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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7. 17:42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 7. 17:42

 

 

 

토요일 오후 티타임. 

 

 

원래는 차를 빨리 마시고 일을 하려고 했는데, 저녁에나 도착할 줄 알았던 꽃이 빨리 도착했고, 꽃들을 다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결국 차를 늦게 마시고, 일도 이제야 붙잡고 하기 시작했다. 집중도 잘 안돼서 일단 보고서에는 골자가 되는 내용들만 초안으로 마구 얹어놓는 작업만 하기로. 주말에 이러는 건 항상 슬프다. 

 

 

 

 

 

 

 

새로 온 라넌큘러스와 잎이 커다란 유칼립투스랑 함께. 막 다듬어 꽂은 직후라 사진 속 꽃들은 아직 좀 시들시들하고 덜 피었다. 지금은 훨씬 예뻐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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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새해 첫 티타임에는 영원한 휴가님께서 보내주신 리투아니아 토끼 초콜릿도 같이. 이녀석은 다름아닌 쁘띠치예 말라꼬였다. (우유맛 마시맬로 비슷한 필링이 들어 있는 초콜릿으로 소련 시절 대히트 상품) 토끼 너무 귀여워서 이 포장지는 잘라서 안쪽을 잘 닦은 후 책갈피로 쓰려고 갈무리해 놓았다. 

 

 

 

 

 

 

 

늦게 일어났고 아점은 뭔가 기묘한 조합으로... 반쯤은 냉장고 정리용으로, 냉동실에 남아 있던 김치만두 세 알을 찌고 거기에 이미 시들시들해진 깻잎 + 어제 쥬인과 불고기 백반 해먹고 남은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잎새버섯을 몽땅 쓸어넣고 선드라이드 토마토 약간을 추가해 오믈렛을 만들었다. 그런데 처음엔 오믈렛이었지만 대충대충 하다가 결국 절반은 오믈렛, 절반은 스크램블드 에그로 전락했음. 오믈렛을 잘 만들려면 좀 집중을 해야 하는데 나는 너무 대충빨리 하는 스타일이라 이쁘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뭐 어때 결국 그냥 내가 먹을 건데. 저게 통실통실 이뻐지려면 치즈가 좀 들어가면 되는데 치즈는 없음. 

 

 

 

 

 

 

그래서 잘 보면 뭔가 배터진 오믈렛 + 알맹이 많은 스크램블드 에그가 되어버림 ㅠㅠ 그러나 이것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맛없는 재료가 없으니 뭐 당연한가. 

 

 

 

 

 

 

 

민들레차 반 봉지 타서 저 아점과 같이 먹었다. janua님께서 추천해주신 이 민들레뿌리차를 매우 잘 마시고 있음. 속이 편하고 좋다. 맛은, 흑, 맛있지는 않습니다만 약이라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ㅎㅎ

 

 

 

 

 

 

새해라서 액자의 사진도 바꿨다. 한겨울의 네바 강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그리운 풍경이다. 

 

 

 

 

 

 

게으름 피우다 오후 티타임도 세시 다 되어서야... 새해엔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여전히 게으름의 결정체. 

 

 

 

 

 

 

토끼해이지만 집에 토끼 그림 찻잔이 없고(카페 자이칙인데다 내가 토끼인데 어찌 이런 일이), 새해에는 언제나 희망을 위해 수탉 찻잔을 꺼내곤 하므로 오늘도 화려한 수탉 찻잔. (카페 자이칙의 자이칙은 '산토끼'란 뜻의 자이츠에서 온 지소체이다. 그러니 번역하면 토끼 카페, 지소체를 적용하면 토꼬 카페나 토깽이 카페 정도...)

 

 

 

 

 

 

 

 

 

 

 

 

 

 

 

2023년에 희망과 용기와 행복이 가득하길, 수탉 찻잔아 힘을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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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31. 21:18

올해 마지막 날 티타임 with 쥬인 tasty and happy2022. 12. 31. 21:18

 

 

 

쥬인이 놀러와서 집에서 같이 아점 먹은 후 오후의 티타임을 이렇게 오붓하게 가졌다. 그래서 커피랑 차가 한 테이블에 같이. 티타임은 혼자서도 좋지만 역시 함께 하면 더욱 좋아진다. 올해의 마지막 티타임을 이렇게....

