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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7. 20:56

겨울, 네바 강과 해군성 russia2024. 2. 17. 20:56

 

 

 

2015년 2월. 

 

 

네바 강은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이 사진을 찍었던 날은 매우 추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하지만 하늘이 파랬고 차가운 햇살이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져 내렸다. 사진첩 넘기다가 이 사진 색채가 마음에 들어서 올려본다. 아주 고요한 풍경이다. 

 

 

 

 

 

 

네바 강변으로 나가기 전에 이렇게 해군성을 따라서 걸었다. 이 공원은 오랜 옛날 러시아에 처음으로 갔을 때 주말을 맞아 제일 처음으로 '시내 구경' 나왔을 때 왔던 곳이다. 지리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이삭 성당 간다고 꾸역꾸역 버스 타고 나왔었다. (이삭 성당은 바로 맞은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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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라넌큘러스와 카네이션이 섞인 조합의 꽃이 왔다. 

 

 

이런저런 꿈을 꾸며 피곤하게 잤다. 일찍 깨어나서 더 자려고 계속 누워 있었지만 좀처럼 제대로 잠들지 못해 뒤척거리다 오전의 세스코 점검 때문에 늦지 않게 일어났다. 점검이 끝난 후 도로 침대로 들어갈까 하다 그냥 청소와 목욕을 하고 평소의 토요일에 비해 이른 아점을 먹고 차도 빨리 마셨다. 그외에는 책을 읽고 쉬었다. 부모님과 아침과 저녁에 두번 통화를 했다. 아버지 때문에 계속 걱정이 된다.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사했다는 짧은 단신을 러시아 잡지 트윗에서 먼저 읽었다. 찾아보니 우리 나라 (번역본) 기사가 더 자세히 나와 있었다. 아무래도 서구 뉴스와 러시아 현지 뉴스가 다를 수밖에 없을 듯... 그 동네는 그렇고, 이 동네는 연구예산 삭감 얘기했다가 입막히고 들려나가고. 전에는 국회의원도 들려나가고. 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이제 정말 그놈의 K 붙이는 건 지긋지긋하다.

 

 

피곤하다.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아무것도 쓰지 못했고 구상도 전혀 하지 못했다. 마음에 걱정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아빠도. 그리고 상태가 위중한 친구도. 기도를 많이 하고 자야겠다. 

 

 

꽃 다듬으면서 찍어둔 사진 몇 장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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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4. 2. 17. 15:40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2. 17. 15:40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오전에 세스코 점검이 있어서 늦잠과 게으름 대신 비교적 일찍 아점을 챙겨먹었고 한시가 되기 전에 차를 우려 마셨다. 

 

 

 

 

 

 

처음에는 다른 찻잔을 꺼냈는데, 이 찻잔에는 예쁜 새들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어제 새벽에 꾼 악몽이 떠올라서 괜시리 찝찝해서 맨 위 사진의 찻잔으로 바꾸어 마셨다. 

 

 

 

 

 

 

 

 

 

 

 

 

 

 

 

 

지난주의 알스트로메리아는 아직 풍성하게 남아 있긴 하지만 몇 송이씩 이제 시들기 시작했다. 떨어지려는 꽃잎들을 간수해 찻잔에 띄워두었다. 이 찻잔은 사놓고 몇번 못 썼는데 어째선지 잔 한쪽에 가느다란 금이 가버려서 이렇게 꽃송이 띄워두는 용도로만 쓰고 있다. (다행히 물이 새지는 않는다) 노리다케 찻잔 중 그래도 이 녀석이 내 스타일이라 샀던 건데 흐흑... 나는 얇고 투명한 도자기를 좋아하긴 한다만 노리다케는 너무 약한 것 같다. 똑같이 얇아도 로모노소프는 튼튼한 편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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