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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40분쯤 깨어났는데 약기운이 다 떨어져선지 너무 아파서 괴로웠다. 진통제 한 알을 먹고 도로 누웠는데 좀처럼 아픈 게 가시지 않아서 30분쯤 후 약을 한 알 더 먹었다. 한시간 넘도록 아파서 끙끙거리다가 다섯시 넘어서야 도로 잠이 들었다. 엄청 힘이 들었다. 백신과 그날의 시너지가 폭발했다 ㅠㅠ 역시 이 주기에는 백신접종을 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업무 일정이 꼬여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맞았더니만 너무 몸이 고생이다. 

 

 

오전까지는 너무 아파서 결국 연가를 하루 추가로 썼다. 그러나 아침에 휴가원을 올리면서 급한 업무메일들을 열어 처리하고 몇명과 메신저로 한시간 정도 일을 하고 나니 온몸에 오한이 들었다. 침대로 갔지만 기껏 2-30분 가량밖에 눈을 더 붙이지 못했다. 아픈 가운데 아침에 일을 좀 했더니 한기가 들어서 계속 이불을 돌돌 말고 누워 있다가 이래봤자 몸이 따뜻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일어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밥을 먹은 후 약을 먹었다. 약기운이 돌기까지는 또 아파서 괴로웠다. 

 

 

오후가 되자 서서히 몸이 좀 나아졌다. 백신 맞고 이렇게 근 일주일 가까이 아픈 거랑, 오미크론 걸려서 3~4일 목감기 증상으로 아프다 낫는 거랑 뭐가 다른가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뭐 백신 맞은 덕분에 돌파감염되어도 그정도 앓고 마는 거라고는 하는데... 그러면 굳이 3차를 맞아야 했나, 그냥 2차까지만 맞고 기다릴걸 싶기도 했다 ㅠㅠ 3차까지 맞았다 해서 안 걸린다는 보장도 전혀 없고 확진자 폭증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언젠가는 걸릴 것 같음 ㅜㅜ 

 

 

오후 3시부터 두어시간 가까이 다시 일을 했다. 재택으로라도 그냥 근무를 할걸 싶었지만 사실 평직원이 아닌 경우엔 재택근무 신청하기가 까다롭고 눈치보여서 그냥 휴가를 쓴 거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일을 하고 나면 휴가가 정말 아깝다. 그나마도 지난주와 이번주가 평소보다는 물리적으로 일이 좀 적은 시기였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아팠어도 꼼짝없이 출근해서 죽어라 일해야 했을 듯. 이러한 업무 리듬과 일정, 우리 동네 백신 접종 가능 일자 등을 고려해 이번주 초로 잡은 거긴 한데, 신체리듬이 제일 안 좋은 시기라서 결국 몸의 고생이 극대화되어 이래저래 도루묵인 것 같음. 

 

 

일을 대충 해놓고 덜 급한 일들은 내일로 미루고 끊었다. 내일은 일찍 나가서 이번주 내내 못 나갔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어쩔 수 없도다. 그래도 내일 하루를 버티면 다시 주말이니 괜찮다. 진짜 문제는 다음주임. 다음주가 업무 일정상으로도 바쁜데다 오늘 이것저것 체크해보니 온갖 회의들이 여럿 잡히게 생겼음. 게다가 사람을 뽑아야 해서 면접에도 두번이나 들어가야 하고 중요 행사도 오픈해야 함. 흑흑 모르겠다 다음주는 다음주에 생각하자. 

 

 

그래도 글을 좀 썼다. 몇 줄만 더 쓰고 잠자리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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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