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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라 바야데르 포스팅은 어제의 김기민씨 황금신상 클립(http://tveye.tistory.com/4152)에 이어 90년대 마린스키에서 올린 무대의 3막 망령의 왕국 군무와 파이널 클립이다. 전에도 몇개 올렸지만 오늘은 다른 버전. 군무와 파이널의 두 무용수 춤이 조금씩 나온다(너무 적어서 감질나지만)

 

알티나이 아실무라토바와 파루흐 루지마토프가 니키야와 솔로르를 춘다. 내가 제일 처음 봤던 라 바야데르에서 솔로르를 춘 게 루지마토프였다. 루지마토프가 탁월하게 해석한 역할이기도 한데 슬프게도 그 당시 나는 이른바 발레 블랑, 특히 유령 나오는 군무와 아다지오는 견딜 수 없었던 발레 초보였기에... 라 바야데르 망령들 보다가 거의 유체이탈하느라 루지마토프 솔로르가 얼마나 근사한지 그 진가를 미처 몰랐다... 아까워...

 

발췌된 클립은 조각조각 편집되어 있어 좀 아쉽긴 하지만... 옛날 영상이라 화질도 별로지만 그래도 무용수들은 근사하다. 아실무라토바와 루지마토프 모두 최고 :)

 

 

 

.. 이 클립을 보면 심지어 마린스키인데도 군무를 보면 앞에서 바들바들 떠는 무용수가 하나 있어 맘이 조마조마한데.. 이 망령의 왕국 군무가 상당히 대규모인데다 까다로워서 이걸 잘 소화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심지어 페테르부르크에서는 그래도 마린스키 다음간다고 평가받는 미하일로프스키의 라 바야데르도 무대를 보러 갔더니 망령 군무가 너무 엉망이라 큰 충격을 받은 적도 있었음 ㅠㅠ)

 

그래도 최근 가서 봤을 땐 역시 마린스키였다... 군무가 훌륭했다. 후들대는 무용수 없었음. 라 바야데르는 볼때마다 느낀다. 이건 마린스키가 최고다.

 

그런데 전에 봤을땐 유니버설이나 국립발레단 군무는 나쁘지 않았다. 괜찮았었다. 내일 유니버설 망령들은 어떨지 모르겠네... (아직도 망령들 하나하나 내려올땐 음악의 힘으로 보는데 ㅠㅠ 이 와중에 앞에 있는 망령이 후들후들 떨고 비틀거리면 너무너무 조마조마해서 괴롭단 말이야...)

 

 

** 이전에 올린 망령의 왕국 파이널 영상 포스팅들은 아래

디아나 비슈뇨바 & 파루흐 루지마토프 : http://tveye.tistory.com/4035

류보프 쿠나코바 & 파루흐 루지마토프 : http://tveye.tistory.com/2276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 http://tveye.tistory.com/3099

레오니드 사라파노프 : http://tveye.tistory.com/2808

(여긴 니키야는 안 나오고 솔로르만 교묘하게 편집됨)

 

** 태그의 라 바야데르를 클릭하면 이전에 올린 이 발레에 대한 많은 포스팅과 리뷰를 볼 수 있음

 

:
Posted by liontamer

 

오래 전 영상 하나. 이전에 디아나 비슈뇨바가 페이스북에서 공유했던 클립이다. 바로 파루흐 루지마토프와 함께 춘 마린스키 라 바야데르의 파이널 영상!

 

한때 부부였고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였던 루지마토프와 비슈뇨바가 춘 솔로르와 니키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직 30대의 젊은 루지마토프와 20대 초반의 앳된 비슈뇨바를 볼 수 있다. 아마도 90년대 후반인 듯.

 

개인적으로 나는 비슈뇨바보다는 마할리나나 아실무라토바의 니키야가 더 취향이라.. 아무래도 이 영상에서의 비슈뇨바는 아직 연륜이 부족해서 그런지 니키야의 춤이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고... 루지마토프야 워낙 수퍼스타였기 때문에 이 사람의 존재감이 더 크다. 원체 솔로르가 그의 대표 배역 중 하나이기도 했고.

 

조금 아쉬운 건 비슈뇨바도 중간에 살짝 삐끗하고, 루지마토프도 좀처럼 안 그러는데 여기서는 마지막 포즈에서 팔을 좀 삐끗... 그래도 희귀한 영상이니 볼 수 있는 게 어딘지.. 화질은 안 좋지만.. 그래도 커튼 콜과 꽃 받는 장면도 나오고.. 러시아 관객들이 브라보 외치는 소리도 들리고.. 잘 들으면 거의 끝 부분에선 관객들이 '이제 집에 가자'라고 하는 말도 들린다 :)

 

 

 

 

파루흐 루지마토프의 사진이나 춤 클립은 이전에도 여러번 올린 적이 있고 그의 춤에 대한 메모도 여러번 남겼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무용수이다. 사실 다시 글을 쓰면서 주인공인 미샤를 무용수로서 재구성할 때 루지마토프의 야수 같으면서도 우아한 움직임도 모델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미샤의 육체적 특성이라든지 춤추는 방식, 무대 위에서의 존재감 등에 대해서는 루지마토프를 비롯해서 모델 무용수가 몇 명 있다)

 

** 루지마토프가 류보프 쿠나코바와 춘 라 바야데르 클립 다른 버전은 여기. 옛날 필름이라 화질이 매우매우 나쁘지만.. http://tveye.tistory.com/2276

 

**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빅토리야 테료쉬키나가 춘 파이널은 여기. 위의 영상과 비교해보면 느낌이 다르다.

http://tveye.tistory.com/3099

 

 

** 태그의 라 바야데르를 클릭하면 이 발레의 다른 영상 클립들이나 리뷰, 사진들을 볼 수 있다. 파루흐 루지마토프를 클릭하면 이 사람에 대한 예전 포스팅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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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