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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습하고 있는 볼쇼이의 아르춈 옵차렌코와 마린스키의 디아나 비슈뇨바)

 

..

 

 

전에 본편 중 몇가지 이야기를 발췌하면서 미샤의 키로프 발레단 시절 파트너 발레리나인 지나이다와의 이야기를 두어번 소개한 적이 있다.

(지나이다와 미샤의 수첩 대화 : http://tveye.tistory.com/4924
지나이다와 미샤의 졸업 무대 : http://tveye.tistory.com/4947)

 

트로이에게 가장 친한 친구인 알리사가 있듯 미샤에게는 파트너인 지나이다가 있는데 물론 서로의 관계는 각각 다르다. 알리사와 지나이다의 개인적 성격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다. 그런데 그 소설을 쓰면서 항상 그런 생각을 했다. 친구를 사귄다면 지나이다 같은 애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

 

발췌한 이야기는 1975년 9월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샤가 키로프에서 세번째 시즌을 막 맞이했을 때 즈음이다. 그는 생각지 않은 부상으로 잠깐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리고 파트너인 지나이다가 이 소식을 듣고 병실에 찾아와 그를 들들 볶는다.

 

* 다닐로프와 아사예프는 소설 속 키로프 극장의 행정감독과 예술감독, 아스케로프는 미샤와 오래전부터 관계를 맺어온 병원 의사이다. 폴리나와 세레브랴코프는 발레단 동료 무용수들이다.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는 발레학교 시절 미샤와 지나이다의 은사이다.

 

 

 

 

 

* 이 글을 절대로 무단 전재, 복제, 배포, 인용하지 말아주세요 *

 

 

 

 

 

 미샤는 부상을 입은 것을 극장 관계자 외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자기 어머니에게도 숨겼다. 물론 극장에도 사실대로 얘기한 것은 아니었다. 버스에서 넘어져 다쳤다고 둘러댔는데 세레브랴코프를 비롯한 그의 적들은 기뻐했고 나머지 동료들은 걱정했으며, 무대 외의 공간에서 미샤 야스민이란 이름이 거론되기만 하면 머리를 감싸쥐는 가엾은 다닐로프는 아스케로프가 내려준 면회 금지령 때문에 이틀 동안 속을 태우다가 병실로 들이닥쳤다. 풋내기처럼 넘어져서 다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면서 조심성 없는 행동과 자기 관리 부족에 대해 꾸짖기도 하고 그간의 징계가 좀 심했다는 것은 자기도 인정하지만 어쨌든 이제 조치가 다 풀렸으니 무대에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운이 없느냐며 탄식하기도 했다.

 

 

 보리스 아사예프를 설득해 개막 공연 배역을 핀스키에게 넘긴 장본인으로서 가책을 느꼈기 때문인지, 미우나 고우나 저 골칫거리가 극장의 간판스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다닐로프는 미샤에게 자기가 타던 차까지 주고 갔다. ‘네가 예뻐서 주는 줄 아느냐, 어차피 오래되어 바꿔야 하는 참에 잘됐다, 곧 수석무용수가 될 인간이 걸어 다니고 버스를 타고 다니다 넘어져서 다치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극장의 명예를 이렇게 실추시킬 셈이냐’ 등등 잔소리를 늘어놓으면서.

 

 물론 미샤는 퇴원 후 곧장 다닐로프에게 차를 돌려주러 갔다. 다닐로프는 예의를 모르는 놈이라고 그를 호되게 야단친 후 갑자기 급료를 인상해 주었고 한 달 후에는 수석무용수로 승급시켰다. 타마라의 정보가 사실로 판명된 것이다.

 

 

 다닐로프를 비롯한 극장 관계자들은 의심을 품지 않았지만 지나이다는 달랐다. 그녀는 미샤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으로 찾아왔다. 아스케로프가 면회 금지라며 쫓아내려고 하자 파트너는 보호자나 마찬가지라며 버럭 소리를 질러서 의사 선생을 당황하게 만든 후 당당하게 문을 밀어젖히고 병실로 들어가 버렸다. 그때 미샤는 수혈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잠들어 있었고 트로이도 옆자리의 빈 침대에 누워 졸고 있었다. 지나이다는 붉은 머리의 여왕처럼 불쑥 들어오더니 트로이는 본 척도 않고 미샤의 뺨을 톡톡 쳐서 깨웠다. 눈을 뜨고 지나이다를 발견한 미샤는 놀라지도 않았다.

