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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앙'에 해당되는 글 2

  1. 2019.05.05 문학모임에 간 말썽쟁이
  2. 2019.05.04 흑빵 드시는 중 2

 

 

오늘의 퀵 스케치는 갈랴네 아파트에서 열린 문학모임에 가서 다른 사람들 얘기 듣고 있는 중인 말썽쟁이 미샤. 아직 학생 시절이라 반쯤 바가지 머리~ (바가지 머리 그리는 게 젤 쉽다. 그래도 미샤의 이미지를 위해 앞머리를 많이 길러주었다. 진짜 100% 바가지 머리 버전도 한번 그려보고프다 ㅋㅋ)

 

예전에 발췌했거나 전문 올렸던 글에서 언급했듯 갈랴네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문학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문학이나 어학 전공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그들의 인텔리 친구들이다. 미샤는 어느날 지인 누님을 따라 모임에 왔다가 금서 읽는 것도 재밌고 친구들도 맘에 들어서 종종 들르게 된 것 같다(아마 그럴 거라고 트로이나 알리사는 믿고 있다)

 

트로이랑 알리사가 어떤 영미 소설 놓고 열띤 토론 벌이고 있는 걸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는 미샤. 뭔가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신비로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와 알리사 누나 영어발음 진짜 좋다~' 하고 있는 건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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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5. 4. 20:21

흑빵 드시는 중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5. 4. 20:21

 

 

오늘 스케치는 연습하다 쉬는 시간에 간식으로 흑빵 드시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 러시아어로는 흘롑. 러시아 흑빵은 일반적 호밀빵보다 훨씬 까맣고 축축하고 시큼하다. 처음 먹는 사람들은 시큼함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나도 옛날에 첨 러시아 갔을 땐 안 좋아했는데 점점 익숙해져서 지금은 좋아한다. 이른바 어른의 입맛이라 해야 하나.

 

여기에는 치즈나 햄, 오이 따위를 얹어 먹기도 하고 (돈많으면) 캐비아를 얹기도 한다. 물론 버터나 마가린 + 잼 콤보를 발라 먹기도 한다. 보드카와 찰떡궁합. 러시아 식당에서 수프 같은 거 시키면 흑빵을 꼭 곁들여 준다. 좀 괜찮은 식당이면 파슬리 허브 버터도 같이 내준다.

 

하여튼 보통은 뭘 발라서 먹는다만... 식이요법에 깐깐한 미샤는 암것도 안 바른 맨빵 그냥 드시고 있음. '버터 안 바른 건 상관 없지만 누가 홍차 한 잔만 우려다 주면 참 좋겠다...' 라고 생각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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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