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30. 13:25
무심한 듯 시크하기만 한 게 아니라... russia2015. 7. 30. 13:25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내 맘대로 해군성 공원이라고 부르는 곳.
이 날은 간만에 해가 쨍 났다. 산책하다가 마주친 풍경.
팔에는 문신을 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헤드폰 밖으로도 꽝꽝거리는 락음악이 흘러나올 정도로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있는 청년이었지만... 그는 이렇게 비둘기에게 빵조각을 먹여주고 있었다. 무척 다정해 보여서 잠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사진 찍고는 양해를 구했다. 시크하게 허락해준 아름다운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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