 

 

 “ 지나, 안녕. ”

 

 “ 얼마나 있어야 돼? ”

 

 “ 음, 일주일? ”

 

 “ 거짓말하지 마. 어깨에 금 갔잖아. ”

 

 “ 아,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

 

 “ 방금 엑스레이 나온 거 보고 왔어. ”

 

 

 미샤는 지나이다의 정보력에 진심으로 감탄하는 것처럼 보였다. 트로이는 옆 침대에 앉아 그 유명한 커플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구경했다. 미샤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상대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그는 지나이다를 먼발치에서 볼 때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혹되곤 했고 정상적인 남자들이라면 모두가 그녀에게 목을 매달 거라고 생각했다.

 

 

 “ 그럼 열흘? 걱정 마, 10월까진 괜찮아질 거야. ”

 

 “ 바야데르 말고 딴 것도 있잖아! 백조는 어떻게 할 건데! 그게 더 먼저잖아. ”

 

 “ 그건 너랑 추는 거 아니잖아. 폴리나 리보브나야. ”

 

 “ 멍청하긴, 차라리 내가 낫지. 폴랴가 얼마나 뚱뚱한지 몰라? 그 여잔 백조가 아니고 거위야! 아까 보니까 그 와중에 더 찐 것 같던데. 그 어깨로는 못 들어. 월말까진 어림도 없어. ”

 

 “ 폴리나는 키가 큰 거지 뚱뚱한 게 아냐. 테크닉도 좋아. ”

 

 “ 그래, 180짜리 여잘 한번 잘 들어봐. 남편 위세로 아직까지 무대에 남아 있는 여자 따위. ”

 

 “ 봄에도 같이 춘 거 기억 안나? 괜찮았어. ”

 

 “ 지금 어깨만 다친 게 아니잖아. ”

 

 

 지나이다가 모포를 휙 걷더니 수혈의 여파로 아직도 핏자국이 군데군데 남아 있는 환자복과 목에 감긴 붕대를 발견했다. 녹색 눈이 화학 약품이라도 쏟아부은 것처럼 확 불타올랐다.

 

 

 “ 너 넘어진 거 아니지? ”

 

 “ 왜? 넘어졌어. 버스에서 밀려서 떨어졌어. ”

 

 “ 내가 바보야? 10년이나 널 봤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남한테 떠밀려서 이렇게 다칠 수 있다는 걸 믿으라고? ”

 

 “ 무슨 일에든 처음이 있기 마련이야. ”

 

 “ 수혈 받았잖아! 누가 넘어졌다고 수혈을 받아! 그렇게 많이!

 

 

 지나이다가 참지 못하고 소리를 빽 질렀다. 트로이는 그녀가 병원의 누구를 닦달해 이 모든 것을 알아낸 것인지 그저 놀랍기만 했다. 아스케로프조차도 그녀 앞에서는 상대도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미샤는 서릿발 같은 파트너 앞에서 변명을 늘어놔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했는지 전략을 바꿨다.

 

 

 “ 비밀로 좀 해줘, 지나. 안 그러면 다닐로프가 나 자를 거야. ”

 

 “ 언제 그런 거 신경이나 썼어? 그때도 페테르고프에 안 가서 이렇게 된 거잖아. 개막도 뺏기고, 너 때문에 나도 같이 밀렸잖아. ”

 

 “ 잘못했어. ”

 

 “ 월말까지 못 나오면 나 울리얀하고 춰야 될지도 몰라! 그 인간이 이번 솔로르 역 얼마나 눈독 들였는지 알아? 아사예프한테 얼마나 작업하고 다니는지 아냐고! ”

 

 “ 나간다니까. 절대로 네가 세레브랴코프와 출 일은 없을 거야. ”

 

 “ 당연하지, 날 그 병신하고 같이 추게 만들면 넌 진짜 끝장일 줄 알아. 대가리에 똥만 들어찬 그 수탉 같은 자식. ”

 

 “ 극장에선 그런 말 쓰지 마, 아가씨가 그러면 더 미움 받을 테니까. ”

 

 “ 자기 걱정이나 하시지. ”

 

 

 지나이다가 가까스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대에 앉았다. 모포를 다시 끌어당겨 목 아래까지 덮어준 후 이제 얼굴을 보며 갑자기 걱정스럽게 물었다.

