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0. 22:03
니콜라이 티호브라조프, 페테르부르크의 인테리어(1844) arts2013. 7. 30. 22:03
니콜라이 티호브라조프, 페테르부르크의 인테리어(1844)
오랜만에 러시아 그림 한 점.
제목을 보니 19세기 페테르부르크의 어느 귀족 집안의 거실 인테리어를 그린 것인가보다. 그런데 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꽃무늬들의 압박이라니...
페테르부르크에 가면 제정 러시아 시절 귀족 저택이나 궁전들에 들어가볼 기회가 왕왕 있다. 많은 경우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있기도 하고. 인테리어가 무척 화려하긴 하다. 근교 도시로 가면 호박방도 엄청 근사하고. (약탈당했었는데 몇년 전 복구 재건이 완료되어 가봤다)
화려한 건 좋지만 저런 꽃무늬는 너무 부담스럽다. 궁전이나 저택 내부의 쇄도하는 황금빛들도 그렇고... 아마 그 안에서 살라고 하면 눈 아플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데서 살 수 있다면 일단 엄청 부자일 테니 내킬 때마다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겠지!!!
* 표도르 톨스토이가 그린 비슷한 풍의 옛 페테르부르크 집안 인테리어 그림은 여기
http://tveye.tistory.com/2054
http://tveye.tistory.com/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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