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새해 첫 티타임에는 영원한 휴가님께서 보내주신 리투아니아 토끼 초콜릿도 같이. 이녀석은 다름아닌 쁘띠치예 말라꼬였다. (우유맛 마시맬로 비슷한 필링이 들어 있는 초콜릿으로 소련 시절 대히트 상품) 토끼 너무 귀여워서 이 포장지는 잘라서 안쪽을 잘 닦은 후 책갈피로 쓰려고 갈무리해 놓았다. 

 

 

 

 

 

 

 

늦게 일어났고 아점은 뭔가 기묘한 조합으로... 반쯤은 냉장고 정리용으로, 냉동실에 남아 있던 김치만두 세 알을 찌고 거기에 이미 시들시들해진 깻잎 + 어제 쥬인과 불고기 백반 해먹고 남은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잎새버섯을 몽땅 쓸어넣고 선드라이드 토마토 약간을 추가해 오믈렛을 만들었다. 그런데 처음엔 오믈렛이었지만 대충대충 하다가 결국 절반은 오믈렛, 절반은 스크램블드 에그로 전락했음. 오믈렛을 잘 만들려면 좀 집중을 해야 하는데 나는 너무 대충빨리 하는 스타일이라 이쁘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뭐 어때 결국 그냥 내가 먹을 건데. 저게 통실통실 이뻐지려면 치즈가 좀 들어가면 되는데 치즈는 없음. 

 

 

 

 

 

 

그래서 잘 보면 뭔가 배터진 오믈렛 + 알맹이 많은 스크램블드 에그가 되어버림 ㅠㅠ 그러나 이것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맛없는 재료가 없으니 뭐 당연한가. 

 

 

 

 

 

 

 

민들레차 반 봉지 타서 저 아점과 같이 먹었다. janua님께서 추천해주신 이 민들레뿌리차를 매우 잘 마시고 있음. 속이 편하고 좋다. 맛은, 흑, 맛있지는 않습니다만 약이라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ㅎㅎ

 

 

 

 

 

 

새해라서 액자의 사진도 바꿨다. 한겨울의 네바 강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그리운 풍경이다. 

 

 

 

 

 

 

게으름 피우다 오후 티타임도 세시 다 되어서야... 새해엔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여전히 게으름의 결정체. 

 

 

 

 

 

 

토끼해이지만 집에 토끼 그림 찻잔이 없고(카페 자이칙인데다 내가 토끼인데 어찌 이런 일이), 새해에는 언제나 희망을 위해 수탉 찻잔을 꺼내곤 하므로 오늘도 화려한 수탉 찻잔. (카페 자이칙의 자이칙은 '산토끼'란 뜻의 자이츠에서 온 지소체이다. 그러니 번역하면 토끼 카페, 지소체를 적용하면 토꼬 카페나 토깽이 카페 정도...)

 

 

 

 

 

 

 

 

 

 

 

 

 

 

 

2023년에 희망과 용기와 행복이 가득하길, 수탉 찻잔아 힘을 주렴.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2) 2023.01.08
토요일 오후  (4) 2023.01.07
올해 마지막 날 티타임 with 쥬인  (0) 2022.12.31
성탄절 오후  (4) 2022.12.25
토요일 오후  (2) 2022.12.24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