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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 해당되는 글 2

  1. 2025.03.23 고베에서 온 코야
  2. 2025.03.08 고베의 폴, 프라하 기억
2025. 3. 23. 23:01

고베에서 온 코야 2024 kobe2025. 3. 23. 23:01




작년 연말 고베 여행은 짧기도 했고 큰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요즘 너무 피곤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그래도 여행은 여행이었어ㅠㅠ’ 란 생각이 이따금 든다. 근데 사진들을 들춰봐도 확실히 이 고베 여행은 뭔가 심심하고 답답한 느낌이다(사진도 별로 안 찍음) ‘너무너무 좁다, 미니미니 힘들다. 일어 모르니 덜 재밌다. 난 널찍한 게 좋다. 성질급한 한국인은 줄 서는 거 못 견디겠다‘ 가 결론인듯 ㅠㅠ 오래전 동생이랑 간사이 놀러 갔을 땐 고베가 제일 좋아서 몇번이나 갔었는데... 반나절/당일 코스로 갔던데다 동생도 있고 그땐 지금보다 더 젊고 에너지도 더 많았기 때문인가보다ㅠㅠ



그래도 쿠마 가족들을 여럿 데려왔다 :) 전날 저녁 리락쿠마 샵에서 데려온 초롱초롱 눈망울 코야와 함께 기타노이진칸 스타벅스에서 데뷔 샷 찍었을 때. 그런데 이 사진을 지금 보니 고베보다는 빌니우스의 여기저기 카페에서 이 코야의 형님인 쿠야랑 같이 다녔던 추억이 더 떠오른다. 지금은 코야도 쿠야도 토끼집 거실에 앉아 왜 맨날 여기에만 있어야 되느냐고 뿌루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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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5. 3. 8. 23:36

고베의 폴, 프라하 기억 2024 kobe2025. 3. 8. 23:36




고베에서 Paul을 발견했을 때, 마치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내게 Paul은 언제나 프라하를 연상시킨다. 폴, 뺑 오 쇼콜라, 두달 동안 머물렀던 아파트의 썰렁한 거실과 아마도 이케아로 추정되는 큰 테이블, 안뜰로 향해 있던 커다란 창문들. 테스코 수퍼마켓에 면해 있던 작은 폴의 키오스크. 나는 항상 ‘쇼콜라도바 롤까(체코어라 정확하진 않지만 비슷한 이름이었던 것 같다)를 한개 샀고 종이 봉지를 들고 귀가했다. 때로는 나 프르지코페 거리의 폴에 들를 때도 있었지만 릴리오바 골목의 아파트는 테스코 폴에 더 가까웠다. 폴은 테스코의 코스타 커피만큼이나 일상적이고 아주 작고도 끈질긴 기억으로 남았다.



사진은 고베 모토마치에서 발견한 폴.







하지만 정작 이건 다이마루 백화점 식품관의 폴에서 샀다. 아침밥 대용으로 샀다. 역시 그 쇼콜라도바 롤까. 뺑 오 쇼콜라.







이렇게 다음날 아침 먹고 나갔다. 마치 프라하의 아파트, 혹은 귀국하는 날 아침의 호텔 방에서처럼.



고베의 폴은 프라하 폴의 그림자처럼 남았다.




...  2년여 전 프라하의 폴 기억은 여기 ..



떠나는 날 조식, 폴과 뺑 오 쇼콜라, 릴리오바 기억 - https://tveye.tistory.com/m/11851

 

떠나는 날 조식, 폴과 뺑 오 쇼콜라, 릴리오바 기억

프라하를 떠나 돌아오던 날의 조식은 이랬다. 아침 8시에는 체크아웃하고 택시를 탈 예정이었는데 조식 뷔페는 7시 반에 열기 때문에 시간도 빠듯했고 또 정신도 없을 것 같아서(그리고 이 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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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