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9. 15:54
켐핀스키 빌니우스 호텔 창가에서 2022 vilnius2024. 5. 19. 15:54
어제 페테르부르크의 로시 호텔 창가 사진을 올리고 나니 뭔가 운을 맞추는 기분으로, 2년 전 빌니우스에서 머물렀던 두번째 숙소인 켐핀스키 빌니우스 호텔 창가 사진 세 장. 이 호텔은 빌니우스의 구시가지 중심지인 대성당 광장에 면해 있다. 내가 묵었던 침실의 창가로 기어올라가면 대성당이 보였다. 이 창가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실컷 쏘다니고 저녁에 돌아와 창가로 기어올라가면 창밖으로 소나기가 아주 세게 쏴 하고 쏟아졌다. 멋모르고 창문 열고 구경하다 들이친 비에 흠뻑 젖기도 했다. 이 호텔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는데 여기가 켐핀스키에서 힐튼으로 넘어가는 모양이다. 그러니 혹여라도 나중에 다시 가보게 될지라도 이제 이 이름은 쓰지 않겠지. 인스타를 보니 주인만 바뀌고 내부 인테리어는 똑같은 것 같긴 하다.
이건 침대 쪽 창가.
이 숙소로 옮겨오기 전날 게디미나스 대로에서 샀던 색색의 수레국화 한 묶음. 켐핀스키 욕실에 있던 귀여운 보라색 양치컵과 아주 잘 어울렸다. 다시 봐도 저 양치컵이 이쁨. 갖고 싶었는데. 이 사진만 이렇게 밝게 나온 이유는 이건 낮에 찍기도 했고 또 폰으로 찍어서. DSRL 설정이 잘못된건지 모르겠는데 너무 어둡게 나와서 이때 이후 무겁기도 하고 귀찮아서 점점 저 DSLR을 쓰지 않게 되었다. 이후의 여행들은 거의다 폰으로만 찍었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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