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7. 22:21
드래곤 라떼 2017-18 praha2017. 6. 17. 22:21
이번에 프라하에서 료샤랑 레냐 만났을 때 에벨에 같이 갔다. 전에도 같이 간 적이 있었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에벨에 자주 갔기 때문에 점원 몇명이랑도 안면 트고 친해졌다. 그래서 어느날 생글생글 잘 웃는 친절한 점원이 나에게 이렇게 멋있는 라떼아트를 보여주었다.
레냐랑 나랑 완전 흥분~
말 그리려다 용이 됐다는데 그래선지 말도 닮았고 용도 닮았다. 그래서 내가 호스-드래곤, 아니면 유니콘이라고 농담을했더니 점원도 막 웃었다.
그리고...
흑흑... 야만적인 놈... 용 살인마 료샤...
..
근데 잘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성 게오르기는 용을 무찌른 성자인데!!! 아, 아니야... 료샤는 성 게오르기랑 하나도 안 닮았어 흐흑... 그 용은 서양 전설의 악마 용이고 저 라떼의 용은 우리나라 용 닮았단 말이야 어헝헝...
멋있는 용이 한순간에 아빠 입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에 충격받은 레냐는 10여분 동안 삐쳐서 아빠랑 말도 안 했음 ㅋㅋ 그래서 내가 (양갱으로) 달래 주었음.
료샤는 여전히 나랑 레냐가 왜 그거 가지고 그렇게 짜증냈는지 이해 못하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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