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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8. 20:57

김기민씨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축하! dance2016. 5. 18. 20:57

 

오늘 유일하게 기쁜 소식. 마린스키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민씨가 2016년 브누아 드 라 당스 남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

너무너무 축하해요 기민씨!!!!

 

 

무대 봤을때부터 엄청 수퍼스타 되실 줄 알았어요 :)

앞으로 더욱 발전과 찬란한 영광만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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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랜만에 무용수들 화보 여러 장. 마음의 위안을 위해.

 

최근 마린스키 라 바야데르 무대에 오른 디아나 비슈뇨바. 사진조차도 숨을 멎게 할만큼 아름답다.

 

 

 

환상의 배역. 솔로르는 김기민씨, 감자티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니키야가 디아나 비슈뇨바!!

아아, 나도 가서 보고 싶었지... 테료쉬키나의 감자티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녀의 니키야는 최고였는데 감자티도 궁금하다! 이 사진만 봐도 두 여자 사이에서 불꽃이 파바박!!

(그런데 내겐 항상 테료쉬키나가 좀 강인한 이미지라 그런지 이 사진을 보면 오냐오냐 자란 감자티 공주님 느낌보다는 좀더 표독스러워 보인다!! 그래도 보고 싶구나, 테료쉬키나와 비슈뇨바의 불꽃 튀는 사랑 싸움!)

 

 

 

김기민씨가 솔로르를 췄다.

기민씨의 솔로르는 영상만 보고 실제 무대를 못 봐서 무척 궁금하다. 나야 표현력 넘치는 슈클랴로프의 솔로르를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민씨 솔로르 영상들은 하나같이 멋졌다. 게다가 비슈뇨바 니키야와 함께 추다니... 여름에 꼭 가서 김기민씨 무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매우 내 맘에 드는 리허설 사진.

 

첨엔 슬쩍 보고 앗, 솔로르 의상이 블랙으로 바뀌었단 말인가! 하며 눈이 동그래졌는데 잘 보니 리허설 중인 사진. 근데 김기민씨라서 그런지 검정색 아랍 팬츠와 탑 차림의 솔로르도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하긴 아랍 팬츠라면 다 좋아하니..)

 

 

 

이제.. 내 인생을 바꿔놓은 문제의 인물 중 하나.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이 사진은 영화 백야 당시 안무를 맡았던 트와일라 타프와 함께 리허설할 때 찍은 것이라 한다. 그래! 그 영화 때문이라고요... 날 러시아어 전공하게 만든 영화, 그렇게 만든 남자!!! 책임져요!

 

 

 

위에 이어 바리쉬니코프와 타프의 리허설 장면 하나 더.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바가노바 시절.

 

연습실 풍경은 언제나 나를 매료시키는데 게다가 바리쉬니코프의 소년 시절...

 

 

 

그래서 연습실 사진 하나 더.

이건 파루흐 루지마토프. 1990년대 잠깐 ABT 갔을 때.

 

 

 

라이몬다를 추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예브게니 이반첸코

역시 왕자나 기사 역 파트너 맞춤형의 기품을 지닌 이반첸코...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서 점프 등의 기량이야 많이 사그라들었지만 파트너로서는 여전히 훌륭했다. 당신 내 첫사랑 무용수였죠. 나의 첫 발레.

 

 

 

 

아마도 지그프리드로 추정되는 의상을 입은 이 사람은 자태와 외모가 심히 아름답고 매력적인 빅토르 레베제프. 그러나.. 나는 이 사람의 자태와 외모에 혹해 작년 초에 미하일로프스키 라 바야데르를 비싼 표를 끊어 보러 갔다가 완전히 망했던 기억이 있다. 이 사람은 자태는 더할나위 없는 왕자님에 피루엣과 상체 움직임은 좋았으나... 연기력이 완전히 나무토막! 발연기!! 솔로르가 저렇게 발연기를 하다니!!!! 그때도 열받아 리뷰에 남겼지만... 저런 솔로르라면 니키야에게 그냥 저런놈 뻥 차버리고 브라만이랑 살라고 소리치고 싶을 지경이었다.

 

다시 가서 보면 연기 좀 늘었으려나.. 그땐 너무 실망해서 멕시코 연속극에 나와 발연기하는 미남 배우 같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ㅠㅠ

 

근데 이 사람이 옛날 내가 키우던 토리랑 비슷한 화이트 포메라니언+스피츠 계열의 강아지를 키워서 종종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그리하여 나는 이 사람이 아니라 그 강아지를 보려고 이 사람을 팔로우하게 되었다 :) 그리고... 화보는 역시나 멋있다. 제발 연기력 좀 키워주세요...

 

 

 

 

그래서... 외모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궁극의 발로쟈 사진 몇 장으로 마무리.. (왜 안 그러겠어..)

