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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30. 17:50

여름 운하의 오리들 russia2015. 6. 30. 17:50

 

 

작년 7월,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밤 9시 즈음이었던 듯.

 

 

 

청둥오리~~

 

 

 

 

운하 수면이 거울처럼 반짝였다.

백야 시즌의 페테르부르크는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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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24. 09:35

같은 곳, 다른 느낌 - 백야와 겨울 russia2015. 6. 24. 09:35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에르미타주가 있는 궁전광장에서 돌아나오면 곧장 나타나는 길목이다.

이건 2014년 여름. 백야 시즌.

비둘기 몇 마리 종종종..

 

 

 

햇살이 아주 눈부시고 뜨거운 전형적인 여름 페테르부르크 날씨였다. 그래도 이쪽은 그늘이라 선선...

 

 

그리고 이건 지난 2월... 같은 장소..

얼음 꽁꽁! 이건 운하가 아니라 인도!!! 내린 눈이 얼어서 스케이트장처럼 변했다 ㅠ

여기도 비둘기들 종종종.. 그런데 여름과 비교해보면 비둘기들이 불쌍해보인다 ㅠ

 

 

 

엉엉... 다시 가서 저기 산책하고 싶어.. 백야도 겨울도 다 그립구나

 

:
Posted by liontamer

 

 

아직 6월인데 왜 이렇고 덥고 끈적한지.. 비라도 좀 퍼부어주면 좋을텐데 비가 안 오니 더 끈적한가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습도가 높으면 생존 시간이 줄어든다니까 그걸 생각하면 습한 게 나은데... 난 원래 덥고 습한 걸 못 견뎌서 참 힘든 하루다. 에어컨까지 켜고 ㅠ

 

자기 전에. 더위 달래보려고 추웠던 날 찍은 사진 몇 장.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이날은 흐렸고 진눈깨비가 펄펄 내렸다. 추운 날이었다.

 

주로 그리보예도프 운하와 모이카 운하 사진들이다. 운하는 꽁꽁. 그 위로 눈이 쌓여 있다. 더위 달래세요!

 

 

 

 

 

 

 

 

 

이건 운하가 아니고.. 마르스 광장 갔다가 다시 그리보예도프 운하 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도 보이고 보기엔 근사하지만 이때 진짜 최악이었다. 진눈깨비는 눈보라 수준으로 몰아쳤고 바닥이 진짜 끔찍할 정도로 얼어 있어서 너무 미끄러웠다. 콧물이 줄줄 나왔다...

그래도 지금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고 저때가 그립네.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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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6. 3. 15:53

한겨울의 빛 russia2015. 6. 3. 15:53

 

 

2월,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많이 추운 날이었지만 그래도 햇살은 찬란했다. 이렇게 빛이 스며들고 일견 창백하게 보이는 날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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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5. 29. 21:01

다리 아래 오리들 옹기종기 russia2015. 5. 29. 21:01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춥고 흐렸던 날이다. 궁전광장 쪽 다녀왔다가 모이카 운하 따라 걸어서 미하일로프스키 공원과 마르스 광장 쪽으로 산책하러 갔다. 운하변의 다리 아래에서 발견한 오리들.. 운하는 꽁꽁 얼었지만 그래도 다리 아래는 얼지 않아서 그쪽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이 사진은 찍었던 날 러시아 현지에서 한번 올렸던 것 같다.

 

 

 

오리들아, 추웠지?

 

:
Posted by liontamer
2015. 5. 3. 14:40

환한 겨울 낮, 모이카 운하를 따라서 russia2015. 5. 3. 14:40

 

 

지난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변 따라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찬란하고 싸늘한 날이었다.

 

마린스키 극장에서부터 모이카 운하변을 따라 쭉 걷고 이후 네바 강변까지 갔다.

 

페테르부르크야 물론 여름의 백야 때가 가장 근사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싸늘하고 찬란한 겨울날의 정취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가운데 상단에 보이는 창백한 황금빛 돔은 이삭 성당이다. 이 운하 쭉 따라 걸어가면 유명한 시느이 모스뜨(푸른 다리)가 나오고 그걸 건너면 이삭 성당이 나온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운하로 통한다. 이때야 꽁꽁 얼어붙어 있다.

