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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진들 뒤적이다가. 2014년 4월에 찍었던 사진 몇 장. 에르미타주 박물관. 에르미타주는 작품들도 정말 근사하지만 당초 궁전이었으므로 내부 인테리어도 화려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원체 옛날부터 자주 드나들었던 곳인데 예전엔 좋아하는 그림들 보느라 정신이 없었지만(너무 넓고 작품도 많아서) 요즘은 여기 가면 그림 보는 것만큼이나 각종 문양들과 화려한 장식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는 이따금 료샤에게 '에르미타주나 루스키 무제이(러시아 박물관)에서 볼래?' 하고 농을 던지곤 한다. 료샤는 박물관이고 미술관이고 뭔가 예술적인 거라면 질색팔색을 하기 때문이다. 박물관 미술관이라면 어릴 때 학교에서 억지로 보냈을 때 간게 전부고 그때도 너무 싫었다고 함. 그나마도 나 때문에 발레는 여러번 봤다. 슈클랴로프 팬인 나 때문에 이 녀석이 지금까지 본 발레의 80% 이상은 전부 슈클랴로프님 나오는 것들임 ㅋㅋ

 

 

 

 

 

 

이따금 다리 아프면 의자에 앉아 쉬면서 물을 좀 마시고 이렇게 창 너머로 바깥을 바라보기도 한다. 에르미타주는 워낙 크고 넓기 때문에 궁전광장부터 시작해 네바 강변까지 쭉 이어져 있기 때문에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가지가지이다. 문득 창 너머로 네바 강이 보이면 기분이 좋아진다.

 

글을 쓸 때 미샤도 에르미타주와 루스키 무제이를 자주 드나드는 것으로 설정했는데 이 창가에서 바깥을 바라보면서 소설의 일부를 잠깐 구상하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다시 글을 쓰고 싶어진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바쁜 것일까 엉엉 도무지 글을 다시 쓸 집중력과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결국 에르미타주로 시작해 노동노예의 신세타령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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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1. 12. 22:08

코트 보관표 + 하나 더 2016 petersburg2017. 1. 12. 22:08



에르미타주 박물관.


러시아는 박물관이든 극장이든 들어갈때면 두터운 코트를 맡겨야 한다. 코트 보관소는 러시아어로 가르제로브 라고 한다. 박물관은 그나마 나은데 극장 같은 경우는 공연 끝나면 다들 코트 찾느라 가르제로브 앞에 줄을 서서 인산인해를 이룸... 이것은 마린스키도 미하일로프스키도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도 예외가 아님.


이건 12월에 에르미타주 갔을 때. 하나는 코트 보관표. 하나는 가방 보관표 :)


사진을 찍어놓는 이유는 기념 때문이 아니고... 혹시라도 잃어버릴까봐 소심해서 항상 이렇게 표 받으면 사진 찍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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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8. 27. 21:59

빗물 웅덩이에 비친 에르미타주 지붕 russia2015. 8. 27. 21:59

 

 

이번에 갔을 땐 날씨가 안 좋아서 워낙 비가 자주 왔던 관계로.. 빗물 웅덩이에 비친 광경들을 여러 장 찍었다(원래 그런 거 좋아하긴 한다만..)

 

이번엔 에르미타주 박물관...

 

조그만 빗물 웅덩이에 에르미타주의 지붕과 조각상들이 비치고 있다.

 

 

 

 

 

바로 이것~

 

.. 아휴 다시 가고 싶어라~~ 아무리 가도 가도 돌아오면 다시 가고 싶네.

 

:
Posted by liontamer
2014. 9. 19. 22:25

에르미타주 - 조각상, 천정과 벽, 창문 russia2014. 9. 19. 22:25

 

 

지난 4월 초. 페테르부르크. 돌아오는 날 체크아웃 후 에르미타주에 갔다.

 

옛날에 페테르부르크 살 때는 뻔질나게 드나들던 곳이다. 이후에도 놀러 가면 제일 첫날 가는 곳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에르미타주보다는 루스끼 무제이(러시아 박물관)가 더 좋아져서 여긴 마지막 날 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이곳에는 내가 무척 사랑하는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와 레니에리의 성 세바스찬, 그리고 한때 피를 끓게 했던 마티스의 춤이 있다. (마티스의 춤에 대해 몇 년 전 썼던 웹진 기사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8)

 

그림들 사진 말고(원래 박물관에서 그림 사진들 찍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쓰는 글에 소재로 등장할 때는 드물게 좀 찍어두지만) 박물관 내부 사진들 몇 장. 겨울 궁전이란 별칭답게, 원래 궁전이었기 때문에 내부가 아주 화려하고 아름답다. 물론 겉모습도 아름답지만.

 

 

 

 

나는 언제나 박물관 복도와 창문들에 끌리곤 했다. 특히 빛이 스며들어오는 박물관 창문들. 그래서 작년 초까지 썼던 글은 마지막 장면에 러시아 박물관 전시실 창문 얘기를 삽입했다 :)

 

 

 

 

 

 

 

 

에르미타주는 워낙 크고 기다란 건물이기 때문에, 궁전광장 쪽 입구로 들어가도 박물관 따라 쭈욱 돌다 보면 창 너머로 네바 강이 보인다.

 

피곤하고 심적으로 지친 나날을 보내고 있어 그런지 다시 저렇게 박물관 복도를 걷고 전시실을 돌아다니고 창가의 빌로드 의자에 앉아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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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