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1. 20:59
5.11 목요일 밤 : 바쁘고 지치는 나날들 fragments2023. 5. 11. 20:59
귀가하는 길에 화정역 광장에서 발견한 알록달록 꽃송이들.
오늘도 아주아주 바쁜 하루였다. 무척 피곤했다. 회의들이 여럿이었다. 그리고 골치아프게 만드는 직원의 문제는 진행 중이다. 여지껏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으로 순간순간 '오 정말 이건 강적인데', '반품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절로 든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며 이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몫을 하게 만들 수 있을지 정말 막막하다. 이 사람의 행태에 비하면 그간 나를 너무 힘들게 해온 또다른 직원의 경우는 차라리 나아보인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얘기임 ㅠㅠ)
새벽 3시 즈음 불쑥 깨어나서 한참 뒤척이다 간신히 두어시간 더 아주 얕은 잠을 자고 출근했다. 그래서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 귀가해서도 조금전까지 일을 하고 자료를 고쳐서 보내느라 오늘의 메모는 좀 늦게 쓰고 있다.
오늘 아침 일찍 아빠가 탈장 수술을 받으셨다. 연초 허리수술을 두번이나 받으셨기 때문에 좀 미뤘던 수술인데 복잡하고 큰 수술은 아니지만 연세도 있고 연초 수술들로 너무 힘드셨던 터라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잘 마치셨다. 이른 저녁에 통화했을땐 아프다 하셔서 걱정했는데 좀전에 다시 통화하니 나아지고 있다고 하신다. 내일 일 마치고 아빠께 들르려고 한다. 내일은 외부에서 회의가 있어 시내로 출장을 나가야 한다. 부디 내일 하루를 잘 버티고 주말을 맞이할 수 있기를. 나날이 참 힘들고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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