 

안 추울 땐 이런 계단마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마시고 있음. 이전에 마무리했던 장편에서 심리적 화자였던 트로이가 가끔 이런 운하 계단에 앉아 술을 마시기도 하고 친구랑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빛이 약간 누그러들어서 이삭 성당 돔이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운하는 꽁꽁 얼어붙고 그 위로 흰 눈이 쌓여서 눈부신 하얀색으로 매끄럽게 빛났다.

 

 

 

 

 

.. 항상 결론은..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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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19. 22:42

푸른 얼음이 깔린 모이카 운하 russia2015. 4. 19. 22:42

 

 

뭐 엄밀히 말하자면 새파란 하늘이 얼음과 눈에 반사돼서 이런 색깔로 보였던 거지만..

모이카 운하. 지난 2월. 마린스키에서 이삭 성당 쪽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오른편 난간 앞에 서 있는 저 남자의 실루엣임. 대단한 비율을 자랑하고 있음!!

 

.. 아아 월요병 대폭발 중.. 다시 저리로 가고프다!!

근데 저 동네도 최근 눈도 내리고.. 4월에 눈 내리는 곳이라 날씨는 좀 ㅠㅠ 역시 여름에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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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7. 08:59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이 보인다 russia2015. 4. 7. 08:59

 

 

오늘도 역시 바쁘고 정신없는 화요일. 잠시 기운 차리려고 페테르부르크 사진 한 장.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흐린 날이었고 나중엔 진눈깨비도 내렸다. 그래도 도착 바로 다음날이라, 언제나처럼 운하를 따라 궁전광장까지 산책을 갔다.

모이카 운하 따라 걸어가다가 찍은 사진. 건물들 너머로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이 보인다.

이땐 아직 추워서 운하도 꽁꽁 얼어붙어 있고 눈도 녹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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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3. 7. 21:04

그냥, 빛이 좋아서.. russia2015. 3. 7. 21:04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정오를 지난지 얼마 안 된 무렵이었다. 얼어붙은 모이카 운하 수면 위로 눈이 쌓여 있었다. 별다른 피사체는 없었지만 눈 위로 문양을 그리듯 남겨진 빛이 좋아서 그냥 찍었다. 이 도시의 빛은 언제나 마음을 사로잡는다.

 

 

:
Posted by liontamer
2015. 2. 23. 21:24

2월 23일, 잘 다녀왔습니다 russia2015. 2. 23. 21:24

 

 

 

어제 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에서 낮 한시 비행기로 모스크바로, 그리고 모스크바 쉐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저녁 6시 10분 비행기로 출발해 오늘 아침에 인천에 도착했다.

 

원래 비행공포증도 좀 있지만, 경유란 것은 비행도, 공항에서 머무는 시간도 전부 피곤한 것이어서 평소보다 두배로 힘든 것 같다.

 

돌아와서 3시간 반쯤 죽은 듯 자고 일어났고, 정신차리려고 차 한 잔 마신 후 가방을 모두 풀어 정리하고 저녁 먹은 후 사진 정리하고 있다. 근데 너무 졸려서 중간쯤 하다가 포기. 나중에 하자.

 

내일부터는 출근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엄두가 잘 안 나는데.. 그래도 겨울의 페테르부르크와(날씨 빼고 ㅜㅜ) 열심히 본 공연들, 특히 슈클랴로프의 생기 넘치는 귀염둥이 바보 이반을 떠올리면서 힘을 내봐야겠다.

 

눈꺼풀이 점점 내려온다. 자러 가야겠다..

 

위의 사진은 모이카 운하의 가로등 램프. 마린스키 극장 가던 길에 찍은 것.