 

 

 

 

 

 

 

 

 

 

 

 

 

 

 

 

 

 

아침에 도착한 꽃은 핑크 리시안셔스와 핑크 카네이션, 그리고 조그만 꽃들과 루스커스와 보리사초 등 필러 식물들이었다. 어제 받아온 연보라 리시안셔스와 묘하게 딱 들어맞아서 좋았다. 같이 꽂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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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5. 16:24

성탄절 오후 tasty and happy2022. 12. 25. 16:24

 

 

 

 

성탄절 오후 티타임은 호두까기 인형 찻잔이랑 같이. 간밤에 글을 매우 집중해서 썼다. 잠이 좀 모자라서 피곤하다. 차를 마셔서 두통은 좀 가셨지만 여전히 졸리다. 

 

 

 

 

 

 

 

 

 

 

트리는 없지만 그래도 초록빨강 식물과 꽃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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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4. 18:19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2. 24. 18:19





토요일 오후 티타임. 엄청 늦게 일어났고 이래저래 다 늦어서 오후 티타임도 세시 반이 다 되어서야... 그런데 잠을 많이, 푹 잔 건 또 아니다. 피곤...


크리스마스 이브이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크리스마스보다는 송년을 더 상징적으로 느끼고 또 챙기게 되었다. 그래도 성탄절이 온다는 걸 기념해 전적으로 색깔 때문에 보르쉬라도 끓여먹고 싶었지만 손목 통증 때문에 비트를 썰기 힘들어서 포기하고 그냥 테이블의 액자만 크리스마스/연말 느낌 나는 사진으로 바꾸고 서재 방 우골에 있던 천사들을 옮겨다 놓았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이걸로 끝... 은 아니고 원래 빨간 튤립과 거베라가 아침에 도착했는데 꽃도 아직 안 피었고 거베라가 아직 너무 꼬부라져 있어 물을 잘 주고 선선한 서재 방에 데려다놓아서 이 티테이블엔 좀 계절에 안 맞는 노랑 하얀색 마트리카리아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초콜릿 입힌 귤. 어제 쥬인이 선물해주었는데 오 이게 상당히 맛있었다. 티푸드로 어울린다. 근데 생각보다 달아서 두개 꺼냈다가 한개만 먹었다.





요런 것.





호두까기 찻잔 꺼낼까 하다가 그건 진짜 성탄절인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그냥 빨갛고 화려한 찻잔.












그런데 또 이렇게 보니 노랑 하양 달걀프라이 같은 마트리카리아도 나름대로 선명해서 크리스마스 시즌 티테이블에 그렇게까지 이질적이진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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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8. 16:52

일요일 아점과 티타임 tasty and happy2022. 12. 18. 16:52

 

 

 

엄청 추운 일요일. 

 

 

아점으로 연어 한 토막을 굽고 표고버섯 스크램블을 곁들여 먹었다. 아프고 난 후 아주 잠깐 '부지런한 스스로 우렁이' 모드가 되어 몸에 좋은 조식을 만들어 먹음. 

 

 

 

 

 

 

아침이랑 먹기에는 민들레차가 양이 좀 많아서 절반만 타서 마셨다. 카페 에벨 머그에 담았더니 꼭 커피처럼 보인다. 내 티타임 사진엔 이렇게 새까만 액체가 등장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예외는 쥬인이 놀러와서 커피 마실 때 뿐)

 

 

 

 

 

 

에어 프라이어와 오븐 쓰기 귀찮아서 그냥 팬에 구웠더니 연어고 버섯이고 별로 이쁘진 않게 되었다만, 맛있긴 했다. 

 

 

 

 

 

 

 

 

 

 

오후의 티타임. 어제와 오늘은 계속 퍼스트플러쉬를 연하게 마시고 있다. 나는 원래 다즐링이라면 세컨드플러쉬를 더 좋아하는 입맛이다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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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렌지 타르트는 예쁘고 연말 분위기가 난다. 그래서 통째로 접시에 올려두었는데 먹을 때는 잘라서 절반만 먹고 나머지 절반은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별로 큰 타르트는 아니지만 한번에 다 먹기엔 역시 좀 많다.









연핑크 복숭아색 장미와 마트리카리아, 알스트로메리아(흰색이라는데 아직 봉오리 상태라 모르겠음), 루스커스가 도착했다.












