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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튤립이랑 하노이 라넌큘러스, 루스커스를 따로 꽂아두었는데 약간 하트 모양이라 발렌타인 데이 기분 :)

 

 

 

 

 

 

깜짝 선물. 레냐가 초콜릿을 보내주었다. 피아노 같이 배우는 친구의 누나가 서울에서 일한다고 하여 그 누나에게 부탁해서 부쳤다고 한다. (보낸 사람 이름에는 레냐 이름이 노어로 적혀 있었지만 주소는 모르는 서울 어느 동네 주소였다) 그래서 딱 오늘 날짜에 맞게 도착했다. 지인을 통해 보낸 거라 카드나 엽서는 없고 파제르 초콜릿 캔디 한 상자가 들어 있었다. 대신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레냐가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기억하고 있었다니 감동이었다. 흑흑, '발렌타인 데이니까 주는 거야' 라고 레냐가 으쓱해 했다 :) 이제 목소리가 조금 달라졌다. 그러고보니 어느새 청소년이 다 되었다. 질풍노도의 중2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2년도 넘게 못 보는 동안 레냐가 쑥쑥 커서 나중에 재회하면 못 알아볼 것만 같다 ㅠㅠ 레냐야 고마워. 

 

 

 

 

 

 

으앙, 아까워서 못 먹을 것만 같다. 값비싼 고디바보다 더 좋은 파제르 초콜릿... 아마도 추억의 미각 때문이겠지. 심지어 레냐가 보내줬다 흐항... (지난번에도 영원한 휴가님이 파제르 게이샤 초콜릿을 보내주셔서 그것도 왕 감동하며 한알 한알 까먹고 있음)

 

 

오늘 백신 3차 접종을 했다. 주말에 신체 리듬이 깨져서 새벽 2시 넘어 잠드느라 수면 부족 상태로 주사 맞으러 갔다. 그래도 빈속에 가면 안될 것 같아서 아침에 빵도 한 조각 먹고 갔다. 예약 시간보다 일찍 갔더니 웬일로 병원에 아무도 없어서 대기도 안 하고 순식간에 맞았다. 나는 화이자도 3차는 용량이 절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1, 2차와 양이 같다고 한다 ㅠㅠ 그런데 기분 탓인지 맞을 때는 2차보다 덜 아팠고 약도 금방 들어가는 느낌이었다(주사 맞을 때까진 3차는 절반 용량인 줄 알았음) 조삼모사. 

 

 

백신 접종일이라 공가였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 장을 좀 보고 약국에 들러 상비약들을 좀 사서 귀가했다. 사실 아침에 주사 맞으러 가기 전에 자가진단키트도 한번 해보고 갔다. 혹여나 무증상으로 감염된 상태에서 백신 맞게 되어 무지 아플까봐. 키트 결과는 음성이었다. 지난주에 종합감기약 2팩, 타이레놀 대체 아세트아미노펜 1팩을 사놨는데 오늘은 역시 타이레놀 대체 약 2팩과 목감기약 1팩, 코감기약 1팩을 마저 샀다. 이젠 언제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치료 대상도 아니므로 약이라도 사놔야 좀 마음이 놓일 것 같아서. 

 

 

돌아와서는 점심을 먹고 차를 연하게 우려 마시고 책을 읽었다. 그리고 오후 늦게 낮잠을 좀 잤다. 백신 때문인지 수면 부족 때문인지 졸려서. 원체 불량 수면 때문에 고생하는지라 신체리듬 깨질까봐 보통은 쉬는 날 낮잠 안 자는데 오늘은 백신 맞았으니까 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1시간 가량 잤고 침대에 한동안 누워 쉬었다. 

 

 

아직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 주사 맞은 왼팔이 좀 뻐근한 정도다. 그런데 1, 2차 때도 맞은 날은 안 아팠다. 2일차, 3일차에 팔이 퉁퉁 붓고 접종 부위가 뻘겋게 부풀어오르고 열이 났으니 요번에도 좀 그럴 것 같다. 2차 땐 오히려 4, 5일차에 더 아프고 고생을 했었는데 부디 요번엔 안 그러면 좋겠다. 내일은 하루 쉬려고 한다. 

 

 

낮에 좀 잤으니 글을 조금만 쓰다 자려고 한다. 

 

 

티타임과 꽃들 사진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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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한 페이지 가량 더 쓰고 멈춰 두었다. 어제 쓴 단락 중간에 반 페이지 정도 추가 삽입. 그리고 새로운 단락 하나 더. 이 소설에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 그것도 여성 캐릭터가 하나 등장하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해 쓰는 것도 재미있다. 좀 더 쓰고 싶긴 한데 어느새 자정이 다 되어가고 있고 왼팔이 이제 좀 많이 뻐근해져 오고... 머리도 좀 무겁다. 백신 때문인 것 같음. 아직은 막 아픈 게 아니어서 타이레놀은 안 먹었고 곧 자러 가려는데 낮잠을 자서 빨리 잠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미리 약을 먹어야 하나 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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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