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9. 22:35
심신의 휴식이 필요한 주말 russia2014. 8. 29. 22:35
무척 바쁘고 심신이 힘든 일주일을 간신히 끝냈다. 몸이 아파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어쨌든 이제 주말.
아무 것도 안 하고 무조건 쉬어야 하는 주말이다. 잔여 배터리가 1%도 아니고 마이너스 상태임.
사진은 지난 번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묵었던 숙소. 앙글레테르 호텔.
지금이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저렇게 호텔 방에 처박혀 멍하게 누워 있고 싶다.
(청소도 다 해주고.. 내려가면 밥이 나오고 ㅠ.ㅠ)
무료 와이파이만 터진다면 별로 더 바랄 것 없는 호텔인데.. 바닥도 카펫이 아닌 마루로 되어 있고.. 빨간색도 많고.. 이삭 광장에 있어 네프스키를 비롯 극장이나 네바 강을 쏘다니기에도 좋은 곳이다. 예세닌이 자살한 슬픈 역사가 있는 호텔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창 너머로 이삭 성당이 그대로 보여서 좋았다. 복권 당첨이라도 되면 저기 한두 달만 처박혀서 공연만 보고 글만 쓰며 쉬었으면 좋겠다 (그건 이미 쉬는 게 아닌가?)
* 태그의 앙글레테르 호텔을 클릭하면 전에 올린 포스팅 몇 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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