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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와 눈이 내리고 춥고 음산한 날씨였다. 내가 너무 싫어하는 날씨다. 간밤에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 늦게까지 뒤척이다 약을 조금 더 먹고 간신히 다섯시간 남짓 자고 새벽 출근.



매우 바쁜 하루였다. 골치아픈 일도 이어졌고 회의도 빡세게 해야 했다. 소화도 안되고 너무 피곤한 채 귀가했더니 그날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몸이 이렇게 힘든 거였어... 방금 진통제를 먹었다. 오늘은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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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2. 21. 08:34

겨울 저녁의 프라하, 예전의 에벨 2017-18 praha2024. 2. 21. 08:34

 

 

2018년 12월의 어느날 저녁. 프라하 구시가지. 사진은 아이폰 6S.

 

 

 

 

 

여기는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좋아했던 카페이다. 레테조바 거리에 있던 카페 에벨. 13년에 이 근처 아파트에 두어달 머무르면서 자주 드나들었고 그 이후에도 프라하에 갈 때면 언제나 여러번 들렀다. 나에게는 특별한 카페였다. 안타깝게도 이 지점은 코로나 시기에 문을 닫았고 카프로바 거리의 조그만 본점만 남았다. 창가 자리는 저 두 여자분이 앉아 있는 딱 저 테이블 하나였기 때문에 어쩌다 저 자리가 비어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사진 하단에 나와 있는 벽 쪽 테이블도 참 좋았다. 등을 기대고 글을 쓰기도 좋았고 작고 아늑한 카페에 들어온 손님들 구경하기도 좋았다. 그리운 곳이다. 이제 마음과 사진 속에만 남아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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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