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일요일 밤 : 쉬는 날이었지만 수면 부족, 쓰는 중, 울적함, 늘어난 건 아닌 것 같다만 fragments2023. 4. 30. 20:41
2시 다 되어 상당히 늦게 잠들었지만 아침 7시 반 쯤 깨어났다. 계속 누워 있었지만 2~30분 가량 졸았던 것 외엔 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선지 종일 피곤했다. 오늘은 너무 늦지 않게 잠들어야 할텐데.
날씨가 싸늘했고 자는 내내 추웠다. 엄마는 심한 감기에 걸리셨는데 며칠 동안 낫지 않고 있어 혹시 코로나에 다시 걸리신 게 아닌가 우려가 되어 내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시라고 말씀드렸다. 마스크 해제 후 부쩍 요즘 주변에서도 코로나가 재유행하는 느낌이다. 엄마가 빨리 나아지시기를... 걱정이 된다.
오후에 글을 좀 썼다. 가벼운 소품으로 쓰고 있지만 오늘 쓴 부분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아니, 무겁다기보다는 좀 감정적이었다. 아마도 그 에피소드는 주인공인 코스챠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코스챠만 데리고 있으면 하늘하늘 가벼워질텐데.
마음의 우울감과 무거움은 가시지 않았고 오늘도 종일 울적했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계속 그럴 것 같다.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일에 대해서도 내내 생각이 많다.
글을 좀더 쓰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오후에 내 다이어트의 바로미터인 파란 여름 원피스를 입어보았다. 당연히 안 들어갈 걸 예상하고서. 그런데 의외로 지퍼가 잘 올라갔다. 어떻게 된 일이지? 옷이 늘어난게 분명하다는 생각에 같은 사이즈의 다른 원피스 몇 벌을 더 입어보았는데 조금씩 뻑뻑하긴 하지만 어쨌든 전반적으로 맞기는 했다. 그러니 작년 여름 정도로 돌아가긴 했는데, 이미 그것도 둥실둥실 상태였으므로 저녁 샐러드는 5월 내내 계속해보려고 한다. 자전거는 기껏해야 20분이 한계... 더 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기력이 없어서 잘 안된다. 몸보다는 마음의 기력이.
... 그건 그렇고 내 몸에 그릭 요거트가 잘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8개들이를 사놓은 게 아까워졌다 ㅠㅠ 어제 저녁 무가당 그릭요거트를 먹었는데 내내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했다. 요거트는 원래 속을 편하게 해주는 거 아니었나 싶은데 검색해보니 체질에 안 맞으면 불편할 수도 있다고 함 ㅜㅜ 좀 묽은 건 그렇게까지 불편하진 않았는데. 어쨌든 아직 7개나 남은 저 뻑뻑한 그릭요거트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아침에 먹으면 좀 낫겠지 ㅜㅜ 그래서 오늘 저녁은 다시 풀과 토마토, 삶은 달걀과 레몬즙으로 복귀함.
티타임과 꽃 사진 몇 장 접어둔다. 내일이 노동절이라 쉬기 때문에 월요병이 하루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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