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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꽂아놓은 냉이초와 연말에 와서 아직도 살아 있는 더글라스. 화사하고 다채로운 꽃들을 보는 게 좋지만 이렇게 초록색을 보는 느낌도 좋다. 

 

 

오늘은 쉬었다. 지속적인 과로에 시달려서 아직 피로가 덜 풀렸지만 제일 골치아프던 보고서를 어제 끝냈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던 스트레스는 좀 가셨음.

 

 

아침에 도로 잠들기를 두어 번 반복했는데 마지막으로 깨어나기 직전 프라하인지 뻬쩨르인지 일본인지 어딘가에 가는 꿈을 꿨다. 버스인 줄 알고 앉아서 깜박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그건 비행기였고 이미 착륙을 마친 후였다. 나는 비행과 착륙을 두려워해서 이착륙 때 잠들어본 적이 없는데 참 신기하다 하고 생각하다 깨어났다. 역시 꿈이라 그랬나보다.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뻗어서 쉬었다. 내일은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갑님의 본거지로 출장을 가야 한다. 내키지 않는, 발 빼고 싶은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러 가는 출장이라 가뜩이나 가기 싫은 곳인데 더더욱 가기 싫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하여튼 오전으로 일정이 잡혔으니 부디 미뤄지지만 않기를, 줄창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오후에나 알현하게 되는 불상사가 없기만을 바란다(이런 경우가 너무 비일비재해서 ㅜㅜ) 지금의 작은 소망이란 내일 오전 일정이 그대로 진행되어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오는 것뿐임. 뭔가 다른 것들을 바라기에는 너무 지쳐서 눈앞의 조그만 일 하나만...

 

 

오후에 글을 조금 썼다. 그나마도 몇 문장 고치고 추가한 것뿐이었다. 앉아서 집중하면 쭉 써내려갈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이긴 한데 너무 지쳐서 기운이 잘 안 났다. 어깨도 도로 뭉치는 것 같고. 이 메모를 마친 후 조금 더 써보려고 하는데, 아마 그러더라도 많이 쓰지는 못할 것 같다. 빨리 주요 인물 두 명이 만나서 대화를 시작해야 좀 술술 주루룩 쓸 수 있을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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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