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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출근길, 사무실 바로 앞에 도착할 무렵 찍은 철쭉. 나는 철쭉 중에는 다홍색이나 흰색을 더 좋아하는데 길에서 마주치는 철쭉의 3분의 2 이상은 이런 핫핑크색이다. 그런데 문득 내가 철쭉과 진달래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뭔가 잎사귀로 구분하는 거 아니었나 싶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구분을 못했음. 혹시 진달래인가??? 철쭉이겠지? 사실 알스트로메리아도 얼핏 보면 얘들 친척처럼 생김. 

 

 

잠이 매우 모자란 채 출근했다. 간밤에 자려다 다시 목이 부어서 인후염 약을 먹긴 했다만 역시 약에 의존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었다. 열한시 즈음 잠든 것 같았지만 새벽 네시가 되기 전에 깨어버렸고 다시 잠들지 못해 괴로워하다 결국 5시 40분에 일어나 출근했다. 그리고는 너무너무 바빴다. 종일 바빠서 이른 아침이든 점심시간이든 잠시 눈을 붙이고자 했던 소박한 희망은 당연히 사라졌다. 부서 이동으로 합류한 직원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둔해서 오늘 아주 기본적인 개념을 가르치느라 목에서 피가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도 엉망이었다. 게다가 내일은 싸가지없고 이기적인 직원과 대면하게 됨 ㅜㅜ 그리고 목요일엔 정말 너무 빡센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목이 계속 좀 부어 있는 터라 저녁에 진짜 오랜만에 코로나 키트를 해보았다. 음성이었다. 심지어 '에잇 차라리 코로나 걸리면 이번주 쉬기라도 할텐데'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어차피 온몸이 아프고 힘든 건 마찬가진데! 아니야 말이 씨가 된댔어, 도로 주워담는 중. 흑흑. 아마도 정말 너무 진이 빠지고 힘들어서인 것 같다. 이제 겨우 월요일인데. 이번 주는 정말 머나멀고 버겁다. 잠이 너무 모자라니 늦지 않게 자야겠다. 제발 새벽에 깨지 않게 해주세요. 

 

 

나는 불면이 심해서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자고는 있는데 이것도 노화 탓인지 아니면 그동안 내성이 생긴 건지, 아니면 역시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인지 최근엔 이 약도 그리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요즘 너무 힘이 들어서 뭔가 수면을 도와준다는 무슨무슨 추출물이 든 알약을 sns 알고리즘으로 발견하고 속는 셈치고 주문했다. 과연 도움이 될지. 그리고 같이 먹어도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의사한테 물어보고 먹어야 할 것 같긴 함. 잘 자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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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