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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기차를 타고 갑님이 계시는 곳에 출장 다녀왔다. 당초 일정보단 좀 지연되어 한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그 정도면 그래도 양호한 편이었다. 오후 늦게까지 대기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수면 부족 상태로 기차와 택시, 버스에 시달리며 당일 출장 코스를 클리어하고 돌아오니 너무 지쳤다. 일을 마친 후 곧장 상행 기차를 타고 싶었으나 동료 부서장들은 배가 고프니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붙잡았다. 이미 점심 시간이 좀 지난 후이긴 했다. 그런데 거기서 먹은 점심이 정말 너무나도 맛이 없었다. 맵고 달고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올해 시작된지 얼마 안됐지만 이미 '그 해의 최고 맛없는 음식' 순위 안에 들어갈 확률이 아주 높다. 그걸 먹고서 택시, 기차, 지하철, 버스를 줄줄이 타고 돌아오니 소화도 잘 안되고 너무 기분이 안 좋았음.


시간대가 애매하여 행신 도착 기차편도, 용산 도착편도 없어 하는 수 없이 서울역행을 탔다. 내렸더니 서울에는 눈이 펄펄 내리고 있었다. 서울역은 경의선 지하철역에 가려면 야외로 나와 한참 걸어야 해서 아주 불편하기 짝이 없다. 맨위는 눈을 맞으며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찍은 사진.






화정에 돌아오니 눈이 오지 않아서 서울에만 오나보다 했는데 해질 무렵 이 동네도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추우니 저 눈이 다 얼어붙을텐데 내일 출근은 어떻게 하나 벌써부터 피곤해짐. 어깨 근육이 다시 뭉치고 쑤신다. 역시 주말에 너무 집중해서 문서 업무를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월요일에 기차 타고 오가는 출장 다녀오면 일주일이 길고 고되기 마련인데 슬프다 ㅠㅠ 너무 잠이 모자라고 피곤하니 늦지 않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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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