 

 

 “ 입술에 흉 지는 거 아니지? ”

 

 “ 실밥 뽑으면 괜찮을걸. ”

 

 “ 목은? ”

 

 “ 잘 안보일 거야. ”

 

 “ 모스크바에 진짜 괜찮은 의사 있어. 전화해 줄게. 흉터 안 생기게 해 줄 거야. ”

 

 “ 대충 파우더로 가리지 뭐. ”

 

 

 트로이는 그 프로 의식이 결여된 대답에 지나이다가 다시 폭발하는 게 아닌가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그녀는 화를 내지 않고 가방에서 얇은 노트와 복사본 테이프 몇 개를 꺼냈다.

 

 

 “ 자, 어제 맞춰보다 만 거.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가 동선 다시 짜줬어. ”

 

 “ 이렇게 가는 거 싫다며. ”

 

 “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의견이니까 그렇게 가 줄게. ”

 

 “ 왜 내 의견은 안 받아줘, 같은 건데. ”

 

 “ 그땐 네가 재수 없게 말했잖아. ”

 

 “ 넌 문 잠갔잖아. ”

 

 “ 그렇다고 그냥 가는 게 어디 있어!

 

 

 지나이다는 잠깐 발칵 화를 냈다가 갑자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 어제 나가다가 그런 거야? 내가 문 안 잠갔으면 이런 일 없었을지도 모르겠네. ”

 

 “ 아냐, 절대로. ”

 

 

 미샤가 지나이다의 손을 잠깐 잡아 흔들었다. 그때 트로이는 미샤가 왜 파트너와 친구를 같은 선상에 두면서 신뢰에 대해 말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문득 알리사가 사무치도록 그리워졌다.

 

 

 지나이다는 알리사처럼 울음을 터뜨리거나 포옹을 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에메랄드 녹색 눈을 반짝이면서 한동안 자기 파트너를 책망과 걱정이 섞인 표정으로 내려다보다가 가방을 집어들고 일어났다.

 

 

 “ 참, 12월에 파리에 투어 간대. 브뤼셀이랑 암스테르담도. 제발 이번엔 말썽피우지 마. 말 잘 들으면 백조랑 지젤 둘 다 줄지도 몰라. ”

 

 “ 누구 말을 잘 들으란 거야? 아사예프? ”

 

 “ 전부 다. 특히 내 말을 잘 들어야 돼. ”

 

 “ 그건 별로 어렵지 않네. ”

 

 “ 우리 일린이랑 작업하게 될지도 모른대. ”

 

 “ 누구, 볼쇼이의 그 일린? ”

 

 “ 그래, 그 일린. 그러니까 제발 착하게 굴어. 나 정말 일린이랑 일해보고 싶었어. ”

 

 “ 어떻게 아사예프가 일린을 받았지? ”

 

 “ 아직 안 받았어. 다닐로프가 구워삶고 있는 중이야. 일린이 오면 새 작품을 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 ”

 

 “ 올해 듣는 유일한 희소식이군. ”

 

 

 미샤가 처음으로 웃었다. 지나이다는 안심한 듯 그의 머리를 살짝 두들기더니 나가버렸다.

 

 

 “ 연습실에서 내쫓길 만하네. 진짜 여왕님 같은데. ”

 

 “ 폭군이야. 화내면 아무도 못 건드려. ”

 

 “ 그래도 네 편 들어주잖아. ”

 

 “ 파트너니까, 열 살 때부터 알았어. ”

 

 “ 파트너 되기 전에 지나 사귄 적 없어, 정말? ”

 

 “ 왜 그런 걸 물어? ”

 

 “ 모두가 궁금해 하는 사실인걸. ”

 

 “ 없어. 지나는 동료야. ”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 여자애들과 사귄 적이 없어. 그런 건 못해. 속이기 싫어. 걔들도, 나도. ”

 

 “ 어릴 땐 잘 모르잖아. 난 여자애들을 먼저 만났어. ”

 

 “ 난 어릴 때부터 알았어. ”

 

 

 미샤는 진통제 때문에 다시 속이 울렁거리는 듯 심호흡을 하더니 베개에 얼굴을 반쯤 파묻었다. 한동안 말이 없었기 때문에 트로이는 그가 자는 줄 알고 침대에 흩어진 노트와 테이프를 치우기 시작했다.

