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5. 22:53
24시간 식료품점 2016 petersburg2017. 1. 5. 22:53
페테르부르크.
편의점이라는 이름 대신. 그냥 '쁘라둑띄, 24시간'
쁘라둑띄는 노어로 식료품이란 뜻이다. 지금은 그래도 자본주의 세상이 되어 별의별 간판이 다 생겼지만 옛날 소련과 러시아 시절엔 가게 간판엔 그냥 '먀소'(고기), '쁘라둑띄'(식료품), '흘롑'(빵), '프룩띄'(과일), '끄니기'(책) 뭐 이렇게만 씌어 있었다.
물론 이 쁘라둑띄 24시간 은 우리의 편의점과는 많이 다르다. 우리 편의점은 참 편하고 고객지향적이지만... 보통 러시아에서 이런 '쁘라둑띄' 간판의 가게에 가면 카운터에 점원이 서 있고 물건은 그 뒤에 있어서 이거이거, 저거저거 주세요 라고 말해야 하는 옛날 시스템인 경우가 매우 많음. 그래서 주문 알레르기가 있는 나는 가급적 아주 급할때가 아니면 이런 쁘라둑띄 시스템의 가게는 잘 안 가고 카트로 밀고 가서 내가 주워담을 수 있는 조금이라도 큰 수퍼에 가곤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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