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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30. 21:25

여행의 흔적 2022 vilnius2022. 7. 30. 21:25

 

 

 

사진은 책에서 발견된 빌니우스 여행의 흔적. 피나비야 카페 영수증. 피나비야에는 세번 정도 갔는데 영수증 품목을 보니 제일 처음 갔을 때 받은 것이다. 치즈와 버섯이 들어 있는 키비나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이때 챙겨갔던 몇권의 책 중 죽은 등산가의 호텔도 끼어 있었는데, 막상 비행기 타고 오가면서 읽기엔 좀 두꺼워서, 그리고 여행 내내 노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이 책은 앞의 몇 장만 다시 넘겨보고 그대로 들고 돌아왔다. 아마 그때 책갈피로 쓰려고 이 영수증을 끼워놓고는 까먹은 것 같다. 며칠 전 다시 이 책 읽으려고 펼쳤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영수증이 들어가 있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 :0 

 

 

 

 

 

근데 이 책은 가름줄이 있기 때문에 사실 책갈피는 필요없다만, 그래도 여행의 추억으로 그냥 끼워놓으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끼워둔 영수증들이 이따금 오랜만에 다시 읽는 책들에서 발견될 때가 있는데 그러면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페테르부르크에 제일 자주 갔으므로 그쪽 영수증들이 갑자기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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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