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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미샤만 눈땡글 귀염둥이 모드로 자꾸 등장하느냐고 찡찡대던 게냐의 소원을 참고하여 - 우는 아이 떡 하나 쥐어주는 격으로 - 오늘은 게냐의 눈땡글 꼬맹이 시절을 그려보았다. 자꾸 미샤랑 자기를 비교하며 꽁알대니까 미샤처럼 모자도 씌워주고 장갑도 끼워주고 펄펄 눈송이도 그려주었다. 이제 만족하겠지~

 

 

게냐 : 근데 나두 미샤처럼 연보라, 분홍, 빨강 이런 거 입혀주면 더 좋았을텐데! 아가들은 그런 색깔 입혀야 더 귀여운데 왜 미샤한테는 온갖 화사한 색 다 입혀주면서 나는 감귤룩에 풀색 스웨터야? 나 감귤밭이야?

 

 

토끼 : 눈땡글 귀엽게 그려줬으면 감지덕지할 것이지 왜 또 옷 색깔 타령이야! 첨에 구상했을 때 이런 애 아니었는데 왜케 찡찡대고 불평불만이 많은거야 ㅠㅠ

 

 

게냐 : 그건... 나는 주인공이었는데 미샤한테 자리 뺏기고 한번도 안 나오고...

 

 

토끼 : 아악 저 레퍼토리 또 시작됐어 ㅠㅠ

 

 

미샤 : 내가 정리해주마. 연보라 분홍 빨강 이런 걸 소화하려면 나 정도 절대미모는 돼야 어울리기 때문이얍~ 너는 감귤룩으로 만족해야 돼!

 

 

게냐 : 으아앙 당신은 왜 자꾸 끼어드는 거에요 ㅠㅠ (뭐라고 반박도 못해 ㅠㅠ)

 

 

토끼 : 그게... 미샤 말이 100프로 정답은 아닌데 쫌 맞긴 한게... 너는 머리색이 금갈색이라 연보라 분홍 빨강 이런 거 칠하면 색깔이 좀 안 맞아 ㅠㅠ 너 그릴 때마다 옷 색깔 고르기 너무 힘들어 ㅠㅠ

 

 

게냐 : 으아앙... 그게 뭐야... 결국 토끼가 똥손이라서 그런 거잖아... 그럼 내 머리색 바꿔줘 ㅠㅠ

 

 

토끼 : 게냐야 너는 실물이 훨씬 이쁠거야 토닥토닥...

 

 

미샤 : 실물이 훨씬 이쁜 걸로 말하자면 나 아닌가???

 

 

게냐 : 미샤가 젤 원망스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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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오랜만에 스케치를 해보았다. 어제는 뿌루퉁 알리사. 오늘은 남자 둘을 그려보았다. 겨울 옷 입혔으니 겨울 남자들~~ 근데 역시 나 같은 대충대충 인간은 남자보단 여자 그리는 게 훨씬 쉬움. (왜냐하면 여자는 휘갈겨 그릴 때 머리나 옷 뭐 그런 걸로 스스슥 대충 가려놓을 수가 있기 때문에....)

 

 

얘는 게냐. 오랜만에 등장. 본의아니게 예전 스케치들에선 어쩐지 항상 우중충한 색깔 옷을 입고 항상 시무룩하거나 뚜떼한 표정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좀더 밝은색 옷을 입혀 주었다. 그런데 결국은 입을 그릴 때 빵끗 미소 대신 어딘가 또 약간 심각하게 마무리해 버림. 90년대 인물이라 세기말의 기운이 나도 모르게 스멀스멀 나오는 것인가 ㅋㅋ

 

 

