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7. 22:46
변함없이 공감하는 문단 books2020. 4. 27. 22:46
요즘 알렉산드라 마리니나의 옛 추리소설들을 다시 뒤적이고 있다. 나온지 이미 20여년도 넘은 소설들인데 당시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사회상이 잘 드러나 있어 예전에도 흥미있게 읽었고 지금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여기 등장인물들에게 정도 많이 들었었다.
발췌한 부분은 '낯선 들판에서의 유희'라는 소설의 후반부에 나오는 문단인데 예전에도 그랬고, 특히 사회로 나오고 조직생활을 하고 일하는 여성으로 살면서 더욱 공감하는 부분이다. 어제 이 부분 읽으며 '변함이 없구만' 이라고 생각했었다. 오늘 업무와 관계된 대화를 나누면서 남자 찾고 여자 찾는 답답한 상대방에게 저 얘기를 좀 해주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사람이라 그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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