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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데이빗 보위는... 엠티비 시절과 어우러지며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문제의 그 앨범.. 렛츠 댄스... 옛 보위 팬들은 변절이라고 분노했고 보위 자신도 나중에는 이 앨범을 별로 안좋아했다지만.. 토드 헤인즈의 영화 벨벳 골드마인에선 심지어 렛츠 댄스 시절 보위를 '토미 스톤'이라는 페이크 기믹의 변절자로 내세우기도 했지만... 솔직히 말해 나 이 앨범 좋아한다 :0 사실 보위 팬들의 길티 플레저 오브 길티 플레저가 아닐지!!!

 

신나는 렛츠 댄스...를 올리기 전에..

그래도 내 취향에 딱 들어맞는 뮤비를 선보인 블루 진부터 먼저.. 이거 끝나면 렛츠 댄스부터 시작해 신나는 댄스곡들 세 곡 줄줄이~

 

* 이번 보위 시리즈들에서 어떤 곡들은 모바일로 볼때는 유튜브 사이트 링크를 클릭해야 재생이 된다. 특정사이트 재생이 제한되니 링크 클릭하라고 나오면 클릭하고 들어가면 된다.

 

 

1. David Bowie - Blue Jean

 

매혹적인 보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아하는 뮤비이다. 사실 곡 자체보다는 이 뮤비를 좋아해서 선곡했다. 뮤비가 사실 지금 시선으로 보면 딱 80년대 필의 엄청 촌스럽고 뭔가 우습기도 한데 여기 배어 있는 캠피한 기운을 좋아한다. 그리고 무대 위의 보위는 (웃기는 춤을 추는) 이 와중에도 섹시하다.

 

 

 

 

 

2. David Bowie - Let's Dance

 

 무슨 말이 필요하리.. 80년대 엠티비 시대 ㅎㅎ 뭐 엄밀히 말하면 나는 90년대 엠티비 키드에 가깝지만.. 하여튼 이 곡 신난다. 하지만.. 뮤비 보면서 온몸이 오그라든다 ㅠㅠ 아아, 보위님 팬의 길티 플레저...

 

 

 

 

 

3. Modern Love - David Bowie

 

레오스 카락스가 보위를 좋아했던 걸 기억하시는지... 이 노래는 그의 초기 영화에 나왔었다. 아마 나쁜 피였던 듯. 그리고 그 다음 곡인 타임 윌 크롤이 퐁네프의 연인들에 나왔던 것 같은데... 하도 옛날에 본 영화들이라 이제 긴가민가 하네.

 

이 노래 가사도 참 좋다. 하긴 보위 노래 가사들이야 모두 근사하기 이를데 없지!

 

아래 유튜브 링크의 뮤비는 이것저것 짜집기인듯.

 

 

 

 

 

4. David Bowie - Time Will Crawl

 

이건 노래도 좋지만 뮤비도 아주 좋아한다 :)

 

 

 


나는 이 뮤비에서 보위의 움직임이나 연기, 표정, 몸짓 등 모든 것을 좋아하는데 그에게 태생적으로 배어 있는 성적 자력과 반쯤 고양이 같은 기묘한 매력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 쓰는 글들의 주인공인 미샤의 춤이나 안무를 생각할때 발레 무용수들 뿐만 아니라 때로는 보위의 이런 기이한 자력과 안드로지니 분위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오랜만에 이 뮤비 보니 아마 미샤는 자신이 안무한 소품 중 저런 식으로 접근한 작품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 아이야 보위보다 훨씬 유연하고 훨씬 짐승처럼 움직이겠지만.. 



..

 

그러면 오늘의 신나는 곡들에 이어.. 목요일의 선곡은... 오늘과 180도 다른 분위기로.. 테크노와 얼터너티브 락으로 간다... 바로 earthling 앨범과 outside 앨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앨범들이다. 그 중에서 내가 선곡한 네 곡은...

 

The Heart's Filthy Lesson, I've not been to Oxford town, Strangers When We Meet, 그리고 어슬링 앨범의 Dead Man Walking이다. 오늘 곡들이 좀 오그라들었던 분들은 내일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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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