 

돌아온 탕자를 추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사진은 ALEX GOULIAEV

 

 

 

역시 사진은 ALEX GOULIAEV

젊은이와 죽음을 추는 슈클랴로프.

이 사람 이 무대 다시 보고 싶다. 참 좋았었지. 다시 이 무대 보게 될 기회가 있을까 모르겠다.

 

 

 

Le Parc를 추는 슈클랴로프. 상대 발레리나는 율리야 스체파노바.

사진은 ALEX GOULIAEV

근데 나는 아무리 봐도.. 슈클랴로프는 이 여자 저 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마성의 카사노바로 안 보이고 이 여자 저 여자에게 홀라당 넘어가서 순정을 바치는 로미오로 보인다... 그래선지 올레샤 노비코바와 춘 유명한 파이널에서도 이 사람이 섹시하긴 한데 그렇다고 또 그 느낌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

 

 

 

마지막은 지그프리드를 추는 슈클랴로프. 뒷모습만 나온 오데트 역 발레리나는 테료쉬키나.

사진은 ALEX GOULIA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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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라 바야데르 포스팅은 많은 발레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결혼식 장면의 '황금 신상의 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장면 음악은 좋아해도 춤은 그다지 좋아한 적이 없었는데 작년에 마린스키에서 슈클랴로프가 솔로르를 춘다는 이유로 두번이나 본(유리지갑 대폭발 ㅠㅠ) 라 바야데르 무대에서 김기민씨가 황금 신상을 추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 김기민씨의 황금 신상은 다른 무용수들이 췄던 황금 신상과 느낌이 꽤 달랐다. 훨씬 유연하고 가벼워서 아주 근사했다.

 

당시 라 바야데르가 라이브 상영을 해서 이틀 연속 같은 캐스트로 무대에 올라왔는데 그래선지 마린스키 무용수들도 그 배역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나왔다. 슈클랴로프의 솔로르, 테료쉬키나의 니키야를 비롯, 김기민씨도 원체 뛰어난 무용수이니 황금신상으로 넣은 것 같다. (김기민씨는 솔로르도 근사하게 춘다)

 

작년 7월. 그날 봤던 김기민씨의 황금 신상 영상 클립. 영상은 무대의 그 느낌을 절반도 못 담아서 많이 아쉽지만...

 

 

 

...페테르부르크 관객들은 정말 김기민씨를 좋아한다. 나는 이 분이 마린스키 무대에 선 것을 직접 본 건 세 번 정도로 이 황금 신상과 돈키호테의 바질, 해적의 알리 역이었는데 다들 근사했고 관객들은 열광했다. 확실히 영상과는 다른 마력이 있다. 즉, 수퍼스타 기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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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14. 09:02

김기민씨 마린스키 프린시펄 승급 소식 dance2015. 4. 14. 09:02

출처는 마린스키 극장 홈페이지.

김기민씨와 티무르 아스케로프가 이번에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러시아식으론 프레미에르, 영어식 프린시펄)로 승급했다.

김기민씨 축하해요!!

연차나 연기력 등을 보면 프레미에르는 좀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마린스키 발레단 남자 무용수들 중에서는 스타성도 좋고 관객들에게 사랑도 받고 무대 위의 존재감도 뛰어난 무용수이다. 특히 도약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원체 지금 마린스키 남자 수석 중에는 젊은 축은 슈클랴로프 밖에 없고 나머지는 이반첸코, 콜브, 코르순체프였기 때문에 수석 승급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김기민씨, 다시 한번 축하해요!!! 더더욱 갈고닦아 테크닉과 스타성과 더불어 출중한 연기력과 무대 위에서의 여유도 겸비해주시면 더 좋겠어요~ 작년 라 바야데르 황금신상이랑 돈키호테 바질 추는 거 마린스키에서 봤는데 그때도 멋있었어요 :)

 

내 개인적으로는 세르게예프와 예르마코프가 아깝긴 한데, 전자는 스타일 자체가 프레미에르와는 살짝 안 맞고(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 이전에 발레 잡지 인터뷰에서 자기는 프레미에르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기도 했다만), 후자는 글쎄... 언젠가 되려나.. 이 사람은 좀 성격파 배우인 것 같아서 지금 파테예프 진용에서 거기까지 밀어줄지 잘 모르겠다.

티무르 아스케로프는... 음, 노 코멘트 ㅠㅠ

 

아래는 마린스키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과 승급 소식이다.

 

 

 
We are delighted to announce that our soloists Timur Askerov and Kimin Kim have been both promoted to Principal Soloists of the Mariinsky Ballet, effective today.