오늘은 견디지 못하고 홍차를 마셨는데, 첫물을 진하게 우려서 버리고 두번째 물로 연하게 마셨다. 이것이 약간 퍼스트플러쉬에 가까운 차라서 그리 진하지는 않았다.



















프라하에서 사왔던 홍차 중 네팔 히말라야 부케를 개봉해보았다. 그 며칠 전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찐하게 마셨던 네팔 일람이 맘에 들었던 터라, 숙소 옮겨온 후 근처에 있는 큰 티샵에 갔을 때 다즐링 종류들 시향하다가 그 옆에 있는 네팔 시리즈를 보고는 이것도 시향해본 후 향이 괜찮아서 50그램 산 것이다. 맛도 수색도 다즐링 퍼스트플러쉬와 거의 흡사하다. 그런데 돌아오기 이틀쯤 전 다시 도브라 차요브나에 갔을 때 차도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거기서 네팔 일람을 100그램 사왔다. 그럴 줄 알았다면 아마 이거 대신 다른 차를 샀으려나 싶지만, 어쨌든 이것도 인연인 듯하다. 위가 좀 안정되면 담엔 조금 더 진하게 우려 마셔봐야겠다. 이 티샵에선 이거랑 다즐링 Nagri를 샀었는데 후자는 제일 먼저 우려 마셔보았으나 그때 인후염, 손목통증, 위염이 겹쳐서 힘들었던 때라 엄청 연하게 마셨더니 맛이 하나도 없었다. 그것도 이후 다시 제대로 우려서 마셔봐야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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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1. 17:0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2. 11. 17:05

 

 

 

일요일 오후, 늦은 티타임. 연하고 맛없는 홍차를 마시느니 어차피 위염도 심한 거 이도저도 아닌 것보단 차라리... 하며 도라지차를 우려마셨다. 사무실에서도 홍차 대신 도라지차 마시고 있음. 그런데 이것도 많이 마시면 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정보를 또 어디서 주워읽고 '아니 그럼 뭘 마셔야 해ㅜㅜ' 하며 울부짖는 중. 이웃님께서 너무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댓글로 민들레차 추천을 해주신 것을 읽고 옳다구나 하며 그것을 구매해보려고 한다. 기분도 내내 꿀꿀하고 불안정한 편이라 마음을 달래기 위해 희망의 상징 수탉 찻잔 꺼냄. 수탉 찻잔은 보통 새해 첫날 꺼내곤 하는데, 다른 수탉 찻잔들도 있으니까 :)

 

 

 

 

 

 

무겁고 복잡한 책 읽을 기분은 아니어서 아주 말랑말랑한 옛날 책 꺼내 읽고 있음, 오랜만에 다시 읽는다. 프라하 갈 때 이 책 챙겨갈까 했는데(옛날 문고판이라 무게도 덜 나가고) 사실 내가 이 작품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다른 책들을 챙겨갔었다. 그러니까, 키다리 아저씨는 여행용인데 이 책은 여행용이 아닌 것이다. 미묘한 차이가 좀 있다. 전자는 좋아하고 후자는 그냥저냥이다. 

 

 

 

 

 

 

 

 

 

 

 

 

이런 것들도 원래 먹지 말아야 하는데,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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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0. 17:27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2. 10. 17:27

 

 

 

오늘은 날이 흐렸고 차도 늦게 마셔서 거실이 어두워 티타임 사진이 몇 장 없다. 어쨌든 토요일 오후. 위염 때문에 차는 첫물을 진하게 우려 버리고 카페인을 최소화해서 연하게 마셨는데 그랬더니 별 맛이 없었다. 그리고 차를 막 한 모금 마시려는 순간 회사와 관련된 여러 일들이 생겨서 그거 챙기느라 사실 티타임이라 할 것도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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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1. 5. 21:30

 





토요일 오후 티타임. 책 읽고 쉬면서 보냈다. 차를 늦게 마신 탓에 오후에 계속 두통에 시달렸다. 차를 다 마신 후에야 두통이 좀 가셨다. 카페인 중독인가보다 ㅜㅜ 커피만큼은 아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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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0. 30. 17:47

 

 

 

일요일 오후 티타임. 이태원 참사 때문에 종일 뒤숭숭하고 심란했다. 차 마시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부서 직원들과 주변 지인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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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29. 18:04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0. 29. 18:04

 

 




토요일 오후 티타임. 엄청 게으름 피우다 늦게 차 마셨다.

