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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집에 들어왔을 때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러려고 그렇게 하루종일 덥고 끈적끈적했나보다. 정말 습하고 끈끈한 날씨였다. 두통이 너무 심해져서 저녁 먹기 전에 결국 진통제를 두 알 먹었다. 그래도 약기운으로 두통은 좀 가셨음. 아마 그날 직전의 두통인 것 같다.


오늘도 바쁜 하루였다. 정신없이 자다가 알람에 깨서 비몽사몽 출근했다. 오늘따라 출근 지하철에 사람도 많아서 더욱 피곤했다. 일찍 와서 빡세게 일했고 오후엔 선배 본부장들과 업무 비롯 여러가지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외근을 갔다. 외근 마치고 아주 피곤한 상태로 귀가. 지하철에서 좀 자려고 했지만 지난 화요일에 굴러들어온 폭탄과 관계된 2차 폭탄이 나타남. 1차를 그냥저냥 진압했는데 왜 항상 나쁜 예감은 들어맞는 건지 더욱 짜증나는 2차 폭탄이... 이 연쇄 폭탄은 일단 어찌저찌 방어를 하긴 했으나 아무래도 곧 터질 것 같긴 하다. 아아아아아 나쁜넘들...


아이고 모르겠다. 주말이니 쉬어야겠다. 몸이 너무 피곤하다. 붉은 군대가 그나마도 주말인 내일 와주면 좋겠는데 ㅜㅜ


** 추가


아 맞다 아침에 비몽사몽 씻고 나오려다 순간 너무 깜짝 놀람. 욕실 벽에 거대한 거미 한 마리가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연한 갈색이었는데 다리가 엄청 길었다! 기겁을 했는데 이게 공포보다는 '아니 우리 집에 저렇게 큰 거미가?! 그럼 저넘은 뭘 먹는거야? 뭘 먹어야 저 체구가 유지되는거야!' 였음. 급하게 휴지로 잡아서 버리고 나왔는데 아직도 '아아 우리 집 어딘가에 그 거미를 먹여살릴만한 큰 벌레들이 있는 것일까?' 하는 무서운 의문에 사로잡혀 있음(정작 거미는 별로 안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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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