 

아래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앞, 얼어붙은 네바 강 위로 종종거리며 다니던 새들. 다 나온 것 같지는 않지만... 여기에는 까마귀, 비둘기, 오리, 갈매기가 있었다. 주인공은 가운데의 갈매기 :)

 

 

 

 

:
Posted by liontamer

 

 

어젠 하루종일 진눈깨비가 흩날리고 흐렸지만 오늘은 추운 대신 하늘이 쨍하고 파랬고 햇살이 눈부셨다. 러시아인들이 좋아하는 찬란한 겨울 날씨였다. 나도 좋아하는 날씨긴 한데... 어제 눈 맞으며 다닌데다 여독이 겹쳐서 감기 기운이 심해서 내가 배숙 만들어먹어야 할 신세가 되었음 ㅠㅠ

 

어쨌든 날씨가 너무 아까워서(아는 사람은 다 안다, 페테르부르크에서 이런 날씨 만나면 무조건 산책하러 가야 한다... 언제 또 흐려질지 모름) 마린스키 극장 쪽부터 모이카 운하 따라 쭉 걸어서 이삭 성당, 해군성 앞, 청동기마상, 네바 강변 쪽 산책. 료샤가 차를 가져와서 중간중간 좀 타긴 했다만... 고마워 친구야 ㅠㅠ

 

료샤랑 레냐랑 놀다가 난 잠깐 숙소에 들어왔다. 7시에 미하일로프스키 극장에서 라 바야데르 봐야 해서 옷도 갈아입고 겸사겸사. 감기 기운도 심하고 새벽에 몸이 안 좋아서 오늘은 계속계속 많이 먹고 꿀도 엄청 먹고 있음. 레냐가 나에게 빨간 머리에서 갈색 머리가 되었다고 좋아함(왜 좋아하지? ㅋㅋ) 료샤는 검은 머리로 돌아오라고 아우성..

 

여튼, 오늘의 사진 몇 장.

 

맨 위 사진은 마린스키 극장 근처의 레스토랑 '사드코'의 창문.

 

 

 

꽝꽝 얼어붙은 모이카 운하

 

 

네바 강변 따라 산책하다가...

페테르부르크의 상징물들이 다 모였다. 쿤스트카메라, 등대, 궁전교각,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 첨탑. 그리고 얼어붙은 네바 강. 그나마 가운데는 많이 녹았다.

 

 

그리고 역시 이 도시의 상징 중 하나. 청동사자상 :) 금방이라도 네바 강 너머로 돌진할 것 같네~

 

.. 그럼 난 이제 옷 갈아입고.. 뜨거운 국물 좀 먹고... 극장으로... 미하일로프스키 라 바야데르는 그저 그랬는데.. 꽃미남인 빅토르 레베제프의 솔로르를 건지기를 기원하며...

 

.. 예약 포스팅은 계속 아침 8시에 올라간다. 내일은 서무의 슬픔 시리즈 번외편 :)

 

:
Posted by liontamer

 

 

 

밤 9시에서 10시 무렵. 백야 시즌의 페테르부르크.

 

이삭 성당 맞은편 발샤야 모르스카야 거리 근방에서 운하를 따라 쭈욱 걸어가면 마린스키 극장까지 도보로 갈 수 있다. 며칠 동안 때로는 친구와, 때로는 혼자 운하 따라 걸어서 극장을 오갔다. 한두번은 버스를 탔지만.

 

여름날 밤에 부드러운 빛과 희미한 어스름에 잠긴 운하를 따라 걷는 건 무척 기분 좋은 일이다. 좋은 공연을 본 후라면 더 그렇다.

 

힘든 한 주를 보내서 그런지 저 당시의 평온함과 충만한 기분이 그립다. 공연도. 친구와 함께 걸으며 얘기 나눴던 순간도.

 

다 좋은데 저렇게 운하 따라 걸어가다가 내가 사진 찍느라 정신팔린 순간 차가 갑자기 홱 나타나서 하마터면 부딪칠 뻔 했다.

 

다행히 료샤가 옆에서 어깨를 홱 낚아채 끌어당겨서 사고는 면했지만, 그 결과 두 가지의 괴로운 일이 있었다.