근데 그려놓고 보니 미샤 아빠랑 닮아보임 ㅠㅠ 머리색깔 때문이야 ㅠㅠ 원래 그림 못 그리는 자는 누굴 그려도 다 비슷해보이기 때문에 머리색, 눈 색깔, 눈땡글 유무로 대충 구분하건만 미샤 아빠랑 얘는 머리색도 좀 비슷해서 도망갈 구석이 없음... 미샤가 무의식적으로 아빠를 찾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사실 내 구상 속의 게냐는 미샤 아빠랑 하나도 안 닮았는데 ㅠㅠ 똥손의 결과 그림에서만 그렇게 됨. (그렇지만.. 게냐는 속눈썹이 풍성하고 미샤 아빠는 아니므로 그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우겨봄 ㅋㅋ)

 

 

게냐 : 근데 내가 미샤 아빠보단 더 잘생긴 거 아니야? 그렇다고 해줘... ㅠㅠ 가뭄에 콩나듯 그려주고는 심지어 미샤 아빠랑 비슷하게 그려놓으면 너무 슬프잖아. 그리고... 내가 미샤 아빠 닮으면 나랑 미샤 관계는 뭐가 되는 거야? 완전 콩가루...

 

 

토끼 : 어... 네가 더 잘생겼을 거야... 미샤는 아빠 안 닮고 엄마 닮았어... 그림만 비슷하게 됐어 ㅠㅠ

 

 

게냐 : 그게 뭐야... '미샤는 아빠 안 닮고 엄마 닮았어'란 말에는 '너보다 미샤가 훨씬 이쁨. 미샤가 엄마 닮았으니 망정이지 아빠 닮았으면 이렇게 쉽게 네가 더 잘생겼단 말 못했을 거야' 란 뜻이 숨어 있는 거 같아!!!

 

 

토끼 : 와... 똑똑한데! 독심술... 이상하다, 왜 얘가 트로이보다 더 삐딱하게 찌질거리는 것 같지... 얘 은근 잘난 앤데...

 

 

게냐 : 내가 주인공이었는데 내 자리 뺏아서 미샤 줬잖아! 그러고는 내 얘긴 한 줄도 안 썼잖아! 내가 안 찌질대게 됐냐!

 

 

미샤 : 야, 그건 내가 이쁘니까 그렇지. 어쩔 수 없어. 그냥 받아들여! 글구 너네 우리 아빠 함부로 들먹이지 마!

 

 

게냐 : 힝... 이 사람 앞에선 화도 못 내 ㅠㅠ (왜 못 내는 걸까 엉엉 기분 안 좋아)

 

 

 

 

 

어쩐지 짠해진 게냐를 뒤로 하고... 꼬맹이 시절 미샤로 기분 전환 :)

 

 

눈 펄펄 내리는데 좋다고 꽁꽁 싸입고 뛰쳐나와 실컷 놀다가 '밥 먹을 시간이야!' 하고 잡으러 나온 엄마 보고 눈땡글땡글 굴리는 중. 밥 안 먹고 더 놀고 싶은데 아빠였으면 그렇게 설득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라서 안 먹힐 게 뻔할 뻔자... 급 우와앙 모드로 전환하기 일보 직전~~

 

 

게냐 : 나도 이렇게 어린 시절 그려주면 안돼? 나두 어릴 땐 이렇게 눈땡글 귀여웠을 거잖아... 왜 나는 맨날 진지심각 세기말 청년이야? 나보다 미샤가 백배 더 진지심각 캐릭터인데 왜 그림에선 안 그래? 왜 그림에선 미샤는 이렇게 백치미 철철 넘치는 귀염둥이 눈땡글이야?

 

 

미샤 : 내가 알려주마. 토끼가 나의 진지심각 미모를 백만분의 1도 제대로 담아낼 능력이 없기 때문에 눈땡글로 무마하는 거야.

 

 

게냐 : 당신한테 물어본 거 아니라고요...

 

 

나중에 게냐도 눈땡글 꼬맹이 시절 그려봐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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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랜만에 그려본 알리사.

 

 

애플 펜슬 촉이 한쪽 방향만 먹고 다른 한쪽은 안 먹어서 요즘은 스케치를 거의 안 하게 된다. 성질도 급하고 항상 대충대충 휘리릭 막 휘갈기고 막 칠하는 성격인데 자꾸 중간에 끊기고 촉이 안 먹으니 답답해서.