 

 

 “ 넌 아마 결혼을 하게 될 거야, 안드레이. ”

 

 “ 그게 무슨 뜻이야? 왜 그런 말을 하지? ”

 

 “ 정상적으로 살고 싶어 하니까. ”

 

 

 트로이는 미샤의 얼굴에서 베개를 치웠다. 반쯤 감겨 있는 눈을 노려보면서 격하게 말했다.

 

 

 “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의사 선생 말이 맞아, 넌 사람 마음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

 

 “ 미안. 화내지 마. ”

 

 

 미샤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 손으로 다리의 상처 부위를 누르며 다치지 않은 쪽으로 돌아누웠다. 트로이는 병원 밖으로 나가 저녁이 될 때까지 네프스키 뒷길 구석구석을 걸었다.

 

 

 

..

 

 

결국 미샤는 지나이다의 말을 잘 들었을 것이다. 이후 파리 투어에 가기 때문이다 :0 일린도 볼쇼이에서 오게 된다. 그 이야기들은 중후반부에서 펼쳐진다. 이 소설을 비롯해 또다른 소설들에 나오는 일린의 이야기는 이 폴더에 몇번 따로 발췌한 적이 있다. 일린에 대한 얘기들은 여러번 올렸으니 링크는 생략.

미샤의 파리 투어에 대한 서구의 반응이 어땠는지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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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이다가 미샤에게 너때문에 개막 공연 밀렸다면서 페테르고프 얘기를 하는 부분은 전에 올렸던 단편 illuminated wall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그 단편에서 미샤는 페테르고프 권력자의 별장에 초청을 받아 춤을 추러 가야 하는 상황에서 제멋대로 행동했다. 전체 이야기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3385

그리고 그 단편에 대해 지난 여름에 카잔 성당 앞 벤치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레냐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레냐의 반응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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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무용수들 사진 몇장.

 

 

황금노예를 추는 파루흐 루지마토프. 조바이다 역의 상대 발레리나는 언뜻 얼굴 윤곽을 보면 일제 리에파나 이르마 니오라제를 닮았는데 정면 얼굴이 아니라서 좀 긴가민가하다... 마할리나와 아실무라토바는 아니고... 자하로바도 아니고...

(고백하자면 루지마토프에 눈이 멀어 상대역이 분간 안갑니다 흐흑 ㅠㅠ)

 

 

 

라 바야데르를 추는 파루흐 루지마토프와 율리야 마할리나(..옆얼굴과 체형, 키로 추정...)

 

위의 이야기에서 지나이다가 개막 공연 밀렸다고 다 너때문이라고 하는 공연이 바로 라 바야데르 얘기다. 이 소설에서는 예술감독 아사예프가 라 바야데르를 좀 다른 식으로 리메이크해 시즌 개막공연으로 올리는데 미샤와 지나이다가 주역인 솔로르와 니키야로 낙착되었다가 지나이다의 비난대로 미샤의 말썽 때문에(ㅜㅜ) 다른 날로 공연일정이 밀려버린다...

 

(내가 지나이다였으면 미샤 얼굴 세번은 할퀴었을듯 ㅋ)

 

 

 

한동안 뜸했기에... 이제부터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스페셜

사진은 모두 alex gouliaev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와 함께 젊은이와 죽음 리허설 중.

 

 

 

사진은 alex gouliaev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와 함께 젊은이와 죽음 리허설 중.

 

 

캡션대로 사진은 alex gouliaev

라트만스키 발레 신데렐라를 연습하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디아나 비슈뇨바.

이 발레는 우리나라에도 dvd로 나와있습니다. 라트만스키와 두 무용수의 팬들이라면 추천~

 

 

역시 캡션대로 사진은 alex gouliaev

라트만스키 발레 신데렐라를 연습하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디아나 비슈뇨바.

 

 

 

이것도 alex gouliaev.  

라트만스키 발레 신데렐라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디아나 비슈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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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대한 이야기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

그리고 제 글은 여기서만 읽어주세요. 절대로 복사하거나 가져가시거나 인용/도용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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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