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2. 19:51
2.22 목요일 밤 : 이제 눈은 싫어, 버거움 fragments2024. 2. 22. 19:51
새벽에 출근하는데 눈 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다. 녹은 눈, 안 녹은 눈이 섞여서 멀쩡해보이는 눈을 밟는 순간 안쪽은 질척하고 미끄럽고...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길이 무척 힘들었다.
그날 때문에 몸도 아프고 고된 날이었다. 결원도 문제이고 개인사정으로 업무 자체가 중단된 직원들도 문제다. 여러가지로 너무 힘이 든다. 나도 버거운데 흑흑...
눈 때문에 퇴근 지하철이 터져나갔다. 이제 눈은 정말 싫다. 눈이 오면 인생이 고되다고 생각하게 된 걸 보니 역시 나이를 먹을대로 먹은 거야ㅠㅠ
진통제 때문인지 속도 부대끼고 힘들다. 빨리 눕고 싶다. 오늘은 몸을 약간이나마 조이는 옷과 스카프, 코트 자체만으로도 너무 멀미가 났다. 귀가해 옷을 벗자 약간 나아졌다. 아니 이건 어쩌면 그저 둥실해져서일지도 ㅠㅠ
아침 7시 무렵.
이건 점심 먹고 들어오면서 발견한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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