 




원래 오늘 발레 오네긴 보러 가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들어서 며칠 전 표를 취소했다. 좋아하는 캐스팅으로 끊어둔 건데 너무 아깝다. 그런데 너무 지쳐서 도저히 멀리멀리 예술의 전당까지 가기가 힘들었다. 아쉬운 마음에 예브게니 오네긴 찻잔 시리즈 중 타치야나 찻잔 꺼내서 차 마심.



 

 




 

 



 



 

 



 

 



 

 

 

 

이 인디핑크 카네이션이 이쁘긴 한데 위에서 찍으니 쫌... 샌드위치에 끼워넣는 접어놓은 햄처럼 보임 ㅠㅠ (햄 안 먹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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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23. 17:01

일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2. 10. 23. 17:01

 

 

 

일요일 오후 티타임. 

 

 

 

 

 

 

오랜만에 꺼낸 노치(밤)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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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일주일 동안의 피로가 극에 달해 늦게까지 자느라 티타임도 느지막하게.

 

 

 




새로 도착한 스토크 색깔에 맞춰서 보라색 계열 찻잔.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인지 날도 흐린데다 세 시 넘어서야 차를 우려 마셨기에 집이 어둑어둑...




 

 




아침에 꽃 다듬으면서, 몇송이 떨어진 녀석들은 역시나 찻잔에 동동. 이 노리다케 찻잔은 내가 좋아하는 놈인데 안타깝게도 몇번 쓰지도 못하고는 잔 한쪽에 길게 금이 갔다. 물이 새는 정도는 아니지만 너무 눈에 띄게 금이 가서 차를 마실 수는 없고, 근데 보기엔 멀쩡하니 아까워서 이렇게 떨어진 꽃송이용 수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리다케가 도자기가 너무 얇아서 그런가... 하지만 로모노소프도 엄청 얇지만 이런 식으로 금이 가지는 않는데 ㅜㅜ 그래서 이 찻잔 다시 사고 싶지만 또 금방 금이 갈까봐 못 사고 있음. 노리다케는 전반적으로 너무 아기자기 여성스러워서 모두가 내 타입은 아니고 딱 이 녀석이 컬러와 디자인 면에서 마음에 드는 얼마 안 되는 놈인데 흑흑. (유일하게 내가 산 노리다케인데 이게 뭐야)


 

 

 




간만에 주문한 스토크. 그런데 이 녀석들이 너무 만개해서 도착한 탓에 오래 못 갈 것 같아 슬프다. 테이블이 비좁을 정도로 왕창 피어 있다.


 

 

 

 




아침에 도착했을 때. 스토크는 은근히 잎이 많아서 그거 떼어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냥 놔두면 더 이쁘긴 하지만 잎을 내버려두면 꽃이 금방 시들어버려서 ㅠㅠ

 




화려한 보라색과 연분홍색 스토크 사진 몇 장 아래 접어두고 마무리.




 

 

더보기

 

 

 

 

 

 

 

 

 

 

 

 

 

 

 

 

 

 

아직 남아 있는 소국이랑, 스토크 조그만 잔가지 함께. 기다란 소국들은 유리컵에 따로 옮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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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0. 8. 18:42

 

 

 

토요일 오후. 오늘은 차를 늦게 우려 마셨다. 사진은 홍차가 아니고, 오늘 도착한 꽃들 중 대가 꺾여서 똑 떨어진 메리골드 꽃송이 하나가 아까워서 찻잔에 띄워놓은 것. 

 

 

 

 

 

 

 

 

 

근데 메리골드는 꽃이 커서 찻잔에 띄워놓은 걸 이 구도로 찍으니 사프란 물들인 밥 가득 담아놓은 그릇처럼 보인다.

 

 

 

 

 

 

 

 

 

 

 

 

스마일리의 사람들은 원체 오랜만에 다시 읽다보니 너무 새로워서 그냥 처음 읽는 느낌임. 내용 다 까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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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튜베로즈  (0)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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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10. 1. 18:16

토요일 오후, 네리네 tasty and happy2022. 10. 1. 18:16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늦게까지 뻗어 있었다. 오후엔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쉬었다. 

