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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3. 14:40

환한 겨울 낮, 모이카 운하를 따라서 russia2015. 5. 3. 14:40

 

 

지난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변 따라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찬란하고 싸늘한 날이었다.

 

마린스키 극장에서부터 모이카 운하변을 따라 쭉 걷고 이후 네바 강변까지 갔다.

 

페테르부르크야 물론 여름의 백야 때가 가장 근사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싸늘하고 찬란한 겨울날의 정취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가운데 상단에 보이는 창백한 황금빛 돔은 이삭 성당이다. 이 운하 쭉 따라 걸어가면 유명한 시느이 모스뜨(푸른 다리)가 나오고 그걸 건너면 이삭 성당이 나온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운하로 통한다. 이때야 꽁꽁 얼어붙어 있다.

 

안 추울 땐 이런 계단마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마시고 있음. 이전에 마무리했던 장편에서 심리적 화자였던 트로이가 가끔 이런 운하 계단에 앉아 술을 마시기도 하고 친구랑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빛이 약간 누그러들어서 이삭 성당 돔이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운하는 꽁꽁 얼어붙고 그 위로 흰 눈이 쌓여서 눈부신 하얀색으로 매끄럽게 빛났다.

 

 

 

 

 

.. 항상 결론은..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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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