뿜으며 흘러가지만.. 겨울엔 이렇다 :)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맞은편으로 이삭 성당이 보인다~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에서 청동기사상이 있는 원로원 광장 가는 길.
저 눈 위에서 뒹굴고 싶어라.. 아이 더워라..
광장 너머로는 네바 강과 인류학 박물관 쿤스트카메라 건물이 보이고..
꽁꽁 얼어붙은 네바 강과 그 위로 쌓인 눈~~
아, 빙수 먹고프다..
쿤스트카메라 건물. 등대. 궁전 다리. 오른편 저멀리 보이는 건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 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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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날씨가 매우 궂은 날이라 러시아 박물관에 갔었다. 하늘은 흐렸고 곧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이후 눈보라처럼 변했다.
여기는 그랜드 호텔 유럽과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러시아 박물관과 미하일로프스키 극장 사이에 있는 예술 광장. 푸쉬킨 동상이 서 있는 광장이기도 하다. 그 푸쉬킨 동상 사진은 전에 여러번 올린 적이 있다. 페테르부르크에 갈 때마다 거의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이다. 푸쉬킨에게 먼저 인사하고, 그 다음에 청동기마상 쪽으로 가서 표트르에게 인사한다. 시인이 황제보다 먼저인 법이다!
이때 춥고 습하고 날씨 때문에 힘들었는데 막상 사진을 보면 또 좋아보인단 말이야... (그래도 페테르부르크의 눈 오는 날씨는 정말 괴로워 ㅠㅠ)
맞은편에 보이는 울타리와 건물이 러시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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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악 바튜코프, 농가의 소녀
오늘은 다시 후덥지근해져서 겨울 그림을 한점 올려본다.
러시아어는 외국어표기법과 실제 발음 간 괴리가 큰 언어 중 하나다. 푸틴은 뿌찐이고 크렘린은 끄레믈, 모스크바는 마스끄바, 페테르부르크는 뻬쩨르부르그 등등..
이 화가 이름도 원 발음에 가장 가까운 표기는 사실 이사악 바쮸꼬프 인데 표기법에 따르면 바튜코프가 된다. 이럴때도 바츄코프 라고 해야 하나 가끔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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