Timur Askerov will appear in three performances at the historic Mariinsky Theatre this month: tonight he is dancing the role of Count Albrecht in Giselle, then the role of Ferkhad in Grigorovich’s The Legend of Love (April 22), and will debut in the role of Zobeide’s Slave in Fokine’s Shéhérazade (April 25). Next mo...nth he will dance the title role in Ashton’s Marguerite and Armand (May 1) and the lead solo role in Balanchine’s Diamonds (May 6), will debut in the role of Jean de Brienne in Raymonda (May 10, mat), and then will dance roles of Oberon in Balanchine’s A Midsummer Night’s Dream (May 19) and Aminta in Ashton’s Sylvia (May 24).

Kimin Kim will also debut in the role of Zobeide’s Slave in Fokine’s Shéhérazade (April 26), will dance the role of Solor in La Bayadère (April 30), the Nutcracker Prince in the 3rd Act of The Nutcracker (part of the ballet gala on May 6), and the role of Count Albrecht in Giselle (May 11).

We wish both of our new principals every success. Photos: © Svetlana Avvakum.

 

** 좀 아까우니 작년 백야 때 마린스키 돈키호테 보러 갔을 때 찍었던 김기민씨 사진 두 장. 상대는 올레샤 노비코바. 근데 이때 내 자리가 1층 박스(베누아르) 앞줄이라.. 무대랑 좀 멀어서 줌 당겨도 이정도밖에 안나왔다 ㅜㅜ

1막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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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후에 친구에게서 메일이 왔다. 지난 4월 3일에 실비아 보러 가서 커튼 콜 때 내가 앞으로 바짝 나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를 보며 좋아했던 것을 두고두고 놀려왔지만 기특하게도 이 사람 사진 링크를 보내주었다.

 

친구 : 야, 13일에 그 발레 페스티벌 끝나고 아스토리아에서 리셉션했대. 그 재수없게 생긴 슈클랴로프인지 나발인지 사진도 있으니까 구경해라. 옆에 어린 여자애랑 같이 있네~ 엄청 다정해 보인다. 애인이겠지롱~

 

그래서 답메일을 해주었다.

 

나 : 고마워 친구야!! 우울했는데 눈 앞이 다 환해지네 :)

그리고 옆에 있는 애 애인 아니고 아내야 ㅋㅋ 하지만 아내보다 남편이 더 예쁘지롱~

 

^_^

 

.. 그래서 링크 따라가서 구경한 사진 두 컷. 부러워 죽겠네. 나의 로망의 호텔 아스토리아에서 리셉션한 것도 그렇고(유럽 호텔에 대한 로망은 이제 이뤘지만 아스토리아는 아직도 ㅠㅠ), 어떻게 저 녀석은 자칫 잘못하면 대참사가 일어나는 분홍색 티셔츠가 저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단 말이며 심지어 맨얼굴인데도 저렇게 예쁘단 말인가 ㅠ.ㅠ 도저히 잘 나오기가 어려운 파티 직찍인데...

 

 

 사진에 박혀 있는 곳이 출처.

아래 이름도 쭉 나와 있다. 순서대로 블라지미르 김, 마르가리타 쿨릭, 한가운데 핑크 셔츠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점박이 노란 옷 아가씨가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 그 옆이 바로 우리 나라 출신 김기민씨. 그 옆은 필립 스체핀.

김기민씨는 마린스키에 스따죠르(연수단원)로 처음에 갔다가 너무 잘해서 지금 제1 솔리스트이다. 관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실력도 인정받는다. 무대를 직접 보지는 못하고 영상만 봤는데 잘 추신다. 수석까지 올라가실 수 있길!!!

 

 

 

슈클랴로프와 아내 쉬린키나. 다정하게 한 컷. 근데 쉬린키나는 표정이 왜 저러나 ㅠㅠ

 

무대 안 올라갈 때는 면도 안 하더니만 리셉션이라고 간만에 면도하고 핑크 셔츠에 넥타이까지 차려 매고 나오신 발로쟈. 역시 귀엽구나.

 

그런데 너는, 너는 왜... 내가 갔을 때는 실비아 하나 밖에 안 나오더니..

 

갑자기 4월 하순부터는 줄줄이 4~5일 텀으로 세헤라자데의 황금노예, 안나 카레니나의 브론스키, 사랑의 전설의 페르하드, 모던 발레 인프라, 심지어 돈키호테의 바질까지 계속 춘단 말이냐 ㅠㅠ 기껏 15일 사이에 그렇게 우르르 나오다니. 아.. 심지어 다 보고 싶었던 발레, 다 보고 싶었던 배역들!!!! 아, 다시 가고 싶다!!!

 

**  마린스키 등 발레 리뷰는 좀 미루고 있다. 여객선 사고 때문인지 가슴이 아파서 정돈된 글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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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