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9. 17:17
앙리 팡땡 라뚜르, 화병에 꽂힌 모란꽃 arts2010. 12. 29. 17:17
앙리 팡땡 라뚜르, 화병에 꽂힌 모란꽃
화사한 정물화를 잘 그렸던 팡땡 라뚜르의 꽃 그림이에요. 프랑스 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 화가의 이름이 낯익을 거예요. 카르티에 라탱에 모여 있는 19세기 시인들을 그려놓은 작품. 바로 거기에 베를렌느와 소년 랭보가 그려져 있거든요.
저도 처음엔 그 그림 때문에 이 화가를 알게 되었는데 어느날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전시실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맘에 드는 화사한 꽃 그림을 발견했어요. 화가 이름을 보니 팡땡 라뚜르였지요. 꽃 그림도 예뻤고 물의 요정 나이아드 그림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랭보 초상화로만 알고 있던 화가의 작품들을 그 전시실에서 만나는 순간, 그리고 그 작품들이 마음에 쏙 드는 순간 정말 행복했어요.
이 모란꽃 그림은 그의 다른 꽃 그림보다는 더 화려하고 색채가 선명한 편이에요. 전 가끔 피곤하고 지칠때 꽃 그림을 보면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여러분도 즐감하시길~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arts 폴더에 글을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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