 

 

 

 

 

 

 

 

 

새로운 꽃을 주문해보았다. '네리네'라는 이름의 생소한 꽃인데 백합과 난초의 중간 정도 느낌이다. 잎사귀 정리할 게 없어서 편하긴 한데 꽃의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꽃 자체는 우아하고 청초하고 예쁘다. 그러나 너무 가느다랗고 심심해서 서재에 말려서 꽂아두었던 꽃을 조금 더 추가했다. 아무래도 나는 꽃에 대해서라면 청초한 곡선보다는 화려한 쪽을 더 좋아하는 모양이다. 

 

 

 

 

 

 

 

 

 

 

 

 

 

 

 

 

 

 

 

 

 

 

 

 

 

 

아래 꽃 사진 몇 장 더 접어둠. 이 꽃은 너무 가느다랗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꽂아보며 화병을 세번 바꿨음.

 

 

 

더보기

 

 

 

 

 

 

 

 

 

 

 

 

 

 

 

 

처음엔 큰 화병에 꽂아보았는데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그래서 가느다란 화병과 유리병에 나누어 꽂았다. 

 

 

 

 

 

 

 

 

 

그리고 헐벗은 느낌에서 좀 탈피하고자 필러 꽃을 좀 추가했다. 

 

 

그런데 차를 마시려고 보니 이 화병은 너무 가늘어서 힘이 좀 없기 때문에 잘못하면 엎질러질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은 좀더 튼튼한 유리컵으로 바꾸어 꽂았는데 그건 사진에 없다. 

 

 

 

 

 

 

 

이건 아침에 막 다듬어 꽂았을 때. 아침 빛이라 푸르스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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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9. 25. 16:42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9. 25. 16:42

 

 

 

일요일 오후 티타임. 

 

 

일요일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것일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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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9. 24. 17:31

토요일 오후, 튜베로즈 tasty and happy2022. 9. 24. 17:31

 

 

 

토요일 오후 티타임. 너무너무 피곤해서 많이 잤고 게으름과 함께 오후를 보냈다. 

 

 

 

 

 

 

 

지난주에 왔던 용담과 옥시, 리시안셔스 중 그나마 덜 시들고 남은 애들과 함께. 

 

 

 

 

 

 

오늘은 튜베로즈를 주문해서 받았다. 튜베로즈는 향기가 정말 좋다. 향수도 좋아하지만 역시 진짜 꽃에서 나는 향기가 가장 좋음. 

 

 

 

 

 

 

 

 

 

 

 

 

이제 꽃 사진 잔뜩. 

 

 

 

 

 

 

 

 

봉오리 상태의 튜베로즈는 주렁주렁 좀 바나나 같아 보이기도 한데... 조그만 꽃은 연분홍색이고 일단 꽃송이가 피어나면 정말 향기가 좋다. 향기 맡으려고 한 대는 짧게 잘라서 미니 화병에 꽂아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용담은 아마 오늘이나 내일까지일 것 같음. 그래도 청보라색 아주 이쁘게 잘 봤다. 

 

 

 

 

 

 

 

 

 

 

 

 

 

 

 

 

이건 아침에 막 다듬어 꽃은 후에 찍은 사진 몇 장. 아침엔 거실에 해가 직통으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빛이 푸르스름하게 나온다. 상자 안에서 지쳐 있던 터라 튜베로즈들도 아직 물올림이 안되어 축 처져 있고 덜 피었음. 

 

 

 

 

 

 

 

 

 

같이 있던 꽃들이 시들기도 했고 새 꽃 꽂느라 수국을 다른 화병으로 옮겼다. 그랬더니 수국만 커다래서 역시나 좀 하얀 수영모처럼 보인다. 수국은 항상 막판이 되면 점점 줄기를 짧게 잘라서 그런지 수영모가 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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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푸른난초님께서 보내주셨던 마카롱들 중 2알 개봉. 하나는 꿀고구마 맛, 하나는 딸기우유 맛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름이 너무 귀엽다. 위의 사진 주인공은 꿀고구마 맛 마카롱. 

