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 토요일 밤 : 녹초가 되도록 일하고 귀가 fragments2023. 4. 22. 20:07
너무 지쳐서 그런지, 마냥 행복한 이 녀석의 모습이 '아 너무 힘들어 하하하 꺄하하' 하고 넋놓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출근해서 종일 야외 행사를 진행했다. 담당 직원들이 너무 일머리가 없고 시간 감각이 없어서 아침까지 제대로 세팅도 해놓지 않았고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나와 윗분이 직접 움직여가며 간신히 세팅을 마쳤다. 나는 종일 밖에서 우리 쪽 행사를 지휘했다. 참여자가 별로 없을 것 같아 너무 걱정했지만 이럭저럭 잘 마쳤고 중간에 최고임원이 시찰을 나와서 그것도 많이 긴장했으나 하여튼 어찌저찌 잘 마치고, 임원이 사준 점심을 (불편하게) 먹기도 했다. 무거운 것을 날라서 손목이 욱신거리고 종일 뛰어다녀서 다리가 너무 아프다. 그런데 문제는 이 행사가 오늘 하루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임 흑흑. 실무자들이 일을 못해서 아침엔 짜증이 많이 났지만 어쨌든 주말 출근해서 고생을 많이 했고 마무리까지 노력을 했으니 또 한편으론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도 든다.
몸이 너무 피곤하다. 지하철 안에서 정신없이 졸았다. 그나마 내일 하루를 쉬니까 다행이다. 공기가 안 좋았고 나뭇잎과 꽃가루가 너무 많이 날려서 눈 상태가 다시 안 좋아졌다. 안약과 인공눈물을 넣고 버티고 있는데, 다음주에 안과에 다시 가봐야 할 것 같다. 피곤하니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다리가 많이 아프다. 몸을 많이 썼으니 잠이라도 잘 자면 좋겠다. 새벽 꿈에서 시간여행과 살인사건과 여러가지 드라마틱한 일들이 일어났는데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지금은 거의 까먹어서 아쉽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피곤한 꿈을 꿨고 아마 길을 못 찾는 꿈도 있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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