 

 

그래도 오늘은 뭔가 좀 색칠도 하고 싶고 손이 근질근질해서 알리사 그려봄. 얘네 일파들 중 알리사가 제일 그리기 쉽고 편하다. 특히 어린 시절이나 사춘기 시절 알리사가 (대충대충 그리기) 더 쉽다. 앞머리도 있고 눈도 똥그랗고 보통 어딘가 뿌루퉁한 표정이라 그리기 쉬움.

 

 

학창시절 사춘기 알리사. 눈 오는데 목도리는 지성스럽게 둘렀지만 모자는 안 쓰고 트레이드 마크인 뿌루퉁한 표정 지은 채 눈 맞으며 걸어가고 있음. 뭔가 꿍얼꿍얼 쫑알대고 있는 듯. 뭐가 그렇게도 맘에 안 드는지 ㅠㅠ 트로이랑 같이 집에 가려고 했는데 걔가 수학에 낙제해서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어 그런지도... 아니면 좋아하는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상심했을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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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12. 15:24

서재가 필요한데 도리어... sketch fragments 2020. 9. 12. 15:24

 

 

 

줄일 수 있는만큼 책을 줄여보려는 중인데... 흑흑 쉽지 않다. 아침엔 대실 해밋의 추리소설 여러 권과 잘 안 넘겨보는 희곡들 몇 권을 나눔대에 내려놓고 옴. 저녁엔 러시아 잡지들을 정리할까 하는데, 그게 사실 다시 넘겨보진 않아도 버리기는 아깝고... 딱 그런 책들임 ㅠㅠ 페테르부르크 여행잡지, 요리잡지, 아스토리야나 유럽호텔에서 가져온 잡지들, 사바까 루 잡지 뭐 그런 거라서.... 서재가 없고 이사도 해야 하니 미니멀리스트가 되어보려고... 아둥바둥 중이다만 타고난 영혼이 적어도 책과 찻잔에 대해서는 미니멀리스트가 아닌 걸 어떡하란 말이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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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5. 16:24

다샤님의 밀크폼 티, 그리고... sketch fragments 2020. 9. 5. 16:24

 

 

 

간만에 스케치.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다. 이것은 그림으로라도 남겨둬야 할 것 같아서 :)

 

 

 

 

 

 

 

 

 

 

 

이렇게 하여 세상에 대해 또 하나 배우게 된 물정 모르는 토끼...

 

 

다샤님, 고마워요~ 밀크폼 티 진짜로 맛있었어요 ㅋㅋ 그리고 토끼의 지식이 +1 되었습니다~~ 

 

 

 

** 추가 : 이 일을 겪고 나서 문득 얼마전에 쓴 글이 좀 생각났다.

 

그래서 writing 폴더에 발췌해보았다. 여기 : https://tveye.tistory.com/10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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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그린 말썽쟁이 미샤 스케치. 요즘은 그림을 별로 그리지 않았다. 손도 잘 안 움직이고... 글을 열심히 쓸 때면 사실 스케치는 거의 하지 않는다. 뭐든 움직이고 표현을 해서 안에 있는 걸 내보내야 덜 힘들기 때문에 글이 안 써지면 스케치를 하고 색칠을 하는 편이다. 물론 쓰는 것에 비해 그림은 너무 어려워서 대충대충 앞발로 문댐.

 

 

그건 그렇고 별 목적 없이 손 가는 대로 그렸더니 어쩐지 원망이 가득한 눈동자로 쳐다보고 있는 얼굴이 되었다. 뭐 이넘 입장에서는 토끼악마를 원망할 법도 하지... '토끼 미워... 크레믈린 사촌...' 하고 있는 것 같음. 흑흑, 내가 아이스크림 사줄게 미워하지 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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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5. 21:42

여름 휴가 다 써버린 토끼 sketch fragments 2020. 7. 25. 21:42

 

 

 

이번주 여름 휴가는 이렇게 다 지나갔다. 흑흑 아쉬워라 엉엉 회사 가기 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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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1. 16:45

주말 토끼 sketch fragments 2020. 7. 11. 16:45

 

 

 

게으름 피우고 있는 주말 오후 토끼. 오렌지 미니 장미들이 풍성해서 2리터 생수병을 잘라서 꽂아두고 몇송이는 따로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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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4. 17:29

게으름의 총본산~ sketch fragments 2020. 7. 4. 17:29

 

 

 

주말은 보통 이렇게 게으름의 총체가 되어 쉬면서 보냄.

