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 20:42
본치 카페를 생각하며 2017-19 petersburg2019. 5. 1. 20:42
본치 카페. 작년 9월.
페테르부르크 도심의 말라야 모르스카야 거리에 있는 카페이다. 지하철역과 대학교 건물을 마주보고 있는 터라 젊은이들로 붐빈다. 통창문으로 둘러싸여 빛이 잘 들어오는 바깥쪽과 어두컴컴하고 아늑한 안쪽으로 양분되어 있다. 나는 바깥 홀의 창가를 좋아한다. 이 창가에 앉아 있으면 학교에서 나오는 대학생들을 구경할 수 있다. 창가 자리가 다 차면 통로 쪽에 있는 새빨간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스케치를 하거나 글쓰기 좋은 카페이다.
어제 료샤에게 짧은 메시지가 왔다. " 오후에 본치에서 커피 마셨다. 여기는 네가 좋아하던 곳인데. "
맞아. 내가 좋아하는 곳이지... 다시 가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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