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24/11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가로등'에 해당되는 글 2

  1. 2016.12.16 어디에서나 다르고 아름다운 램프 불빛들 2
  2. 2012.09.28 도시의 가로등 램프

 

내일 다시 복직을 위해 지방 본사 동네에 내려가고 새로운 집2로 이사를 들어가기 때문에. 마음의 위안과 힘을 위해, 항상 좋아하는 램프와 불빛들 사진 몇장. 모두 이번 페테르부르크에서 찍은 사진들.

 

 

이 램프는 아직 불이 안 들어왔지만... 내가 실루엣을 좋아하는 그리보예도프 운하의 램프라서 같이 올림.

 

 

 

여기는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의 지하 카페 내려가는 계단의 작은 램프.

 

 

 

:
Posted by liontamer
2012. 9. 28. 14:26

도시의 가로등 램프 russia2012. 9. 28. 14:26

오랜만에 페테르부르크에 돌아왔을 때 꼭 고향에 온 것 같았다. 아마 거대한 모스크바에 지쳤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단 한번도 이 도시에서 보냈던 고단한 일상이 편안하고 사랑스러웠던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언제나 이곳은 내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그건 일상에 대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이 도시가 품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에 가까웠다. 아마 동경에 가까운 감정일 것이다.

페테르부르크 이후 많은 도시들에 가봤다. 이곳보다 훨씬 유서깊고 훨씬 아름다운 도시들은 많다. 하지만 이 도시는 내 첫사랑이다. 이곳에 왔을 때 처음으로 나는 어떤 도시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건 첫눈에 반한 사랑, 아주 젊은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사랑이었다.

난 항상 이 도시 여기저기서 마주치게 되는 가로등 램프들을 좋아했다. 가로로 뻗어나간 운하와 교각들 위에서 교회 첨탑처럼 삐쭉 솟아올라 표피적이고 우아한 곡선을 뽐내고 희뿌연 안개 속에서 흐릿한 빛을 발하는 저 램프들이 하나같이 사랑스러웠다.

위의 사진은 그리보예도프 운하의 가로등 램프.

 

이건 레트니 사드(여름 정원) 부근의 램프.

 

위의 램프 다른 각도에서 한컷 더.

이건 청동기마상 앞의 램프 다발 ^_^

* 페테르부르크의 다른 가로등 램프 사진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1459
http://tveye.tistory.com/696
http://tveye.tistory.com/643
http://tveye.tistory.com/399
http://tveye.tistory.com/364
http://tveye.tistory.com/291
http://tveye.tistory.com/268

'rus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도원의 고양이  (0) 2012.09.30
강가에 앉아 있는 아가씨  (0) 2012.09.29
반가워요, 겨울 운하  (0) 2012.09.27
좀만 참아봐요!  (0) 2012.09.26
빅토르 최 추모의 벽, 그리고 혈액형  (8) 2012.09.25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