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테이블 tasty and happy2017. 3. 26. 16:44
지난 월요일에 화정 집에서 새 가방에 찻잔과 접시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내려왔다. 2집에서 가끔 주말을 보내니까 조금이라도 아늑함을 찾아보려고...
봄이 되면 꺼내는 로모노소프 분홍색 꽃무늬 찻잔.
아직 밤이면 춥고 심지어 후두염까지 걸려서 전혀 봄 같지 않은 나날이지만 그래도 분홍 꽃무늬 찻잔으로 제대로 된 (미세먼지 없는!) 봄을 기다리며.
목요일엔가 아파서 반차 내고 들어오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렀다 발견한 봄 접시. 귀여운데다 실용적일 것 같아 샀음.
딸기 한 알 쏙 들어가는 꽃 칸막이 :)
금요일에 프리지아 한 단 사면서 보너스로 한 송이 뺏아온 골드 볼. 별로 예쁘진 않다만 포인트용으로는 나쁘지 않다(꽃꽂이용이라고 한다. 혹은 드라이플라워 용이라는데 나는 드라이플라워를 매우 싫어해서...)
프리지아 한 단이 꽤 풍성하고 로모노소프 꽃병은 날씬하고 좁기 때문에 몇송이 빼내서 페리에 병에 꽂아 두었다. 하나는 책상 위, 하나는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 프리지아는 조그맣고 화사하고 향기가 좋다. 가장 좋아하는 꽃은 물론 붉은 장미이지만 그래도 봄이 되면 프리지아를 산다. 프리지아를 사는 순간이면 봄이 온 것 같아 행복하다.
..
아직 아프다 ㅠㅠ 그나마 어제보다는 약간 덜한 것 같긴 하다. 두통도 조금 덜하고 열은 확실히 조금 내렸다. 계속 자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목은 여전히 아프다. 대추차 다시 한냄비 끓여서 꿀 타서 마시고 있음. 주말 내내 투병만 하고 시간이 그냥 가고 있네 아이고 아까워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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