 

1. 료샤의 '이 멍충아! 바보야 얼간아..' 시리즈 폭격 (흐흑, 친구 맞나)

 

2. 키 크고 덩치 좋은 성인 남성이 순간적인 근력을 발휘해 힘없는 호빗 토끼(=나)를 낚아챈 결과 어깨에 큰 멍자국과 함께 다음날까지 왼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됨 ㅠㅠ

 

.. 다음날 료샤에게 그 멍자국과 팔 아픈 상태를 보여주며 1의 멍충이 시리즈 폭격을 취소하라고 야단쳤더니 '생명의 은인 앞에서 어쩌고, 물에 빠진 놈 건져줬더니 보따리 운운' 하는 폭격을 또 맞아서 결국 매를 벌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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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8. 15. 21:21

새들도 산책 중 russia2014. 8. 15. 21:21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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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7. 27. 20:40

백야의 페테르부르크 하늘 russia2014. 7. 27. 20:40

 

 

백야든 겨울이든, 페테르부르크는 언제나 신비로운 빛과 어둠, 물과 돌의 도시이다.

 

백야의 페테르부르크, 해질 무렵 하늘 사진들 몇 장.

 

아직 백야가 끝나지 않은 시즌, 밤 9시~11시 반 즈음 찍은 사진들이다. 대부분 모이카 운하와 네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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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6. 26. 21:46

그리보예도프에서 모이카로 russia2014. 6. 26. 21:46

 

 

페테르부르크에서 내가 좋아하던 산책로 중 하나. 예술광장을 가로질러 그리보예도프 운하를 따라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뒤로 돌아나온 후 운하를 따라 쭈욱 걸어가면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궁전 광장이 나온다.

 

날씨가 매우 좋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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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9. 30. 20:26

몰래몰래 버리고 갔구나 russia2013. 9. 30. 20:26

 

 

싱가포르처럼 엄격한 곳 빼고는 어느 도시나 비슷비슷하겠지만 페테르부르크도 산책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빈 음료수 팩이나 술병 등등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심지어 쓰레기통이 옆에 있어도 그럴 때가 있다. 그렇다고 도시가 지저분하거나 혼잡한 건 아니지만.

이건 모이카 운하 부근. 특이하게 이건 프링글스 미니 깡통 두 개. 나란히도 세워놨네.

 

 

같은 운하를 따라 쭉 걸어가다가 또 한 개 발견했다. 저건 과일 스무디 종류로 추정되는 음료수인데 나도 마셔보지는 않았다.

 

 

이건 로모노소프 광장 근처에서 길 잃고 잘못해서 사도바야 거리로 빠졌을 때 발견한 환타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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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5. 14. 20:22

모이카에서 그리보예도프 운하로 russia2013. 5. 14. 20:22

 

 

요 며칠 동안 다시 페테르부르크 다녀오고 싶어하다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작년 가을에 다녀온 사진 보며 슬픔을 달래는 중. 모이카 운하에서 그리보예도프 운하 쪽으로 쭈욱 걸어가는 길. 이 길 따라 쭉 걸어가면 스빠스 나 끄로비 사원(피의 구세주 사원)이 나온다.

이 날 모스크바에서 페테르부르크로 넘어왔는데 비오고 춥고 온통 회색빛의 거대하게 내리누르는 모스크바에서 기차를 타고 페테르부르크에 왔더니 날씨는 쌀쌀했지만 하늘이 맑고 햇살이 찬란한데다 황금빛 첨탑들과 파란 물결이 반짝이는 네바 강과 운하가 '어서 와, 다시 와서 반가워' 라고 맞이해주는 느낌이었다. 역시 마음의 고향 :) 모스크바 싫어!! (미안하다 모스크바야 근데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호텔에 짐 풀고 기어나와 해군성 - 네바 강변 - 에르미타주 - 겨울 운하 - 모이카 운하 - 그리보예도프 운하 - 카잔 성당 - 호텔 코스로 쭉 산책했다. 얼마나 행복하던지..

사진을 잘 보면 저 조그만 교각 아래로 유람 보트가 슬슬 나오고 있다.

 

 

 

 

 

이건 스빠스 나 끄로비 사원 뒷쪽에 있는 교각. 마침 신랑신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다.

 

아,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은 마음만 모락모락...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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