 

 

 

 

 

 

르 카레 소설들을 다시 읽는 중인데, 순서대로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 -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다시 읽고 나서, 안 읽었던 두 권 중 어느쪽을 먼저 읽을지 망설였다. 둘 다 이번에 주문해 받은 책인데 하나는 추운 나라...의 프리퀄이자 시퀄(말이 이상하지만 하여튼 그렇다)인 '스파이의 유산', 다른 하나는 이번에 번역된 '오너러블 스쿨보이' 이다. 이건 카를라 3부작 중 팅커~와 '스마일리의 사람들' 사이에 있는 책인데 이번에 나왔다.

 

 

애당초 이 다시 읽기는 모두 오너러블 스쿨보이가 번역출간되어 그것을 읽기 위해 시작된 거긴 한데, 추운 나라..는 이번에 다시 읽으니 예전보다 마음에 들기도 했고 또 내가 이 스마일리 시리즈들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인 피터 길럼이 주인공이자 회상자로 나오다 보니 스파이의 유산을 먼저 읽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어제 스파이의 유산을 먼저 집어들어 좀 읽었는데, 슬프게도 앞부분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길럼이 노인으로 나와서 그런가... 싶었지만 그보다는 이게 르 카레가 노년에 쓴 소설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좀 기운이 빠지는데다 약간 설교조라서 딱히 끌리지 않았다. 길럼은 항상 어딘가 고뇌하고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행동하는 캐릭터라서, 스마일리처럼 너무 브레인도 아니고 오히려 그 지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때도 많아서 더 인간적이라 내 마음에 드는 인물이기도 했는데 스파이의 유산에선 이미 인생을 다 살아버리고 노인이 되어 옛 기억을 회상하며 그땐 이랬지~ 아니야 모든게 이렇게 바뀌어버렸어~ 운운하는 어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책을 잠시 미뤄두고 그냥 오너러블 스쿨보이로 갈아타서 간밤부터 읽기 시작. 이것도 스마일리가 '작전'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주인공인 제리 웨스터비가 좀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싶다. 중간중간 길럼이 등장해 나를 기쁘게 해주고는 있다만 '날씬한 시중꾼'이라는 묘사로 잠깐 나를 또 슬프게 했다. 왜 갈수록 길럼은 스마일리의 왓슨 - 베이비시터로 변해가는 느낌인 것인가 싶음. 기억을 되살려보니 스마일리의 사람들을 읽으면서 '아니 왜 길럼 이렇게 조금 나와, 멘델은 또 어디갔어?' 하며 슬퍼했었으니 이나마도 나오는 걸 기쁘게 생각해야 하나. 

 

 

하여튼 오너러블...은 작가가 너무 나이들기 전에 쓴 소설이라 파워도 좀 느껴지고, 또 주인공(..이라고는 하는데 이미 상권 3분의 1쯤 읽었지만 잠깐밖에 안 나옴)인 제리 웨스터비가 좀 단순한 행동파라 마음에 들어서 어서 많이 나와줬으면 하며 읽고 있다. 소설들 읽을 때 지식인 캐릭터들을 싫어하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르 카레 소설들에 나오는 지식인들은 너무 위선적으로 느껴져서 어딘가 좀 마음에 안 든다. 스마일리도 도통 좋아지지 않는다. 

 

 

 

 

 

 

마카롱 색깔에 맞춰서 분홍색 딸기 찻잔 오랜만에 꺼냄. 

 

 

 

 

 

 

칼라풀한 마카롱 두 알. 근데 양이 은근 많았다. 다음엔 한 알만 꺼내 먹어야겠다. 맛있었다. 푸른난초님 감사해요! 

 

 

이제 티타임 사진 여러 장. 

 

 

 

 

 

 

 

 

 

 

 

 

 

 

 

하얀 수국은 엄청 크고 탐스러워서 웨딩드레스 레이스 같다. 

 

 

 

 

 

 

 

 

 

 

 

 

마카롱을 주인공으로 찍은 사진 세 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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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평소 주말보다 조금 늦은 티타임. 

