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3. 20:40
1.3 월요일 밤 : 역시 너무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첫날 fragments2022. 1. 3. 20:40
새해 첫 출근.
바쁠 거란 생각은 했지만 그보다도 더 엄청나게 바빴다. 게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외주업체와의 문제가 발생해서 부서와 시설 운영에 큰 불편을 겪었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종일 열을 냈더니 더욱 피곤해졌다. (그 업체는 잘못을 저지른 후 해결은커녕 그 문제를 우리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나몰라라 하고 있었다는 것이 판명되었음)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손발로 일해줘야 할 직원들은 시원찮고, 기한 내에 써야 할 페이퍼들은 많고, 윗분은 정작 닥친 문제들에 대한 해결보다는 자기 앞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어 오늘은 너무 실망스럽고 피곤했다.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그것을 때와 장소에 맞게 입밖에 낼지 말지 분간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분은 그게 통 안 된다. 오늘은 너무 답답해서 '그 마음은 저도 이해는 하겠습니다만 제 앞에서만 그렇게 말씀하시고 임원들이나 특히 우리 직원들 앞에선 그런 식으로 얘기하시면 안된다' 고 쓴소리를 했다.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오후의 최고임원 주재 간부회의는 두시간 반 넘게 계속되었고 무척 지쳤다. 그 와중에도 주중에 연달아 최고임원과 그 다음 임원께 골치아픈(발 빼고 싶은) 사업계획에 대해 별도 보고 일정을 잡았다. 보고는 그냥 하면 되는데, 숙제들이 너무 많다. 너무 바빠서 당초 하려던 문서 작업은 손도 못 댔다. 나도 그냥 다 나몰라라 하고 어디론가 잠적하고 싶다 ㅠㅠ
피곤하고 잠도 모자라니 일찍 자야겠다. 내일은 오늘보단 좀 낫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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