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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9. 13:41

블라디보스톡 바다 사진 3장 2017-19 vladivostok2018. 6. 29. 13:41

 

 

 

너무너무 놀러가고픈데 바쁜 시즌이라 언제 급한 일이 생길지 몰라 긴 휴가를 낼 수가 없는 여름이다. 금요일이라 더더욱 놀러가고프고, 최근 뻬쩨르 다녀온 후배가 점심 먹으면서 후기 들려주어서 더더욱 가고파지고... 흐흑..

 

 

5월에 샌드위치 데이 하루 휴가내서 휘리릭 다녀왔던 블라디보스톡 바닷가 사진 세장으로 약간찔끔 자가위안 :) 블라디보스톡은 작은 도시이고 바닷가도 참 작다. 5월에 갔던게 세번째로 간 거였는데 어째 갈때마다 점점 한국사람들이 늘어난다 흐흑...

 

 

 

우와 나같으면 무서워서 저렇게 못 앉아 있을텐데~

 

 

갈매기들이 다닥다닥 옹기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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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2. 13. 21:41

한겨울의 사원 쿠폴들 2017-19 vladivostok2018. 2. 13. 21:41





작년 12월 30일. 블라디보스톡. 빠끄로프 사원. 



무척 추운 날이었다. 그래도 이 날은 눈이 내리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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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 29. 21:41

간판 구경 2017-19 vladivostok2018. 1. 29. 21:41





블라디보스톡 시내 걷다가. 지난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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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7. 14:57

블라디보스톡 마지막 날 풍경 2017-19 vladivostok2018. 1. 27. 14:57




숙소. 트렁크 보관표. 조식. 카페 창가. 공항 창가. 비행기 안.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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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12월 30일. 블라디보스톡 시내 중심가를 따라 걸으며 찍은 사진 몇장. 빠끄로프 사원 오가는 길에 찍었다.



위의 사진은 오케안스키 대로 30번지 표지판.










쓰레기통에 붙어 있는 저 노란 전단지에 씌어 있는 문구는... '해충박멸!! 냄새없음'



어딜 가나 벌레는 무서워 ㅠㅠ






이건 정류장의 버스 노선도와 첫차/막차 시간표.






따뜻한 음료 - 커피, 홍차, 코코아 :))



이때 엄청 추워서 저 간판 보고 홀린 듯 들어갈 뻔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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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화요일, 1월 2일. 떠나는 날 낮에 블라디보스톡 시내 산책하고 차를 마셨다. 시내 중심가의 스베틀란스카야 거리 몇 장. 그나마 며칠 동안의 한파가 좀 사그라들어서 이날은 낮 기온이 영하 7-8도 정도로 다닐만 했다. 해도 나고 눈도 안 왔다. (최악의 날씨는 12.31이었음)















이건 택시 타러 호텔 돌아가다 잠깐 앉아 몸 녹였던 라꼼까. 저 크레이프 케익은... 정말 소련 맛이었습니다ㅠㅠ 여기 케익은 비추천 ㅠㅠ



하지만 이번에 블라디보스톡에서도 맛있는 케익 파는 곳을 찾긴 했어요 :))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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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5. 00:35

블라디보스톡의 뮌헨 2017-19 vladivostok2017. 9. 5. 00:35






뮌헨. 실제의 도시가 아니라 이 간판에 씌어 있던 레스토랑의 이름.



눈이 멀 정도로 뜨겁고 강렬한 햇살이 쏟아지던 이른 오후. 블라디보스톡의 스베틀란스카야 거리(아마 맞을 것이다)를 걷다 발견한 곳. 블라디보스톡의 뮌헨.



독일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니 다음에 다시 블라디보스톡에 가더라도 여기 들어가 뭘 먹을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래도 1%의 가능성을 남겨둔다. 오로지, 그 이름 때문에. 장소와 간판과 글자와 이름의 묘한 충돌에서 오는 매력. 어쩐지 제목을 던져주는 듯한 이름. 어쩌면 언젠가 그런 제목으로 어떤 글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식으로 무수한 이미지들을 모아 왔는데 사실 실제로 쓴건 몇개 없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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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8. 31. 22:27

11층, 엘리베이터 2017-19 vladivostok2017. 8. 31. 22:27





7월 블라디보스톡에서 머물렀던 아파트 방은 11층에 있었다. 소련 시절 지어진 건물과 소련 냄새 풀풀 나는 육중하고 투박하고 삐걱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렸다. 옛날 맨첨 러시아 가서 기숙사에서 살던 때가 생생하게 기억나는 엘리베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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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블라디보스톡에 다녀온지 한달 반 정도가 지났는데 벌써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짧은 일정이기도 했고 주로 슈클랴로프 공연 보느라 별로 돌아다닌 데도 없고 사진도 많이 안 찍었다.