 

 

지난 2주 동안은 회사에서 보내준 미리 생일 꽃, 그리고 카네이션/장미 한송이씩으로 대신했는데 오늘은 새 꽃을 주문해서 받았다. 흰색과 푸른색 믹스였다. 하얀 수국, 장미, 푸른 옥시페탈룸, 보라색 용담, 라벤더 리시안셔스, 잎설유, 그리고 잘 모르는 들꽃 필러 종류가 한 가지 들어있었는데 잎설유가 너무 시들시들해서 조금만 남겼다. 컬러도 조화도 꽃 자체도 다 이쁜데 다들 너무 많이 피어서 왔기 때문에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옥시페탈룸은 꽃은 참 이쁜데 하얗고 끈적한 진액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잎사귀든 줄기든 다듬기가 너무 어렵다. 예전에 색깔에 반해 한단 샀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그 이후는 다시 주문하지는 않는데 이런 믹스에 몇 대 들어와 있으면 눈요기하기엔 좋다. 그러나 역시 잎사귀 손질하면서 그 진액이 뭉글뭉글 나와서 아침에 괴로웠음 ㅜㅜ

 

 

 

 

 

몇년 전 가을에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의 폴란드 도자기 가게에서 샀던 찻잔. 이 찻잔과 갈색/파란색이 섞인 찻잔 두 개를 샀었는데 그래선지 이 찻잔을 꺼내면 갑자기 싸늘해졌던 그때 가을 날씨와 스산하고 혼란스러웠던 마음 상태가 떠오른다. 

 

 

 

 

 

 

 

 

 

전에 로네펠트 직구로 홍차 여럿 주문할때 샘플러 세트를 하나 사보았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서랍에서 발견했다. 아삼 두어가지, 다즐링 서너가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등 10종류가 들어 있었다. 안 마셔본 종류로 우려보았는데(괜찮으면 나중에 주문해보려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차는 전반적으로 연하고 별다른 개성이 없고 싱거운 편이었다. 

 

 

 

 

 

용담을 보면 색깔 때문에 도라지꽃이 좀 생각남. 

 

 

 

 

 

 

 

 

 

아침에 다듬어놓은 꽃들 :) 수국은 상자 안에서 좀 시들시들해져 있어서 대야에 한시간 가량 찬물 넣고 담가둔 후 꽂았다. (그러면 물을 좋아하는 꽃이기 때문에 다시 쌩쌩해짐)

 

 

 

 

 

 

새로 온 이쁜 꽃 사진 여러 장. 스크롤 때문에 아래 접어둔다. 

 

 

 

<꽃구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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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9. 3. 17:17

토요일 오후, 새 찻잔 tasty and happy2022. 9. 3. 17:17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래전부터 갖고 싶었으나 가격이 비싸서 사지 않았던 찻잔인데 얼마전 빈티지 할인하는 것을 발견해 득템한 웨지우드 플로렌틴 터콰즈 피오니 찻잔(이름도 참 길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채도가 낮고 고풍스럽다. 새 찻잔이 아니어서 바닥에 희미한 크랙이 있고 찻물이 들어 있었는데 받고 나서 내가 치약으로 잘 닦아서 상당히 깨끗해졌음. 

 

 

 

 

 

 

그래서 오늘 오후 티타임은 새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 찻잔이랑. 그런데 받아보니 왜 다른 모델에 비해 비싼지 조금 알것 같긴 했다. 문양을 그대로 전사한 것이 아니고 음각이 들어가 있었다. 

 

 

 

 

 

 

어제 받은 생일 아닌 생일 꽃도 꽂아두고 차 마심. 별다방에서 추석 디저트로 새로 나온 보늬밤 몽블랑인가 뭔가가 있어 사보았는데 맛은 그럭저럭 무난하지만 상당히 달고 과한 맛이라 절반 정도밖에 못 먹었다. 아껴두며 조금씩 다시 읽고 있었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도 오늘 차 마시며 결국 끝까지 다 읽었다. 이 책은 정말 수도 없이 읽고 또 읽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에 이르면 언제나 가슴이 꽉 조여온다. 

 

 

 

 

 

 

 

 

 

 

 

 

 

 

 

 

 

 

 

 

 

 

 

 

채도를 좀 낮춰서 찍은 사진들 몇 장 더. 

 

 

 

 

 

 

지난주에 도착한 꽃들 중 거대한 만달라 장미는 그저께 다 시들었고 연분홍 알스트로메리아는 아직 남아 있다. 

 

 

 

 

 

 

지난주에 쥬인이 가져다준 무화과를 다 해치운 후 어제 새로 주문해 받은 무화과. 무화과, 체리 매우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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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8. 27. 18:16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2. 8. 27. 18:16

 

 

 

토요일 오후 티타임. 새로 온 꽃과 남아 있던 꽃 함께. 