 

 

그치만 차 마시면서 레어치즈 케익을 곁들여 먹었으므로(저 파란 찻잔 안에 든 것이 치즈케익임 ㅋㅋ) 이제 자전거를 한시간 탈 것임(흑흑 게으름 급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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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30. 20:38

방에 아무 것도 없음 sketch fragments 2020. 6. 30. 20:38

 

 

 

 

 

그래도 책을 한권 챙겨와서 잠시 독서삼매경...


그런데 벌써 다 읽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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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8. 16:41

아빠 껌딱지 찰싹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20. 6. 28. 16:41

 

 

 

간만에 아빠 껌딱지 꼬맹이 미샤~ 찰싹 코알라처럼 안겨서 빵끗빵끗~ 아빠 이제 일하러 가야 하는데 안 떨어지고 있음 :)

 

 

 

엄마 : 아빠 출근해야 하니까 이리 오렴. 밥먹어야지!

 

 

미샤 : 시러시러 으깬감자 먹기 시러, 아빠랑 같이 출근할꾸야!

 

 

엄마 : 출근이 뭔지나 아니?

 

 

미샤 : 아빠가 집에 없었다가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돌아오는 거~ 나도 출근할래~

 

 

아빠 : 아빠 대신 출근해주면 참 좋으련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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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7. 19:42

집토끼의 토요일 sketch fragments 2020. 6. 27. 19:42

 

 

 

토요일은 이렇게 보냈다.

(그려놓고 나니 본모습보다 미화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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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린 병아리색 티셔츠 입은 미샤 2탄. '어머 그거 쫌 이쁘다' 라고 하자 아낌없이 지나에게 티셔츠를 건네준 절친 미샤. 이리 대 보고 저리 대 보며 좋아하고 있는 눈 땡그래진 지나 :)

 

 

 

 

그래서 병아리색 티셔츠를 득템하였습니다~ 그런데 미샤한테 꼭 맞던 거라 지나가 입었더니 쫌 헐렁... (결국 잠옷으로 입게 되었을지도....)

 

 

... 원래 주인인 미샤가 입었을 땐 이렇게 : https://tveye.tistory.com/1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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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0. 16:16

병아리색 티셔츠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20. 6. 20. 16:16

 

 

 

오늘의 퀵 스케치는 좀 뚜떼한 표정의 말썽쟁이 미샤. 병아리색 티셔츠가 포인트~

 

 

암시장에서 건진 티셔츠인데 지나가 '어머 그거 쫌 이쁘다' 라고 해서 '그럼 너 입을래?' 하고는 한번밖에 안 입고 지나에게 상납함. 지나는 '내가 언제 달랬어, 그냥 이쁘댔지~' 하고는 '주니까 입어야지~' 하고 홀랑 입고 다님. (다음에 병아리색 티셔츠 입은 지나도 그려봐야지 ㅋㅋ)

 

 

** 추가 : 지나의 병아리색 티셔츠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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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오는 지하철 안에서 이렇게 ㅠㅠ

 

 

심적으로 어려운가 ㅠㅠ 근데 이제껏 여기 그린 잘못읽음 시리즈와 그외 무수한 사례들을 떠올려보면 나로서는 이정도 잘못 읽은 건 그냥 양호한것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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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6. 21:20

스카프는 어디에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20. 6. 16. 21:20

 

 

 

오랜만에 등장한 성인 미샤. 한동안 계속 눈땡글 꼬맹이 시절만 그렸는데 간만에 어제 큰 버전으로 대충 그려봄.

