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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머물렀던 숙소는 이삭 성당 근처의 포취탐스카야 거리에 있었는데 여기서 마린스키까지는 내 걸음으로 약 20분 정도 걸린다. 그래서 이번에는 4회의 공연 내내 걸어다녔다. (돌아올 때 두어번만 버스 탔음)

 

모이카 운하를 따라 쭉 걸어가다가 빠쩰루옙 다리를 끼고 짧은 길을 따라 걸어가면 마린스키 극장이 나오는데 바로 그 길(지금 거리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에 있는 큰 건물 하나가 이렇게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건물 벽에 쳐 놓은 저 나무 지지대들의 형상이 꽤나 기하학적이고 심지어 아름다워 보여서 사진 몇 장 찍었다.

 

 

 

 

 

 

 

공사하고 있는 건물만 올리면 그래도 섭섭하니까..

쭉 걸어가서 이 횡단보도를 건너면 맞은편에 저렇게 마린스키 극장이 있다 :) 엷은 청록빛 푸른색의 아름다운 마린스키 극장. 아무리 황금빛 마린스키 신관이 세련되고 근사하다 해도 이 오리지널 극장의 아름다움과 아우라를 따라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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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