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8. 13:26
이고리 그라바르, 서양배들 arts2011. 5. 8. 13:26
이고리 그라바르, 서양배들
우리 나라 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러시아에서 가끔 저 서양배를 사먹으면 어찌나 푸석푸석하고 들척지근하고 맛이 없는지..
역시 저는 이 그림에서 화려한 테이블보와 티포트, 찻잔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 서양배는 러시아어로 '그루샤'라고 해요. 저는 서양배를 볼 때마다 마크 벰의 소설 '아이 오브 비홀더'가 생각나요. 영화도 재밌게 봤지만 원작 소설이 훨씬 흥미롭고 매력적이죠. 그 소설의 여주인공 조애나 에리스가 가끔 배를 먹어요. 조애나가 배를 먹는 장면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연계되어 있어 짠한 느낌이 들죠. 오랜만에 아이 오브 비홀더나 다시 읽어볼까봐요. 근데 이제 머리가 굳어서 원서를 읽으려면 엄청나게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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