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월요일 밤 : 쥬인의 선물, 정말 너무 바빴음, 무서운 미션 fragments2023. 2. 6. 19:35
내가 손목통증으로 고생한다며 쥬인이 선물로 보내준 팥찜질팩. 그리고 맛있는 물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해양심층수도 한 박스 보내주었다ㅠㅠ 고마워 쥬인아. 찜질팩은 회전판이 있는 전자렌지에 돌려야 하는데 우리집엔 렌지 기능 겸용 오븐 뿐이라 사무실에 가져가서 쓰든지, 아니면 이참에 십년도 훨씬 넘은데다 렌지로만 쓰고 있는 오븐을 정리하고 새 전자렌지를 사야겠다. 쥬인아, 토끼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주는 쥬인이 있어 참 고맙고 든든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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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택근무였지만 정말 형용할 수 없을만큼 엄청나게 바빴다. 여유란 단 1분도 없었다. 7시반부터 앉아 정신없이 일했다. 원래 하고자 했던 업무계획은 3분의 1도 못했다. 원체 급한 일들과 다른 주요사안들이 핑핑 돌아가고 관계 부서장들과 통화하느라... 정말 미친듯이 일했다.
6시까지 정신없이 일한 후, 결국 많은 양의 일을 다 못해서 메일로 보내놓고 샤워를 한 후 오늘의 무서운 미션, 즉 내일의 내시경 검진을 위한 약 복용을 시작함. 아니 분명 예전에 기사로 이 약 복용량 줄인다 하더니, 알약 나온다더니만 받아온 약은 옛날이랑 똑같아 ㅠㅠ 엄청 많이 마셔야 한다. 첫 1병 마시는데도 예전보다 훨씬 힘들었다. 그 몇년 간 노화로 마시는 능력도 줄고 위가 쪼그라들었나보다. 어휴 어떻게 4병을 마시지 ㅠㅠ 간신히 2병째 접어들어 반쯤 마심. 헉헉 어떻게 남은 걸 다 마시나ㅠㅠ 심호흡을 좀 하고, 남은 걸 마셔야겠다. 맛이 이렇지만 않아도 좀 낫겠는데ㅠㅠ
내일 검진을 앞두고 또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며, 일단은 눈앞의 미션에 집중해 꾸역꾸역 약을 마셔야겠다. 아이고 힘들어. 이렇게 오늘 메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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