 

 

좋아하는 스카프를 매고 있지 않아 어쩐지 목이 휑해 보임. 잃어버렸거나 누구에게 둘러줬거나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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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3. 21:41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sketch fragments 2020. 6. 13. 21:41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영영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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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2. 22:03

그렁그렁 간절함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20. 6. 12. 22:03

 

 

 

간만에 그린 꼬맹이 미샤 스케치. 톡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울음보 터질 듯 그렁그렁한 눈으로 간절하게... '아이스크림 먹고파요...' 하고 있음.

 

 

흑, 근데 나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괜히 그렸어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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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눈땡글 꼬맹이 미샤. 팔랑팔랑 노랑나비 보고 있는 중. 나비, 새 등등 날아다니는 예쁜 것들 좋아함.

 

 

 

미샤 : 근데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니는데 난 왜 털옷 입고 있어?

 

 

토끼 : 너네 동네 원래 그렇잖아. 5월에도 눈보라 치잖아. 너 쏘련 애잖아. 그것도 날씨 나쁘기로 소문난 레닌그라드 토박이.

 

 

미샤 : 잉잉, 울 동네 다 좋은데 날씨는 정말 별로야 ㅜㅜ 나비 얼어죽으면 어떡해 으앙...

 

 

나비 : 너 걱정이나 해, 털옷 입으면 뭐하냐 목은 휑하게 다 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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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퀵 스케치는 꽃분홍 스웨터 입고 어쩐지 뾰로통한 표정 짓고 있는 눈땡글 미샤.

 

 

 

 

 

그리고 똑같이 눈땡글이지만 빵끗 웃고 있는 눈땡글 알리사~ (지나 아님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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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그랜드 호텔 유럽 sns에 올라온 셰프의 특제 보르쉬 영상을 보니 갑자기 보르쉬가 무지 먹고파서 오늘 아점으로 끓여 먹었다. 그랜드 호텔 유럽은 조식 뷔페가 훌륭한데 보르쉬가 특히 맛있다. 영상을 보니 거기 셰프는 닭뼈로 육수를 내고 닭고기를 썼다. 오리고기, 돼지고기 등 육수는 가지각색으로 낼 수 있는데 그래도 보통은 소고기로 낸다.

 

이번 주 내내 너무 바빴고 피곤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나는 오늘 대충 약식으로 끓이고 게으른 자의 눈속임 재주를 좀 피웠다. 평소에 쓰지 않는 것을 활용해 보았음.

 

 

대부분의 요리가 그렇듯(특히 양식이 그렇다) 재료 준비가 거의 7~80%인데 나는 아무리 요리를 해도 앞발이라 칼질이 힘들고 또 야채를 사다놓으면 다 먹을 수가 없어서 볶음밥용으로 아주 작게 썰어놓은 냉동 야채를 한봉지, 이상하게 이 주변에서는 홀토마토는 팔아도 토마토 페이스트 통조림은 안 팔아서, 홀토마토는 좀 싱겁고 많이 시큼하기 때문에 그냥 레토르트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반봉지 써 보았다.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역시 맛의 담백함이 좀 덜하다. 다음엔 이 소스는 쓰지 않고 다시 홀토마토를 쓰는 것으로....

 

 

치킨스톡은 원래 넣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간 맞추고 육수 내는 수고를 좀 덜어보려고 조금 넣어보았다. 그럭저럭... 근데 굳이 안 넣어도 큰 차이가 없다. 어차피 소고기로 육수를 우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간 맞추기는 좀 편해짐.

 

 

하여튼 이렇게 대충 끓였지만 맛은 역시나 보르쉬 맛이 잘 나옴~ 다만 시판용 토마토 소스를 썼더니 거기 양념이 되어 있던 탓에 오레가노와 오일 맛이 나서 이것만 감점하기로 함.

