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엘스카 2024 riga_vilnius2024. 10. 22. 04:04
어제는 이딸랄라에 가고 또 몸이 좀 피곤해서 빨리 들어오느라 엘스카에 안 갔다. 오늘은 후라칸에 갔다가 방에 들어가는 길에 아쉬워서,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 루트라서 오후 늦게 엘스카에 들렀다. 4시 50분 다 되어 갔으니 평소보다 늦은 시각이었고 이미 그때는 햇살이 사라지고 흐려져서 빛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매우 한적한 시간대였고 좀 어둑어둑해진 엘스카도 또 이뻤다. 그리고 내가 앉고 싶었던 저 don't ask why 자리가 비어 있어 오늘 드디어 앉아보았다. 테이블이 낮은 건 안 좋았지만 책 읽기엔 괜찮았고 또 저 의자가 기대기에 참 편해서 좋았다.
디카페인으로도 해준다고 되어 있어서 플랫 화이트를 디카페인으로 주문했다. 커피 초보이므로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플랫 화이트는 설탕을 넣어도 조금 씁쓸하다. 하여튼 디카페인이라서 걱정 없이 마시며 책을 읽었다. 편안하고 좋았다. 5시 반 정도에 일어났다. 엘스카가 우리 나라에도 있으면 참 좋겠다. 카페 에벨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엘스카는 에벨만큼 '뭔가를 쓰고 싶게 만드는' 카페는 아니지만 그래도 참 좋다. 이제 며칠 안 남았네 흐흑...
늦은 오후 좀 어둑어둑하고 한적한 엘스카 사진 몇 장. 원래 여러번 간 카페는 따로 포스팅 안하고 메모에 같이 적는 편인데 엘스카는 매일 따로 올리고 있음. (사진이 많아서. 카페가 예쁘니까 사진을 자꾸 찍게 됨)
엘스카도 모퉁이에 있어서 건물의 2개 면을 점하고 있다.
'2024 riga_vilni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스카, 두 개의 테이블과 두 개의 잔 (0) | 2024.10.23 |
---|---|
10.21 월요일 밤 : 꿈, 오늘도 카페들, 연어 샤실릭, 실력자 산드라, 좋아져버린 구시청사 앞 (2) | 2024.10.22 |
후라카나스의 후라칸 (0) | 2024.10.22 |
커피 스펠 Coffee Spells, 카페 외의 다른 것들 (0) | 2024.10.22 |
10.20 일요일 밤 : 감기기운으로 쌍화차, 계획은 지켜지지 않는 것, 공부 카페와 이딸랄라, 계란밥과 김칫국, 일찍 들어옴 (0)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