폰 사진들 정리하다 그때 찍은 것들 몇장 추려 올려본다. 위의 몇장은 엄청 덥고 뜨거웠던 날 시내 나갔을 때 찍은 거리 구석구석들. 아래 몇장은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 프리모르스키 분관.
















이건 슈클랴로프님 곱사등이 망아지 보러 간 날, 극장 카페에서 주문해 먹었던 케익. 슬프게도 맛은 별로였다.







리플렛. 맨위에 진하게 적혀 있는 그분의 이름 :)








봐도봐도 멋있는 그분~








공연 다 보고 나와서, 극장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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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30. 19:49

극장과 꽃의 기억 2017-19 vladivostok2017. 7. 30. 19:49

 

 

 

 

어느새 블라디보스톡에 다녀온지 열흘이 넘게 지났다. 원체 짧은 일정이라 그야말로 정말 공연만 본 거나 다름없는 여행이었다. 목표 자체가 그거였으니 만족한다. 좋아하는 무용수가 주역으로 나오는 두시간짜리 발레를 보고, 다음날은 그의 기자간담회에 갔다가 얘기나누고 화보에 사인받고, 그 다음날은 그의 이브닝 특별 무대를 본 후 또 사인을 받고 얘길 나누었으니 복 터진 여행이었음.

 

 

프리모르스키 마린스키 극장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시내 구경은 하루밖에 못 나간데다 숙소 있는 동네는 원체 구식이고 또 갈데가 없어서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은 딱 두개로 요약할 수 있다. 극장과 꽃.

 

 

위의 사진은 7.18 이브닝 무대 후 사인회 때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나탈리야 오시포바가 사인해준 프로그램. 이때 사진 두 장에 더 사인을 받았다. 슈클랴로프는 그때 내가 보여준 황금신상 사진에 깜짝 놀라 '이거 어디서 났어요?' 라고 되묻고는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며 진짜 오래전이라고 막 웃었다. 즐거운 기억이다. 그보다 더 근사한 기억은 그의 무대 자체였고. 나는 극장에서 그의 무대를 그래도 꽤 많이 본 편이지만 이번 무대는 손에 꼽힐만큼 좋았다.

 

 

 

 

역시 극장. 블라디보스톡의 프리모르스키 마린스키 분관 한쪽에 진열되어 있던 지젤 1막 의상. 시골 처녀 지젤이 이 옷 입고 종종종 등장해 (사기꾼) 알브레히트와 손잡고 춤을 추고 꽃을 따며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꽃점을 치고... 흑흑 생각하니 또 불쌍한 지젤... 울컥!!

 

 

 

 

이건 18일 슈클랴로프 공연 때. 1막에선 소품 세개를 췄고 두번째 막에선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을 췄다. 누레예프와 폰테인을 위해 프레드릭 애쉬튼이 안무해준 이 작품은 리스트의 피아노곡 라이브에 맞춰 펼쳐진다. 그래서 피아니스트가 나와 두다다다당 하고 연주~ 나는 피아노도 리스트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이 작품엔 꽤 잘 어울린다. 누레예프도 과잉의 무용수였고 리스트도 과잉의 화려한 음악가이니.... 어쩐지 잘 어울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슈클랴로프는 두다당거리는 건반 멜로디에 맞춰 격렬한 아르망을 보여주었다.

 

 

 

블라디보스톡 가서 공연만 보러 다녔으니 극장은 알겠는데 꽃은 뭐냐고 하신다면..

 

 

블라디보스톡은 마을 여기저기 들꽃이 많았다. 특히 주거지에 가면 무성하게 들꽃들이 자라나 있었고 종류도 여러가지여서 그거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건 18일에 버스 잘못 타서 내렸을 때 돌아다녔던 동네에서 찍은 들꽃 사진. 아파트 건물 주변에 만발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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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7. 20. 22:14

요냐, 널 사랑해 2017-19 vladivostok2017. 7. 20. 22:14






그렇게 적혀 있다.



시내 나가려다 버스 잘못 타서 '블라디보스톡 100주년 기념대로'란 곳에서 내려서 그쪽 동네 걷다가 발견한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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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