 

 

양배추를 넣으면 조금 더 시원한 맛이 나는데 그건 남은 거 뒷처리가 힘들어서 이번에도 생략함. 원래 정통 러시아식으로 하면 비트, 고기, 양배추가 3대 메인이다.

 

 

.. 지금 그림을 잘 보니 하나 빠졌다. 고기랑 비트를 첨에 올리브유 두르고 볶을 때 보드카를 넣어준다~ 보드카 그리는 거 빼먹음. 하지만 어차피 그릴 자리도 모자랐다 ㅋㅋ

 

 

 

 

짠~

 

 

스메타나만 있으면 완벽할텐데....

 

 

 

 

그래도 맛있음~

 

 

 

 

 

오늘 오후는 이렇게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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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매일 그렸던 눈땡글 미샤와 먹거리 시리즈 특별판. 눈땡글 지나 등장.

 

 

지나는 자나깨나 일편단심 초콜릿이 최고~ 그외 다양한 케익과 체리파이도 무지 좋아함.

 

 

미샤가 엄격한 선생님의 가르침에 감화되어 스스로 단것을 잘 안먹고 자기관리를 하는 타입이라면 지나는 초콜릿이 눈에 띄면 참지 못하고 홀랑 먹는 편인데... 슬프게도 엄마가 유명한 발레리나였고 또 역시나 옛 소련 발레리나답게 엄한 분이라 막상 집에 가면 눈치보느라 못먹음... 그래서 학창시절엔 기숙사가 집보다 더 좋았다는 어쩐지 슬픈 기억이 있음. (학교랑 기숙사에선 절친 미샤가 각종 외제 쪼꼬와 사탕, 케익들을 선물받아 그것들을 많이 나눠주기도 하고 때로는 지나를 위해 직접 밀수루트로 얻어다줘서... 이렇게 적고 보니 역시 미샤는 지나의 꼬봉이었나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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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5. 23. 18:22

잘못 읽다 못해 이렇게까지... sketch fragments 2020. 5. 23. 18:22

 

 

 

지난 주에 있었던 일...

 

 

잘못 읽음 시리즈는 이렇게 계속된다 흐흑... 졸지에 봉변당한 딱따구리...

 

 

그와중에도 '딱따구리 볶음', '딱따구리 조림', '딱따구리 구이' 등으로 머릿속에서 저 잘못 읽기는 자기 혼자 확산 일로....

 

 

 

... 이전의 잘못 읽음 시리즈는 여기

 

https://tveye.tistory.com/10217

https://tveye.tistory.com/10174

https://tveye.tistory.com/9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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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 자기 전의 퀵 스케치는 엄청 크고 두꺼운 책 읽다가 그만 꿈나라로 가신 말썽쟁이 미샤. 쿨쿨... 그저께 올린 마음의 양식 한아름 안고 가던 미샤랑 지나 그림(https://tveye.tistory.com/10285)에서 이어짐.

 

 

'야! 역시 글씨만 잔뜩 있는 책이라 졸렸던 거잖아, 그러니까 그림 있는 책 고르자고 했잖아!' 라고 지나가 구구절절 옳은 말을 해주었으나 미샤는 자느라고 못 들었음. (아이패드 자리가 모자라서 등 뒤에서 꿍얼대는 지나는 못 그렸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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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퀵 스케치는 눈땡글 미샤와 간만에 같이 등장한 눈땡글 지나. 지난주까지 그렸던 눈땡글 미샤와 먹거리 시리즈랑 비슷한 모양새이지만 먹거리가 아니라 커다란 책들을 한아름 안고 있음. 둘이 학창 시절부터 도서관에도 같이 가고, 또 책시장에도 가서 좌판 옆에 퍼질러 앉아 공짜로 책 읽고 등등... 어릴 때도 이랬고 커서도 여전히 책을 사랑하는 절친~

 

 

... 그런데 미샤는 방긋 웃고 있지만 지나는 뭐라뭐라 꾸짖고 있는 표정인 것을 볼때... 아무래도 미샤가 자기가 보고 싶은 책들 위주로 골라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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