 

 

 

 

 

 

 

 

 

느릿느릿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를 재독하고 나서(다시 읽는데도 읽기가 아까움!), 르 카레 소설들로 넘어가려다 아쉬워서 내가 무척 좋아하는 소설인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을 (또)다시 읽는 중. (하긴 이들의 소설 중 안 좋아하는 작품이 있나 싶지만 ㅎㅎ) 이 형제의 번역되지 않은 원서들을 좀 구해서 읽어볼까 생각 중이다. (근데 하도 말장난을 많이 하는 작가들이라 쉽지 않을 것 같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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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8. 15. 16:41

휴일 오후 티타임, 꽃들 tasty and happy2022. 8. 15. 16:41

 

 

 

광복절, 휴일 오후 티타임. 책 읽으며 보냈다. 이제 연휴가 다 끝났네... 

 

 

 

 

 

 

 

 

 

 

 

 

 

 

 

 

 

 

 

 

 

그리고 꽃들 사진 여러 장 줄줄이. 

 

 

 

 

 

 

 

 

 

 

 

 

플록스에서 희미하게 라일락과 비슷한 달콤한 향기가 난다. 분명 꽃 주문 사이트에서는 이 꽃이 무향이라고 했는데. 향기가 있어 좋다. 

 

 

 

 

 

 

 

 

 

 

 

 

 

 

 

 

 

 

꽃을 다듬으면 잔가지나 아주 조그만 줄기를 떼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들을 모아 초미니 유리병이나 잔에 꽂아두면, 운 좋을 땐 이렇게 꽃이 추가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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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8. 14. 16:56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8. 14. 16:56

 

 

 

일요일 오후 티타임. 내일 하루 더 쉬기 때문에 그나마도 편안한 오후. 

 

 

 

 

 

 

 

 

 

 

 

 

 

 

 

 

 

 

 

 

 

 

 

 

 

 

 

 

 

 

 

 

 

푸르스름하게 나온 꽃 사진은 오후가 되기 전에 찍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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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8. 6. 18:04

파란 줄무늬 새 찻잔과 함께 tasty and happy2022. 8. 6. 18:04

 

 

 

토요일 오후. 느지막하게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쉬었다. 지난주에 과로 때문인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밤중에 지른 로모노소프 새 찻잔. 이건 사실 예전에 뻬쩨르의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여러번 봤었는데 그때 샀으면 훨씬 싸게 샀겠지 흑흑(회원 카드도 있어서 5% 할인도 해주는데 엉엉) 하여튼 여름이라 뭔가 시원해지고 싶어서 골랐는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이쁘고 맘에 든다. 근데 결국 내가 가진 수많은 찻잔들 중 거의 70% 정도는 푸른 계열인 듯... 

 

 

 

 

 

 

더위에 지쳐서 조금이라도 시원한 느낌을 받고 싶어서 동글동글 토끼풀 닮은 하얀색 천일홍을 주문해 집에 있던 루스커스랑 같이 꽂아두었다. 천일홍은 분홍 자주 등 색깔이 다양해서 흰색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긴 함. 나도 여름이라 흰색을 골랐다. 

 

 

 

 

 

지난주에 '피서용'으로 죽은 등산가의 호텔을 다시 읽고 나니 전혀 '피서'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신이 되기는 어렵다를 다시 읽고 있음. 이 책도 정말 만만치 않게 우울하다. 역시 페이지 터너라 금방금방 읽을 수 있고 그리 어렵지도 않지만 나는 사실 이 소설이 노변의 피크닉보다 더 처절하고 음울하게 느껴졌는데 그 첫인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게다가 저주받은 도시를 읽는 내내 이 소설 생각이 났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역시 저주받은 도시랑 여러 모로 닮은 구석이 있다. 

 

 

 

 

 

 

이 파란 줄무늬 찻잔은 디저트 접시까지 3인조라서 같이 있으니 더 귀엽고 시원해 보인다. 그러나 저 캐러멜 바스크 치즈케익은 잘못된 선택이었음. 맛없어서 남김. 마트 치즈케익 같은 맛임. 아 근데 아직 저만한 분량이 더 남아 있는데... 냉동해야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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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